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징크리, 3년만에 600억!<BR> 배슬기 & 유용문 대표 시너지~

강지수 기자 (kangji@fashionbiz.co.kr)
22.11.09 ∙ 조회수 21,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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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슬기 대표와 4명의 론칭 멤버가 모여 만든 골프웨어 어메이징크리가 3년 만에 패션마켓의 리딩 브랜드로 성장, 디자이너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어메이징크리, 3년만에 600억!<BR> 배슬기 & 유용문 대표 시너지~ 98-Image





론칭 3년 만에 연매출 600억원을 내다보는 배슬기 대표의 ‘어메이징크리’! 경쟁이 치열하고 진입 장벽이 높은 골프웨어 마켓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정받아 더욱 눈길을 끈다.

대기업 혹은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가 꽉 잡고 있는 마켓에서, 개인이 시작한 독립 기업의 브랜드가 이 정도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이례적인 사례다. 어메이징크리는 3D 해골과 베이직한 브랜드 컬러, 조화로운 구성으로 매장을 지나만 가도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뚜렷하게 느낄 수 있다.

복잡한 느낌이 드는 다른 매장과 달리 여유롭게 진열한 상품과 조화로운 컬러 그루핑, 세련된 인테리어로 브랜드의 감도를 전달한다.

이 브랜드는 배 대표 특유의 브랜드 디렉팅 능력과 골프웨어 마켓의 팽창기가 맞물려 잭폿을 터트린 경우다. 30대 때부터 패션업계에서 브랜드 히트메이커로 이름을 알려 온 배 대표의 역량, 시기적절한 운, 골프 마켓을 잘 아는 적절한 투자자를 제때 만난 것 등 3박자가 맞물려 골프 마켓에 새로운 히스토리를 쓸 수 있었다.

다섯이서 작게 시작, 확실할 때 투자 진행

배 대표는 과거 여러 대기업에서 ‘EXR’ ‘후부’ ‘프로스펙스’ ‘라푸마’ 등 캐주얼 & 스포츠 브랜드를 디렉팅하며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육성해 본 경험이 있다.

이후 독립해 여러 해외 브랜드를 국내에 론칭하기도 했는데, 당시에는 지금과 달리 1년을 채우지 못하고 브랜드를 중단했다. 당시 중단했던 브랜드와 어메이징크리의 비즈니스 방식이 어떻게 달랐느냐는 질문에 그는 “브랜드를 키우는 방식이 다르다”라고 답했다.

그는 “과거 자본이 넉넉한 기업에서 돈을 써서 브랜드를 히트시켰던 경험이 많았다. 개인 비즈니스는 자본이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기업에서 하는 방식과 동일하게 하면 안 됐는데, 그 부분을 간과했다. 지금은 작게 시작해서 확실할 때 투자하고 또 확신이 들 때 더 크게 투자하는 방식으로 브랜드를 육성했다”라고 말했다.

실제 2020년 브랜드 론칭 당시 어메이징크리는 배 대표를 포함해 정성훈 이사, 신승재 실장, 최치호 수석, 김미희 의류실장 직원 5명으로 출발했다. 과거 배 대표와 함께 일했던 손발이 맞는 사람들로 세팅해 효율적으로 움직였다.

영업통 유용문 대표와 업무 분담, 시너지 UP

첫 플래그십스토어와 롯데백화점 매장에서 매출이 잘 나왔고 이후 지금의 공동대표이자 투자자인 유용문 대표를 만나 사업을 확대했다. 유 대표를 시작으로 작년에는 패션기업 마지막으로 투자기관까지 지속적으로 투자를 받아 브랜드의 성장세를 뒷받침할 수 있었다. 현재는 직원이 총 29명이며 지속적으로 충원하고 있다.

공동대표인 유 대표는 골프웨어 브랜드 대리점 사업을 비롯해 영업 파트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현재 배 대표는 상품을 맡고, 유 대표는 경영과 영업을 맡아 시너지를 내고 있다. 각자가 맡은 파트에 대해 관여하지 않고 서로 업무를 존중한다. 그동안 다양한 경험으로 아는 게 더 많아진 지금, 하고 싶은 게 더 많아졌다는 게 배 대표의 마음이다.

그는 “스포츠는 다른 패션 카테고리보다 기획이 중요한 카테고리다. 디자인 감각도 좋아야 하지만, 감각만으로 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 여러 브랜드에서 좋은 경험이 많이 뒷받침돼야 한다. 디자인 감각이 상업성과 믹스돼야 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여러 경험이 도움이 된 게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스포츠 마니아 배 대표, 즐기는 옷 만들어

이어 “20대에게 어필하는 패션 브랜드를 하는 게 아니라 내가 충분히 즐기고 이해할 수 있는 옷을 했기 때문에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 과거에도 그랬다. 스포츠웨어와 스트리트웨어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경험을 쌓았는데, 그 나이 때 내가 직접 즐기고 입는 옷들이었다. 지금은 또 지금에 맞는 옷을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배 대표는 과거에 산과 바다를 오가며 익스트림한 스포츠를 즐겼고, 바이크 · 등산 · 골프 등 다양한 아웃도어에 빠져 본 인물이다. 요즘에는 전신 운동이 되는 클라이밍과 골프를 즐긴다. 골프 실력을 늘리기 위해 평소 스윙 연습만 수백 번을 하기도 한다.

이에 골퍼로서 필요하다고 느끼는 부분을 디테일하게 접목할 수 있었다. 과거에 색다른 포지션의 브랜드를 신규 론칭하거나 리뉴얼하는 데 경력을 쌓은 만큼 서로 다른 스타일을 결합해 새로운 콘셉트를 표현한 골프웨어를 추구했다. 어메이징크리를 시작으로 새로운 장르의 스포츠 신(Scene)을 개척하려 한다.

스톤, 베이지 등 브랜드 뉴트럴 컬러로 차별화

어메이징크리는 90% 유럽 수입 소재를 사용하고 국내 생산을 통해 확보한 하이퀄리티로 프리미엄 기능성 웨어로서 면모를 갖췄다. 여기에 3D 해골 심벌과 레터링 로고 등 패셔너블한 디자인 디테일로 패션성을 가미했다. 컬러 또한 다른 브랜드에서 쓰지 않았던 스톤과 베이지 등 뉴트럴한 컬러 톤으로 블랙 & 화이트에 식상해 하던 퍼포먼스 골프 소비자를 흡수했다.

패션성이나 라이프스타일에 치우치지 않고, 퍼포먼스를 기본으로 하고 패션성을 가미해 진성 골퍼 고객을 흡수할 수 있었다. 시즌에 따라 네온 등 유니크한 컬러를 사용하면서 이목을 끌었다. 현재 대리점과 백화점 합해 57개 매장을 전개 중이며 올해 말에는 3개점을 추가한 60개 매장을 확보한다.

근래 오픈한 신세계백화점 광주점은 월평균 2억5000만원 수준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성수기에는 월 3억5000만원 이상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 대부분의 점포에서 골프웨어 MD 중 매출 4~5위권을 차지하며 안정권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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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 목표, 공격적인 프리미엄 마케팅 진행

지금처럼 프리미엄 유통망을 추가적으로 확장해 추후 1000억 브랜드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연매출 570억원 달성을 예상하는데, 이는 작년 연매출 200억원을 기록한 것에서 2.8배 신장한 수치다.

내년에는 브랜드 성장세에 정점을 찍을 각오로 올해 미국에서 열린 LPGA 투어 대회인 포클랜드클래식에 메인 스폰서로 참여했다. ‘어메이징크리 포클랜드’라는 타이틀로 대회를 열어 대중에게 어메이징크리의 위상과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각인했다.

이번 포클랜드 공식 스폰서를 시작으로 글로벌 세일즈에도 시동을 건다. 현재 캐나다에 홀세일 수출 중이며, 미국 진출을 위해 법인 설립을 논의하고 있다. 현재 남성 소비자 매출 비중이 여성 매출을 살짝 웃도는데, 내년에는 여성 상품을 강화하며 골프화도 처음 선보인다.

유럽 골프 신규 등 럭셔리 스포츠 신 개척

지속적인 럭셔리 마케팅을 바탕으로 브랜드 밸류를 전달하며, 스포츠의 기능에 패션을 더하는 브랜드 철학을 더욱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브랜드 이미지 또한 미래 지향적인 패션 브랜드 화보의 느낌으로 혁신적이고 럭셔리한 무드를 전달한다.

배 대표는 “론칭 당시에 상품 출고가 늦고 물량이 적어 생산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했던 부분이 이번 시즌부터 모두 안정됐다. 유통 또한 프리미엄 유통에 고루 입점하며 브랜드의 가능성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기존에 미흡했던 부분을 모두 보완했기에 이번 시즌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브랜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를 매우 좋아해 어메이징크리에 이은 신규 브랜드 론칭도 준비 중이다. 럭셔리함을 원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한 유럽발 골프 브랜드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나 2024년 S/S 시즌에 론칭할 것으로 예상한다.

아웃도어 신규도 구상하고 있어, 곧 팀 세팅을 시작할 계획이다. 예전부터 그토록 하고 싶었던 ‘럭셔리 스포츠’ 신(Scene)을 형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액션을 취하고 있다.

그는 “더욱 고급화된 골프웨어를 원하는 고객이 증가하는 등 역동적으로 변하는 마켓 상황에 맞춰 신규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다. 마켓의 흐름과 럭셔리 스포츠에 대한 이해로 우리 회사만의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갖춰 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2년 11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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