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드, 日 파트너 산쿄세이코가 인수

정해순 객원기자 (haesoon@styleintelligence.com)|22.08.04 ∙ 조회수 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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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닉 한 프린트의 실크 저지로 유명한 프랑스의 헤리티지 하우스인 ‘레오나드(Leonard Paris)’가 오랫동안 아시아 시장 파트너였던 오사카 베이스의 산쿄세이코(Sankyo Seiko)에 매각됐다. 지난해 11월 이후 계속된 매각 협상이 최근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매각 규모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1958년 론칭된 ‘레오나드’는 1969년 산쿄세이코와 파트너십을 맺은 후 일본과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현재 매출의 80%는 아시아권에서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일본 시장의 파워는 막강해 로컬 시장을 위한 독자적인 기성복 컬렉션을 기획, 생산, 디스트리뷰션하고 있으며 매장도 70개에 달한다. 이에 비해 유럽 내 매장은 6개, 프랑스에는 3개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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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 가족 경영의 소형 럭셔리 하우스인 ‘레오나드’는 지난 50여 년간 아시아 시장의 파트너였던 산쿄세이코에게 사업을 매각했다. / 출처_ Leanardparis.com>


이번 딜을 통해 산쿄세이코는 ‘레오나드’를 아시아 시장 특히 한국과 중국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이미 ‘닥스(Daks Simpson)’를 통해 국내는 물론 아시아 시장(홍콩 태국 등)에서 강력한 네트워크와 파트너십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아시아 시장에서 광범위하게 어필하는 아카이브 프린트를 중심으로 추가 라이선싱 딜을 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쿄세이코 측은 ‘레오나드’의 아카이브와 역사적인 헤리티지가 아시아 시장에 크게 어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레오나드’는 파리패션위크에서 발표하는 메인 라인 외에 지난 2008년 론칭한 캡슐 레인지의 디퓨전 브랜드인 ‘레오나드푹시아(Leonard Fuchsia)’를 2016년부터 전격 확대해서 운영하고 있다. 현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2021년 임명된 기오그 럭스(Georg Lux)로 ‘레오나드’를 좀 더 젊은 분위기로 리포지셔닝 하고 있다.

한편 산쿄세이코는 패션 제조업과 수입, 부동산과 인테리어 디자인 등의 사업을 운영하며 영국의 헤리지티 하우스인 ‘닥스’를 1991년 3900억원($300m, 현재 가치로 환산)에 인수해 운영 중이다. [정리 패션비즈=홍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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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 산쿄세이코는 ‘닥스’의 아시아 사업 성공을 재현하기 위해 ‘레오나드’를 국내와 중국으로 전격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 출처_ Leanardpar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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