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에도 팬덤이 있다… 소비자 Pick 신명품들

이광주 객원기자 (nisus@fashionbiz.co.kr)|22.08.31 ∙ 조회수 3,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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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플루언서∙셀럽 팬덤이 명품 브랜드 팬덤으로
- 명품 시장 보편화되며 하이엔드 브랜드 외 다양한 신명품 브랜드도 주목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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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온라인 명품 직구 플랫폼 ‘구하다’ 화면


럭셔리 업계에도 팬덤 문화가 생기고 있다. 시대가 추구하는 니즈를 적절히 충족한 브랜드들은 입소문을 타고 팬덤을 형성해 성장가도를 달린다. 아미, 메종 키츠네, 가니 등이 여전히 신명품 브랜드를 대표하고는 있지만, 팬덤 문화를 통해 성장하고 있는 신명품 브랜드는 계속해서 늘어가고 있다.

인플루언서, 셀럽이 입은 저 옷 어디 거지?… 스타가 입으면 팬들도 입는다

△인스타그램 △핀터레스트 △텀블러 등 소셜미디어는 많은 패션 피플들의 쇼룸으로 활용되고 있다. #OOTD (Outfit Of The Day) 해시태그를 붙이고 자신만의 패션 스타일을 기록하는 패션 인플루언서들은 수많은 팔로워를 거느리며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

덕분에 명품 브랜드들은 많은 셀럽과 인플루언서들을 광고 모델로 기용하고 있다. 특히 이미 구축된 팬덤을 보유한 연예인들은 명품 브랜드의 글로벌 앰버서더(홍보대사)로 활동하며 브랜드 자체를 대변하고 있기도 하다. 인플루언서의 경우에는 다양한 명품 브랜드의 팝업스토어 행사나 쇼에 초청되고, 그들이 소셜미디어상에 남긴 사진 아래에는 “언니, 그 원피스 어디 거예요? 정보 부탁드려요!”라는 댓글들이 심심찮게 보인다.

명품을 사치품으로 취급했던 과거와는 달리 이제는 명품도 기호품으로 취급받으면서 유명인들뿐만 아니라 그들에게서 영향을 받은 일반인들에게도 보편적으로 소비되고 있다. 명품에 대한 관심이 늘고, 사람들의 안목도 높아지면서 하이엔드 브랜드들뿐만 아니라 컨템포러리라 불리는 신명품들도 조명을 받고 있다.

최근 ‘명품 입는 아이돌’ 콘셉트로도 주목받은 신인 걸그룹 뉴진스가 착용한 △갤러리 디파트먼트 △마틴 로즈 △보디 △콜리나 스트라다 △웨일즈 보너 △이알엘 △코페르니 등의 신명품 브랜드는 명품 직구 플랫폼 ‘구하다’에서 임시 품절 현상을 빚기도 했다. 구하다는 패션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다양한 신명품 브랜드를 선보이는 것으로 입소문이 나 있다.

명품 소비가 아이돌들의 무대의상으로까지 번져나가기 시작하면서 신명품 브랜드들은 계속해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아이돌이나 인플루언서가 착용한 제품은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빠르게 팔려나가기도 한다.

구하다 측은 “신명품에 주목하는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화제가 되는 상품들에 수요가 몰리는 현상이 종종 발생한다”며 “매일 수천 개의 상품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 고객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랜드 성장의 발판, 팬층 확보 여부에 달려

팬덤과 소통해 팬층을 잘 유지하는 것이 셀럽들의 사명이듯 패션 브랜드도 구축된 팬덤을 빠르게 캐치하고 잘 아우르는 것이 성장비결이 된다. 최근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국내 브랜드 ‘마뗑킴’은 소셜미디어를 통한 팬들과의 꾸준한 소통, 고객 니즈를 파악해 제품에 반영해온 점을 브랜드의 성공 요인으로 꼽기도 했다.

명품 브랜드에 있어서도 ‘찐명품’이 되느냐 마느냐의 문제는 고객의 로열티 여부에 달려있다. 충성고객을 사로잡아야만 입소문을 퍼트려 판매고를 올리고 진정한 명품으로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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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구하다’ 인스타그램에 소개된 걸그룹 뉴진스가 입은 신명품 제품 이미지


신명품 브랜드들은 △음악 △환경 △성별 △성장 환경 △사회적 문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이너들의 톡톡 튀는 유니크한 감성을 토대로 패션 피플들의 구매 욕구에 불을 지피고 있다. 패션 피플 사이에서 인지도를 얻은 브랜드는 네이버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등에 ‘대세 신명품’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당당히 소개되고, 그들의 영향력을 통해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회자된다.

이러한 이치를 잘 알고 있는 명품 플랫폼들은 AI, 빅데이터 등 여러 가지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신명품 제품을 큐레이션하는 데 열중하고 있다. 구하다 역시 매일 유럽 현지 부티크로부터 전달되는 수천 개의 신상 명품 정보를 업데이트하며 고객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트렌디 아이템을 큐레이팅해 선별적으로 제안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자사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신명품 브랜드가 지닌 그들만의 고유한 철학과 브랜드 이미지를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구하다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의 가치는 그를 알아봐주고 인정해주는 사람들이 있을 때 더욱 높아진다”며 “유니크한 패션 스타일과 디자이너의 철학에 공감하는 인플루언서와 그 팬들을 주축으로 구하다 플랫폼 내에서 다양한 신명품 브랜드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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