CFDK, 올해 디자이너 얼킨·홀리넘버7·기준·강혁 시상

홍영석 기자 (hong@fashionbiz.co.kr)|22.11.23 ∙ 조회수 3,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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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패션 디자이너들이 빛나는 밤이었다.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회장 명유석, 이하 CFDK)는 어제(22일) 오후 6시부터 서울 동대문 소재의 JW메리어트 호텔에서 ‘2022 한국디자이너패션어워즈(2022 KOREA DESIGNER FASHION AWARDS)’를 개최했다.

이번 어워즈에서 최우수 디자이너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디자이너 이성동(얼킨)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으며 우수 디자이너상은 최경호/송현희(홀리넘버세븐), 신인 디자이너상에 김현우(기준)와 최강혁/손상락(강혁)이 각각 선정됐다.

패션 모델상에는 주원대와 하나령, 패션 미디어상에는 박연경 편집장(마리끌레르), 패션 인플루언서상은 개그우먼 장도연이 수상했다. 또 장광효 디자이너와 신장경 디자이너가 공로패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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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유석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디자이너패션어워즈’는 한 해 동안 한국 패션 문화 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주신 패션인들의 성과에 축하와 격려를 나누는 자리이자 디자이너 패션 산업을 위해 여러 분야에서 지원해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라면서 “이 어워즈가 어느덧 10년이라는 시간을 지나올 수 있었던 것은 저희 디자이너들을 응원하고 도와 주신 많은 분들의 덕분”이라고 말했다.

또 “예기치 않게 닥쳐왔던 코로나19가 가져온 패션 산업의 패러다임의 변화는 지난 몇 년간 우리에게 위기이기도 했지만 이제 새로운 기회와 도전이 될 수 있다.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는 한국 디자이너 패션 산업이 K-컬처의 도약의 중요한 한 축이 되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기업과 매체, 정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통해 최선의 노력을 해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1, 2부로 나누어 진행됐으며 1부 행사에서는 패션 산업의 발전을 위해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한 패션 인플루언서와 패션 저널리스트, 패션 모델, 공로상에 대한 시상식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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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행사는 디자이너 부문에 대한 시상으로 신인 디자이너상과 우수 디자이너상에 이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에 빛나는 최우수 디자이너상에 대한 시상과 함께 참석자들 간의 네트워크 시간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1부와 2부 사이에는 지난해 최우수 디자이너상 수상자인 고태용 디자이너의 2023 S/S 패션쇼 무대가 펼쳐졌다.

올해 최우수 디자이너상은 이성동 디자이너가 수상했다. 2014년 친환경 업사이클링 브랜드 ‘얼킨(UL:KIN)’을 론칭한 후 지속가능 패션 브랜드의 선두주자로 매 시즌 환경 문제를 비롯한 사회적 이슈를 주제로 서울패션위크를 비롯해 파리와 뉴욕을 오가며 컬렉션을 선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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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업 및 아티스트 컬래버레이션뿐만 아니라 IP 커머스 플랫폼 ‘얼킨캔버스’라는 새로운 시도를 통해 패션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이성동 디자이너는 ‘2020 한국디자이너패션어워즈’ 신인 디자이너상에 이어, 2년 만에 최우수 디자이너상을 수상하는 영애를 안았다.

이성동 디자이너는 “존경하는 선배 디자이너들이 받아온 최고 영예의 패션 디자이너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라면서 “그들처럼 더 잘 되라는 응원으로 받아들이고 더욱 정진하겠다. 이제 정말 한국 패션이 글로벌 시장으로 커지고 있음을 느낀다. 이를 기회로 삼아 한국 패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게 하겠다”라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우수 디자이너상은 최경호/송현희 디자이너가 받았다. 최경호와 송현희 부부 디자이너가 이끄는 ‘홀리넘버세븐(HOLY NUMBER 7)’은 문화와 퍼포먼스, 패션을 통해 긍정적인 스토리와 크리에티브 한 상상력을 보여주고 있는 브랜드로 유튜브와 라이브 채널을 통해 소비자와 소통하며 온오프라인 유통을 확대해 가고 있다. 서울패션위크 등의 패션쇼에서 독보적인 스타일링을 통한 완성한 젠더리스 룩으로 주목받고 있는 트렌디한 K-패션을 선도하는 디자이너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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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디자이너상은 올 한해 가장 주목받는 활동을 전개한 신인 디자이너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김현우 디자이너와 최강혁/손상락 디자이너가 각각 수상했다.

김현우 디자이너는 2018년 ‘기준(KIJUN)’이라는 브랜드를 론칭하기 전부터 2016년 대한민국 패션 대전 대상은 물론 2017년 이에르 페스티벌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되는 등 패션 디자이너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았다. 론칭부터 지금까지 풍부한 콘텐츠로 차별화된 스토리를 풀어내며 국내외 패션 시장에서 활발하게 활약하고 있는 주목 받는 신인 디자이너다.

최강혁과 손상락 디자이너는 2017년 ‘강혁(KANGHYUK)’을 론칭하고 2020년과 2021년 연속 삼성패션 디자인 펀드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LVMH 프라이즈 세미파이널리스트, 하입비스트 선정 올해의 인물들(HB 100 2021)에 선정되는 등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 역량을 인정받고 있어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더 기대되는 신인 디자이너들이다.

그 밖에 패션 모델상은 올 한해 패션쇼를 비롯한 디자이너 브랜드 관련 콘텐츠 제작에 활발히 활동한 모델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다수의 패션쇼 무대와 미디어를 통해 얼굴을 알리고 있는 주원대와 국내외 컬렉션 및 매거진을 통해 주목받고 있는 하나령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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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미디어상은 디자이너 패션 산업에 기여한 패션 저널리스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패션지 인스타일(Instyle) 패션 에디터와 더블유코리아(W Korea) 패션 에디터 및 디렉터를 거쳐 현재는 글로벌 패션 매거진 마리끌레르(Marie Claire)를 이끌어가고 있는 박연경 편집장이 받았다.

여기에 문화 예술 및 방송 연예계 등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영향력 있는 패션 피플에게 수여하는 패션 인플루언서상 시상도 있었다. 올해 이 상은 개그우먼이자 만능 엔터테이너로 매끄러운 진행 실력을 바탕으로 패션과 뷰티 방송 프로그램은 물론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장도연이 수상했다. 특히 장도연은 지난달 종영된 ‘넥스트 레이블’ 사회를 맡아 패션 디자이너 서바이벌 예능을 부흥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한편 이번 ‘2022 한국디자이너패션어워즈’ 디자이너 시상 부문의 수상자 선정은 최우수 디자이너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및 우수 디자이너상은 독립 브랜드 운영 경력 7년 이상인 디자이너를, 신인 디자이너상은 독립 브랜드 운영 경력 7년 미만의 디자이너를 각각 대상으로 패션 전문가(미디어, 유통, 컨설팅, 학계, 유관기관 등)의 추천을 받아 후보로 선정하고 패션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 위원회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패션비즈=홍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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