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신촌점, MZ세대 겨냥 세컨핸드 전문관 오픈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22.09.16 ∙ 조회수 3,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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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대표 김형종)이 MZ세대를 겨냥해 중고상품을 사고 파는 '세컨드 부티크(Second Boutique)'를 오픈한다. 오늘(16일) 신촌점 유플렉스 4층 전체를 세컨드 부티크로 리뉴얼, 백화점이 단순 상품 판매 공간을 넘어 고객의 문화 트렌드를 제안하는 공간으로 선보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MZ세대 중심으로 가치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며 세컨핸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며 “실제로 2008년 4조원이던 우리나라 중고거래 시장 규모는 지난해 24조원으로 6배가량 커졌다”고 말했다. 이어서 “‘나만의 가치’를 중시하고 환경 오염과 자원 낭비를 지양하는 친환경 소비 트렌드가 확산한 것도 중고 상품 인기의 배경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선보이는 세컨드 부티크는 유플렉스 4층에 806㎡(244평) 규모로 구성된다. 대표 브랜드로는 세컨드핸드 의류 플랫폼 브랜드 ‘마켓인유’, 중고 명품 플랫폼 ‘미벤트’, 친환경 빈티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리그리지’, 럭셔리 빈티지 워치 편집 브랜드 ‘서울워치’ 등이 있다.

유플렉스 한층 전체 '중고품 전문관' 탈바꿈

특히 마켓인유는 국내 최대 물량을 운영하는 세컨핸드 매장으로 최근 판교점과 더현대서울에서 진행한 팝업 행사에서도 찾은 고객 중 80% 이상이 MZ세대 고객일 정도로 젊은 고객들에게 큰 관심 끌었다. 젊은 고객들에게 인기있는 칼하트·리바이스·챔피온 등의 중고 의류 상품을 상시 6천벌 이상 판매한다.

이밖에도 친환경 빈티지 플랫폼 리그리지는 미국·유럽·일본 등의 주얼리·테이블웨어·향수 등 빈티지 아이템들을 판매하고, 중고 명품 플랫폼 미벤트에서는 희소성 있는 100개 이상의 중고 명품을 선보인다. 또한, 빈티지 워치 전문 브랜드 서울워치는 1960년~2000년대에 출시된 빈티지 럭셔리 시계 200피스를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상품 진정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마켓인유의 의류 상품의 경우 세탁 전문 업체를 통해 세탁과 살균을 거친 후 판매하며, 명품의 경우에도 전문가의 감정을 받은 상품들만 선별해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변화하는 고객 트렌드에 맞춰 업계 최초로 세컨핸드 전문관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 취향에 맞는 다양한 공간과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패션비즈=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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