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캐시카우로 점프, 리딩기업 12!
삼성물산 F&F 휠라 코오롱 한섬…

매출과 수익은 물론 기업 가치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으며 달려가는 파워 패션 컴퍼니는 어디일까. 본지 <패션비즈>는 패션 상장사를 기준으로 시가총액(5월 31일 기준)을 살펴본 다음 시총 4000억원 이상인 기업을 뽑았다. 삼성물산패션부문과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은 삼성물산과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시총액을 기준선으로 했으며, 시총 4000억원 이상의 기업 가운데 수출을 전문으로 하는 영원무역과 한세실업 등은 제외했고, 내수패션 시장의 판도를 움직이는 패션 회사들로 구성했다.

이들은 리오프닝이 본격화되면서 매출 볼륨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삼성물산패션부문은 올 하반기 란스미어골프 등 프리미엄 골프웨어 사업에 도전하며 뉴 캐시카우를 키우는 데 주력하겠다고 전한다. 패션전문기업으로는 월등하게 시가총액 5조원대를 기록하는 에프앤에프는 중국 시장에서 실적이 점차 회복됨에 따라 시총이 7조원대로 올라서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모은다.

휠라코리아를 포함한 휠라홀딩스는 최근 글로벌 5개년 중장기 전략을 세우고 브랜딩 강화에 주력하고 있으며 코오롱FnC부문은 골프웨어 브랜드 약진에 힘입어 전년대비 30%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과 한섬은 패션에 이어 코스메틱 사업과 수입 비즈니스를 강화하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성장의 기회를 노린다.

영원무역홀딩스는 노스페이스가 국내 아웃도어 톱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면서 질주를 멈추지 않으며, 코웰패션은 언더웨어뿐 아니라 어패럴 부문도 홈쇼핑을 장악했다. 이에 힘입어 오프라인으로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더네이쳐홀딩스는 배럴 인수 이후 한층 탄력을 받으며 브레이크 없는 성장을 이어나간다. LF는 닥스와 헤지스 빅2 브랜드 안정화에 주력하면서 기본기를 탄탄하게 다지고 있다. 골프웨어 전문 회사인 크리스에프앤씨는 하이드로겐 등 스포츠 마켓에 새롭게 진출하면서 신성장동력을 만들고 신성통상은 캐시카우 브랜드인 탑텐의 라인 익스텐션을 진행해 매출 외형을 계속해서 키울 계획이다. 파워 패션 컴퍼니 12개사의 상반기 결산과 하반기 계획을 중심으로 기업의 비전을 알아봤다.<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