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 이너웨어, 라이프스타일 인기
식스티에잇 · 자주 · 오이쇼 주도
편안한 이너웨어, 홈웨어가 이제는 사람들의 일상 속으로 정착했다. SPA 이너웨어를 주도하는 식스티에잇 · 자주 · 오이쇼는 심리스, 프리미엄 소재를 활용한 이너웨어, 홈웨어를 출시해 높은 인기를 견인했다. 또한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춰 워킹레저룩, 홈스파 아이템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장했다.
조용했던 이너웨어 마켓에 스타일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볼륨감 있는 SPA 브랜드의 움직임으로 이 시장은 다시 활력을 찾는 모습이다. 요즘은 편안한 홈웨어, 원마일 웨어, 언더웨어까지 트렌드를 넘어 일상 아이템으로 정착했다.
비대면 소비가 증가함에 따라 온라인 비즈니스를 좀 더 강화하는 분위기다. 보디 포지티브와 관련한 콘텐츠 제작으로 소비자에게 제품에 대한 설득력과 이해도를 높이고 프리 사이즈의 편안한 속옷를 비롯해 홈웨어 라인과 스포츠 라인까지 확대했다.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와 ‘내 몸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자’라는 보디 포지티브 트렌드도 가세하면서 와이어 압박이 없는 ‘심리스’ 브라나 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홈웨어 수요가 대폭 상승했다.
거기에 집과 출퇴근의 경계 없이 편안하게 활동적인 운동을 즐길 수 있는 레저 라인도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과 최신 유행을 빠르게 반영한 SPA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며 전년대비 두 자릿수 이상 꾸준히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SPA 브랜드는 단순히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하고 가격경쟁에서 우수하다는 점이 전부가 아니다. 거기에 플러스로 자연친화적인 소재와 방식을 채택하거나 고객의 불만족 요소를 분석해 연구를 하는 등 제품의 질이 중요해졌다.
식스티에잇, 홈웨어 수요 폭발 145%↑
식스티에잇코리아(대표 에릭오토알와이디)의 홍콩 SPA 브랜드 ‘식스티에잇’은 코로나 19 이후 홈웨어 수요가 대폭 증가하면서 2021년 대비 145% 신장했다. 특히 기존 홈웨어 판매 비중은 전체 20% 미만을 차지했으나 코로나 이후 45%까지 늘었다. 타 카테고리는 대체적으로 판매율이 하락했으나 홈웨어는 반대로 크게 상승했다.
상승 원인은 집콕 생활 증가와 함께 오프라인 상권이 타격을 입으면서 온라인 시장으로 마켓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언더웨어와 홈웨어의 성수기인 여름에는 월평균 425%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다른 나라에 비해 매장 수가 월등히 적고 비즈니스 기간이 짧았음에도 엄청난 매출 효과를 얻었다.
중간 유통망이 없기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상품을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또한 보디 포지티브 트렌드에 발맞춰 심리스와 편안한 원단을 사용한 컬렉션을 발표했다.
특히 식스티에잇은 대대적 브랜드 리브랜딩 작업에 들어갔다. 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 위주 영업에서 온라인으로 전환했지만 메가스토어에 외국인 관광객이 확연히 준 것이 시발점이 됐다. 로컬 고객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한국 고객을 위한 마케팅 개편과 전략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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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MZ세대 타깃, 대대적 리브랜딩
특히 식스티에잇은 카테고리 변화에 집중했다. 이 브랜드는 이너웨어와 홈웨어 외에도 티셔츠, 카디건, 데님 등 캐주얼 카테고리도 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아시아 유행을 선도하고 있는 시장이라는 이유와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는 시장인 만큼 실질적으로 캐주얼 제품이 맞지 않는다는 판단하에 캐주얼 카테고리를 대폭 축소해 홈웨어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그 자리에는 MZ세대가 선호하고 편안함을 강조하는 브라톱과 브라렛을 대거 출시해 카테고리를 변화시켰다. 파자마 카테고리는 다양한 컬래버레이션도 기획 중이다. 예시로 중국과 동남아 지역은 카카오와 컬래버레이션을 먼저 진행한 만큼 한국에서도 기업과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강화한다. 카테고리 확장과 함께 아직 브랜드가 생소한 고객층을 위한 인지도 제고를 강화한다.
라운지웨어 비율을 85%까지 확장하면서 디자인에도 큰 변화를 준다. 기존 식스티에잇 어패럴 라인은 한국 고객을 타깃으로 하기에는 무드와 디테일이 귀엽기 때문에 한국인이 선호하는 이지베이직을 중심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기능성과 컴포트 룩에 더욱 초점을 맞춘다. 통기성이 뛰어난 패브릭과 메모리 패드를 사용해 기능성을 높이고 몸에 직접 닿는 속옷과 홈웨어인 만큼 부드럽고 편안한 원단과 패턴을 끊임없이 연구 개발 중이다.
자주, 신축성 좋은 파자마 매출 견인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이길한)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는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파자마가 특히 인기를 끌었다. 2020년 대비 2021년 12% 신장했으며 파자마 수요가 본격적으로 증가한 시점인 2020년부터 꾸준히 신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오가닉 코튼과 스판사를 혼방한 신축성 좋은 파자마 세트가 좋은 호응을 이끌었으며 가벼운 피치 기모 신제품이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다. 자주의 베스트 아이템 순위에도 2위부터 다양한 파자마 제품이 올라 있는 만큼 소비자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가족 모두가 착용할 수 있는 키즈 파자마도 주목을 받았다.
어른들과 동일한 컬러와 원단의 파자마로 출시했다. 엉덩이 둘레 사이즈를 업하고 뒤척임과 움직임이 많은 아이들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암홀과 밑위 등을 조정했으며 한국인 체형에 맞춘 사이즈를 최적화한 것이 주효했다.
또한 아시아 최초로 ‘코튼 메이드 인 아프리카’ 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해 티셔츠 파자마 등 30여 종 관련 제품을 출시했다. 일반적인 면화 생산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13% 감소, 자연 강수를 활용한 재배방식, 유전자 변형을 하지 않는 목화를 사용하는 등 환경 친화적인 면화 재배를 지원한다. 일반 소비자층의 가치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윤리적 생산과 친환경 등 ESG 경영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집콕에 홈스파 각광 입욕제 수요 증가
실용성을 강조하는 소비 성향으로 편안하고 가볍게 입을 수 있는 7부 파자마를 온라인 단독으로 선보였다. 자주 여성 속옷도 편안한 착용감에 가장 주력했다. 여성 속옷 중 베스트 아이템인 ‘노라인 원몰드 브라’는 섬유를 하얗게 보이게 하는 형광증백제를 사용하지 않은 원단을 사용하고, 착용했을 때 까끌함을 없앤 전사 프린트 라벨을 활용했다.
모달 퓨징 기법으로 봉제를 최소화해 속옷 라인이 드러나지 않도록 제작해 일상생활과 집콕 생활에 불편함을 없앤 이너웨어가 각광을 받았다. 또한 다양한 카테고리를 전개하는 브랜드인 만큼 원마일을 넘어 올데이웨어를 제안한다.
세트업 구성과 허리 밴딩, 여유로운 핏으로 홈웨어와 외출복 모두 활용이 가능하다. 코로나 이후 대중탕 이용이 어려워지면서 집에서 즐기는 홈스파가 각광받으며 집에서 즐길 수 있는 프리미엄 입욕제와 관련 용품 수요가 대폭 증가했다.
단순히 세정한다는 개념을 벗어나 ‘데일리 리추얼’ 단계로 만들어 줄 수 있는 다양한 타입의 입욕제를 구성하면서 MZ세대의 관심이 쏟아진 것. 배스솔트, 아로마오일, 배스밤 등이 종류와 모양도 트렌디해 갓성비로 입소문을 탔다.
오이쇼, 출퇴근 경계 없는 워킹레저 룩을
오이쇼코리아(대표 카르멘 세빌라노 차베스)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오이쇼(Oysho)’는 집에서 할 수 있는 요가나 필라테스 등 다양한 운동을 편안하게 도와주는 컬렉션으로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고객에게 최적화된 상품을 선보였다. ‘라이트 터치’는 운동 강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4가지 종류의 팬츠, 스포츠 브라, 탱크톱 등으로 유연성을 요하는 활동에 편안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테크니컬 원단을 사용해 고강도 운동에도 땀이 빠르게 마른다. 쾌적함과 동시에 자외선 차단 기능까지 갖췄다. 오이쇼는 홈트를 하는 사람을 위한 컬렉션과 동시에 일과 여가를 모두 중요시하는 제품 라인도 발표해 인기를 견인했다. 오피스 룩과 애슬레저 룩을 결합한 ‘워킹레저’ 컬렉션이다.
회사에 출근할 때 입을 수 있는 블레이저, 베스트, 팬츠, 셋업 등 오피스 룩의 정석 아이템이지만 거기에 프리미엄 소재를 더했다. 구겨짐이 거의 없고 통기성이 좋은 원단을 사용해 옷을 갈아입지 않고 바로 운동이 가능하도록 제작했다. 빠르게 변하는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에 기술력을 접목한 컬렉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2년 8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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