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패션 부활 신호탄 쏜 ‘대구컬렉션’ 성료

홍영석 기자 (hong@fashionbiz.co.kr)|22.11.03 ∙ 조회수 3,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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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시작이다! 국내 최장수 컬렉션의 명성을 더 높인 제33회 ‘대구컬렉션’이 대구 지역 패션의 역량을 직접 보여주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컬렉션은 대구광역시(시장 홍준표)가 주최하고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이사장 정순식)이 주관해 10월 27~28일 양일간 대구 북구 산격동 소재의 패션디자인개발지원센터에서 총 8회의 런웨이를 펼쳤다.

첫날 27일에는 대구를 대표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최복호’의 오프닝쇼가 진행됐으며 발라드 가수 변진섭이 무대에 올라 컬렉션의 시작과 성공을 기원했다. 이어 열린 ‘이노센스’ 쇼는 시니어들의 적극적인 사회 활동을 응원했다. 지역 내 일자리 창출 등에 활력을 주기 위해 대구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시니어 모델들과 함께 해 그 의미가 더욱 깊었다.

컬렉션 진행 이틀 동안 2000명이 넘는 참관객이 방문했으며 국내와 해외 바이어를 통한 상담으로 현장 및 오더 발주 등 10억원이 넘는 수주를 기록했다. 특히 ‘최복호’의 경우 멀리 쿠웨이트 바이어가 직접 이번 쇼를 위해 방문했다. 또 ‘이노센스’는 중국 바이어의 비대면 주문 발주가 이어져 3년 만에 개최된 대면 행사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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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 올해 33회로 국내 최장수 컬렉션인 ‘대구컬렉션’이 성료됐다. 10월 27일 첫날 ‘최복호(맨 위부터 순서대로)’ 개막쇼를 시작으로 지역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이노센스’와 ‘이즈딥/센추리클로’가 단독 및 연합쇼를 선보였다.>

정순식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셨고 준비된 프로그램들이 모두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면서 “앞으로도 컬렉션에 참여한 대구의 대표 브랜드들이 글로벌 패션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 또 국내외 네트워킹 확장을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개발하는데 조합의 역량을 모아나가겠다”라고 말했다.

3년 만에 전면 대면쇼로 진행된 이번 ‘대구컬렉션’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브랜드를 초청해 글로벌 패션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다했다. 국내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9개의 단독 및 연합쇼와 말레이시아와 태국을 대표하는 해외 디자이너를 초청해 아시아 리딩 컬렉션의 면모를 보여줬다.

특히 런웨이 장소인 패션디자인개발지원센터는 전국에서 유일한 컬렉션 전용 공간으로 음향과 조명 그 외 쇼 준비물 등이 모두 갖춰져 있어 패션 브랜드의 콘셉트에 맞는 연출이 가능한 장점이 큰 공간이다. 이에 컬렉션 전일 동안 섬유 및 패션 관계자와 프레스, 국내외 바이어, 패션 전공 학생 등이 행사에 많은 관심을 보이며 함께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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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 ‘2022 대구컬렉션’ 이틀째인 10월 28일에는 ‘화화호호(위부터 순서대로)’의 단독쇼를 시작으로 ‘엘바이엘’과 ‘지네이쳐우모’, ‘모리텍스/맘맘베베’의 연합쇼가 진행돼 호응을 얻었다.>

한편 풍성한 부대 행사로 센터 바로 옆 펙스코(FXCO) 몰에서 참가 업체의 팝업 행사와 컬렉션 전시 그리고 센터 내에서는 네일아트 체험장이 마련됐다. 갤러리17 내에서는 대구예술대학교 졸업 작품 전시회가 열렸으며 행사장 외부에는 패션 소품과 먹거리 등의 다양한 플리마켓 행사가 개최돼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컬렉션을 참관한 한 패션 관계자는 “오랜만에 대구의 대표 브랜드들의 쇼를 직접 보니 그 웅장함과 현장감에 반했다. 패션쇼 외에도 여러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어 더 즐거웠다”라고 방문 소감을 전했다. [패션비즈=홍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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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 이번 ‘대구컬렉션’은 지역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9개와 함께 말레이시아(▶아뜰리에프리베멜슨; Atelier Prive Melson 사진 위)와 태국(▶폴디렉; PAUL DIREK)를 대표하는 디자이너 브랜드를 초청해 아시아 리딩 컬렉션으로서 2023 S/S 트렌드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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