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할리케이 대표
친환경 함께한 토털 브랜드를~
버려진 청바지 1만2000장이 새롭게 재탄생 된다(?). 할리케이(대표 김현정)가 현대백화점에서 기부한 데님 6000장과 신세계백화점에서 기부한 데님 4000장을 비롯해 MG 새마을금고 · 코트라 · 한국환경공단 임직원 등의 참여로 청바지 총 1만2000장을 수거했다.
청바지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약 32.5kg으로 이는 자동차로 11km 달릴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양과 같은데 이번 1만2000장의 청바지 사용으로 이산화탄소 약 39만kg 저감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데 의미가 크다.
할리케이는 현대백화점과 함께 고객, 협력사 등과 함께 청바지 기부 행사를 통해 받은 청바지로 재활용한 가방과 파우치 등을 선보이며 큰 관심을 모았다. 기부받은 청바지를 직접 업사이클 상품으로 제작했을 때 활용되는 비율은 30%뿐이다. 70%의 청바지는 유아용이거나 스판덱스가 많아 작업할 때 어려움이 커 생산 단가가 높고 상품성에 문제가 발생한다.
1만2000장의 버려진 청바지 재활용, 큰 호응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할리케이는 데님을 재가공하는 솔루션을 개발해 데님 기부의 활용성과 생산성을 높이고자 소재 R&D를 추진해 상품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밖에도 데님 가공 솔루션을 통해 향후 데님 기부를 통한 정부 기관을 비롯한 대기업과의 협업과 다양한 ESG 활동을 할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할리케이의 데님 업사이클의 해체와 가공 전 과정은 대구지역의 시니어클럽에서 작업하는 등 비수도권에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이바지하고 있다. 수익의 1%는 글로벌 환경단체인 ‘1% FOR THE PLANET’에 기부한다.
이러한 비건 비즈니스는 지난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광명 업사이클 센터에서 우연히 강사 제의를 받으면서 청바지 업사이클 수업을 시작하게 된 김 대표. 2017년 10월에는 대구에 있는 한국 업사이클 센터에 입주해 본격적으로 디자인 작업과 제품 양산을 시작하면서 업사이클 패션 잡화 브랜드로서 첫 출발을 하게 된다.
김 대표 자신의 실제 경험을 현실로 구현해 내
김현정 할리케이 대표는 “환경적인 저의 관심들이 업사이클과 친환경 비즈니스로 이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못 입게 되는 옷, 특별한 기념일에 받은 선물처럼 추억이 있는 옷 등을 모아 패치워크를 하기 시작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김 대표의 이러한 행보에서 또 하나의 이슈를 모은 것은 바로 커피 자루와 한지 가죽으로 만든 ‘비니백’이다. 비니백은 커피 생두를 담아 보관하는 튼튼한 ‘커피 자루’와 닥나무 껍질로 만든 비건 소재 ‘한지 가죽’을 사용했다.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이 강한 것이 특징으로 친환경과 사용성 그리고 디자인까지 3박자를 고루 갖췄다.
제로 웨이스트 추구, 항후 글로벌 진출이 꿈
커피 자루가 견고하고 가벼워 가방 소재로 사용하기에 적합하다는 점에 착안해 비니백의 주요 소재로 채택한 것. 수거한 커피 자루는 친환경적으로 햇볕에 자연 건조하는 정화 과정을 거쳐 수작업으로 해체한 다음 뜯어지거나 오염된 부분을 제거한다.
훼손된 부분을 제거하는 것 외에는 제로 웨이스트를 추구하며, 환경친화적인 천연 고무 소재의 안료를 사용해 보풀 발생을 예방한다.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소재를 만드는 과정도 세심하게 들여다본다. 또 소각할 때 유해 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한지 가죽을 함께 사용해 비건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을 실천하고 있다. 이제 그녀는 해외 진출이 목표다. 북미와 유럽 시장 등 글로벌로 유통망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2년 10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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