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맨즈 · 리복 · 랑방블랑 · 오프로드…
2022 F/W 신규 브랜드 54개 출범
리오프닝과 함께 올 F/W 시즌에는 신규 브랜드 54개가 론칭한다.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많은 브랜드가 등장하는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골프웨어 신규 론칭이 가장 활발한 가운데 스포츠와 아웃도어 등도 활기를 띠고 있다. 또 오랜만에 남성복 시장에 6개 브랜드가 새롭게 진입해 주목된다.
2022년 하반기 론칭하는 신규 브랜드들이 서서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한동안 움츠렸던 패션기업들의 비장한 각오가 느껴진다. 올 하반기에는 오프라인(백화점) 타깃의 브랜드들이 출사표를 올려 한동안 온라인에만 집중됐던 시장 분위기를 바꿔놓고 있다.
복종별로 살펴보면 신규 브랜드가 가장 많이 몰린 조닝은 골프웨어로 총 10개의 브랜드가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물산패션의 ‘란스미어골프’, 한섬의 ‘랑방블랑’, 슈페리어의 ‘PIGC’ 등 패션성이 강한 프리미엄 골프웨어가 대세다. 다음에는 스포츠 · 아웃도어 조닝으로 스포츠 3개, 아웃도어 3개가 새롭게 출시된다. LF의 ‘리복’, 코웰패션의 ‘피파’, 독립문의 ‘오프로드’ 등의 차별화된 감성으로 선보인다.
한동안 극심한 신규 가뭄 현상을 보였던 남성복은 오랜만에 기지개를 켰다. 코오롱FnC부문의 ‘이로맨즈’ 등 컨템퍼러리 브랜드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반면 여성복, 유아동복, 패션잡화 등은 신규 브랜드가 미미한 상황이다. 이번 F/W 시즌 예정된 복종별 신규 브랜드 특징을 살펴봤다.
여성복, 신규 가뭄 속 ‘하우스072C’ 등 선봬
여성복에서는 오프라인 유통을 겨냥한 신규 브랜드가 전무한 상태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여러 신규 브랜드가 이번 시즌 첫선을 보인다. 디자이너 박춘무의 여성복 ‘데무’를 전개하는 데무(대표 최병문)는 ‘하우스 072C(HAUS 072C)’를 론칭해 새로운 행보에 나서고 있다. 하우스 072C는 팬톤(PANTONE)의 ‘072C’ 블루 컬러를 아이덴티티로한 디자이너 브랜드로 스포티한 컨템퍼러리 감각을 내세운다.
블루 컬러를 특유의 스포티함으로 풀어낸 브랜드로서 러프하고, 루즈한 실루엣과 안정된 패턴이 특징이다. 지난 4월 선보인 서울 성수동 서울숲의 팝업에서는 실험정신을 담아 미디어아트가 강조된 콘셉트로 다양한 콘텐츠가 복합된 형태의 ‘DROP 01’ 컬렉션을 선보였다.
하우스 072C는 환경을 위해 지속가능한 드롭(DROP) 형식의 아이템을 구성하며 강렬한 블루 컬러의 임팩트를 활용해 과감하게 전개할 예정이다.
해외 컨템 인기 지속, 佛 ‘쉐르’ 백화점 공략
프랑스 유아동복 ‘봉쁘앙’을 오랜 시간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전개해 온 휠모아(대표 이원석)는 프랑스 컨템퍼러리 브랜드 ‘쉐르’를 국내에 론칭했다.
상반기 팝업스토어를 통해 테스트 기간을 거쳤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정규 입점과 유통망 확장을 예정하고 있다. 쉐르는 전통적인 프렌치 시크 스타일의 브랜드로 옷의 형태가 드러나는 구조적인 실루엣과 시크한 핏이 특징이다. 국내 백화점 단독 매장을 오픈해 의류부터 시그니처 가방 라인까지 토털 룩을 제안한다.
그동안 ‘매치스패션’ ‘네타포르테’와 같은 글로벌 편집숍 중심으로 해외에 선보여 온 엘에이프로젝트(대표 이원섭)의 ‘르비에르’는 이번 시즌부터 국내 비즈니스를 본격 전개한다. 상반기에 국내 론칭 행사와 더불어 자사몰을 오픈했으며, 하반기에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도 단독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남성복, 이로맨즈 등 6개 브랜드 새롭게
여러 브랜드를 산하에 둔 브랜드 빌더 오픈런프로젝트(대표 박부택)는 그동안 주로 M&A 비즈니스를 해 온 것에서 나아가 직접 신규 브랜드 ‘니루르’를 론칭한다. 무신사, W컨셉, 29CM와 같은 온라인 편집숍을 타깃으로 한 브랜드로 베이직한 감성의 뉴베이직한 스타일과 환경을 고려한 지속가능성을 추구한다.
남성복 마켓은 오랜만에 신규 브랜드 론칭이 봇물을 이루며 6개 브랜드가 모습을 드러냈다. 코오롱FnC(대표 유석진)의 ‘이로맨즈’는 이로우먼에 이은 멘스 라인으로 하이엔드 컨템퍼러리 조닝에 포지셔닝한다. 프랑스 파리 이로 디자인 스튜디오와 코오롱FnC가 공동기획했으며 점차 코리아 익스클루시브 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로맨즈는 트위드, 레더, 데님 등 다양한 소재를 믹스 & 매치해 현대적인 감각과 독창적인 스타일을 제안할 계획이다. 이로 관계자는 “이로우먼의 리빌딩과 이로맨즈 론칭을 통해 브랜드 전반적으로 대대적인 변화를 꾀하며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리브랜딩을 발판 삼아 올해 새로운 고객 확보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알릴 수 있는 고객 접점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지오 품에 안긴 지오송지오, 컨템 감성
송지오인터내셔널(대표 송지오)은 ‘지오송지오’를 새롭게 론칭한다. 24~38세를 타깃으로 클래식과 캐주얼이 공존하는 스타일, 다양성과 가치를 추구하는 브랜드로 거듭난 것이 특징이다. 전체 물량 중에서 정장 & 셋업 포함한 클래식 비중이 공급의 34%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외에는 캐주얼의 믹스 & 매치 스타일링으로 감도를 높였다.
변화하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슈트보다는 컨템퍼러리 감성의 캐주얼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지오송지오 기획을 총괄하는 최판길 디자인실장은 “기존 지오송지오와 가장 크게 달라지는 점은 ‘송지오 DNA’를 가미해 한층 고급스럽고 세련된 컨템퍼러리 브랜드로 거듭났다는 점”이라며 “슈트 비중을 전체 상품의 25% 정도로 축소하는 대신 재킷, 점퍼, 티셔츠, 셔츠 등을 다양하게 풀어냈다”라고 말했다.
파스토조(대표 박용수)는 남성 컨템퍼러리 브랜드 ‘가넷옴므’를 F/W 시즌 론칭한다. ‘지오송지오’로 남성 밸류 마켓 리더로 입지를 다진 이 회사는 지오송지오와 라이선스 종료 이후 가넷옴므를 선보이며 상품력으로 승부를 낼 계획이다.
파스토조, 가넷옴므로 백화점 영업까지
이번 F/W 시즌 테마는 ‘The Strange Night’로 과거의 자유로운 모습과 미래의 더 나아진 사회에 대한 욕구를 긍정적으로 표현했다. 또한 브랜드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잃지 않으면서도 지나치지 않은 디자인으로 밸런스에 집중한다.
가넷옴므 관계자는 “고객들이 추구하는 가치와 변화를 브랜드에 담고자 했다”라며 “앞으로 다양한 변화를 통해 남성 컨템퍼러리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진행은 물론, 신선함을 고객에게 끊임없이 선사하는 브랜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콤포(대표 서창우)는 플리츠를 특화한 남성 컨템퍼러리 브랜드 ‘아켑트(AKEPT)’를 론칭한다. 편안한 착용감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차별화해 여성복에서 주로 쓰이는 소재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개성 있는 스타일로 제안한다.
플리츠 소재 특화한 ‘아켑트’ 등 개성 있게
서창우 대표는 “특별하고 매력적인 소재, 질리지 않는 디자인과 지속가능한 디자인에 중점을 두고 아켑트의 아이덴티티를 찾던 중 플리츠라는 소재를 만나 전문화했다”라며 “오랜 시간 개발했으며 샘플링과 패턴 작업을 통해 아켑트가 탄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켑트는 직접 고른 원단에 봉제 후 주름을 찍어내는 방식으로 만들며 100% 국내에서 생산한다. 플리츠 특성상 여유로운 핏과 활동성이 강점인데, 격식을 차리는 특별한 장소뿐만 아니라 간단한 운동이나 데이트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선보이고 있다. 한편 콤포는 페이크퍼 전문 브랜드 ‘몰리올리’를 전개하는 회사로 이번에 플리츠 소재의 아켑트를 론칭하며 남성복 시장에 진출했다.
스포츠와 아웃도어 마켓의 신규 브랜드 론칭 동향은 지난 시즌과 비슷한 수준이다. 가장 최근 론칭해 테스트 중인 브랜드와 하반기 론칭 예정인 브랜드까지 각각 3개 브랜드가 마켓에 등장한다. 해당 시장이 지속적으로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저조한 수인데 아무래도 스포츠는 글로벌 빅 브랜드가, 아웃도어는 정통 내셔널 브랜드가 마켓을 장악하고 있어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 아웃도어, 각 3개씩 청량제로
스포츠 시장에는 올 하반기 대형 브랜드의 론칭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바로 ‘리복(REEBOK)’과 ‘피파(FIFA)’다. 리복은 LF(대표 오규식 김상균)가 올 하반기부터 홀세일과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전개하며 새롭게 라이선스 브랜드로 선보인다.
리복의 소유주인 어센틱브랜즈그룹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의류부터 신발, 가방, 모자, 굿즈, 유아동복까지 국내 고객 니즈에 최적화된 폭넓은 상품군을 구성해 스포츠웨어 시장의 리딩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김성호 LF 패션 신규사업부장이 사업을 주도하면서 과거 아디다스코리아에서 리복 마케팅을 담당했던 이원영 실장이 마케팅실에 합류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LF는 챔피온과 질스튜어트스포츠에 이어 리복까지 론칭하면서 급성장하는 스포츠웨어를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핵심 축으로 삼아 패션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LF, 리복 통해 스포츠 시장 영향력 강화
올 하반기 상당한 수의 브랜드를 론칭하는 코웰패션(대표 임종민)도 오는 8월 스포츠 시장에 대형 신규 브랜드를 내놓는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라이선스와 아카이브를 활용한 축구 컬처 &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캐주얼 피파다. 특히 올 11월 사상 처음으로 겨울에 치러지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있어 브랜드 마케팅에도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피파는 지난 4월 하반기 컨벤션을 통해 미리 F/W 상품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빈티지 유니폼에서 영감을 받은 헤리티지 캐주얼 ‘킥오프(Kick Off)’ 라인과 웜업웨어에서 착안한 애슬레저 룩 ‘클럽 피파(Club FIFA)’ 두 가지로 나눠 선보였다.
이미 F/W 전속모델로 힙한 뮤직 아티스트인 전소연과 코드쿤스트, 우원재 등을 발탁해 2030세대를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들은 피파가 지향하는 브랜드 가치를 대변하는 페르소나로 론칭 캠페인과 11월 월드컵 캠페인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함께한다. 현재 론칭 시점에 맞춰 일부 면세점 입점을 확정 짓고, 백화점 입점을 협의 중이다.
코웰패션, FIFA로 국내 · 글로벌 동시 공략
지난 5월에는 ‘스파이더’ 전개사 브랜드유니버스(대표 김지환)가 1990년대 스트리트 컬처를 모티브로 삼은 미국 프리미엄 캐주얼 ‘챈스(CHAANCE)’를 론칭했다. 국내에서는 100% 직수입으로 고가 스포츠 캐주얼 존에 자리 잡을 계획인데, 올해는 온라인과 플래그십스토어 중심의 유통을 통해 시장 상황을 살피면서 주요 상권에만 입점한다.
이 브랜드는 데상트와 꼼데가르송에서 활약한 다이스케 후지모토와 뉴발란스와 스파이터, 안타스포츠 출신의 앤디 신이 론칭한 신생 디자이너 브랜드다. 뉴욕 패션위크 세 시즌 만에 핫 브랜드로 떠오르며 탁월한 품질뿐만 아니라 유니크한 스타일과 고기능성 디자인 등으로 주목을 받았다.
BBC얼스, 글로벌 채널 라이선스 붐 이을까?
국내에서도 론칭과 동시에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과 대구 동성로에 플래그십스토어를 개설하며 단번에 이슈 브랜드로 떠올랐다. 이태원 경리단길에 자리한 매장은 쇼룸 및 매장과 함께 카페, 사이클 정비 센터, 스파링 경기장 등의 이색 체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아웃도어 시장에서는 ‘BBC얼스(BBC EARTH)’와 ‘오프로드(OfFROAD)’가 하반기 론칭을 준비 중이다. BBC얼스는 코웰패션이 야심 차게 선보이는 신규로, 영국 공영 채널 BBC의 자연 다큐멘터리 채널 ‘BBC 얼스’를 라이선스로 풀어낸 아웃도어 브랜드다. 친환경 아웃도어를 목표로 의류와 가방 및 신발 등에 이어 패션 잡화까지 선보이며 국내 오프라인 시장을 중심으로 유통할 예정이다.
론칭 준비 기간을 포함해 계약 기간은 6년이며, 국내뿐 아니라 중국 시장에 대한 판매권까지 확보해 코웰패션이 글로벌 패션기업으로 성장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시에 ‘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 ‘내셔널지오그래픽어패럴’ ‘골스튜디오’ ‘CNN어패럴’ 등의 뒤를 잇는 글로벌 콘텐츠 채널의 이색 라이선스 브랜드가 될지 관심을 모은다.
‘이때만 기다렸다’ 오프로드, 출격 준비 완료
지난 3월에 10개월간의 준비를 거쳐 대대적인 2022 F/W 프레젠테이션을 선보인 오프로드도 올 하반기에 본격 전개된다. 독립문(대표 김형숙)의 오프로드는 하이엔드 모던 네이처를 지향하는 브랜드 콘셉트에 맞춰 도심과 자연에 구애받지 않고 자연스러운 스타일링을 할 수 있는 신개념 아웃도어로 첫선을 보인다.
친환경 · 지속가능패션을 지향하는 브랜드답게 브랜드 밸류를 높이는 데 최대 주안점을 뒀다. 히든포켓과 스트링 등 상품별로 다양하게 적용한 디테일을 활용해 도심과 자연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연출이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아이템도 기존 아웃도어와 차별화해 재킷, 니트, 데님 등 캐주얼 아이템에 기능성 소재를 결합하는 등 새로운 시도가 돋보인다.
브랜드 론칭을 진두지휘한 류정하 전무는 “모던한 디자인과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 그리고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신개념 아웃도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덧붙여 “우리는 귀하게 만들어진 옷, 합리적인 가격대, 가치지향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고객과 소통하며 브랜딩에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살레와’ 하이테크 아웃도어 시장 저격
지난 2019년 국내 시장을 떠났던 독일 하이테크 아웃도어 브랜드 ‘살레와’도 지난 4월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 컴백했다. 에스제이트랜드(대표 윤석열)가 라이선스를 획득해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하면서 대대적으로 론칭을 공식화했다. 상반기에는 플래그십스토어와 온라인 자사몰을 통해 브랜딩에 주력했으며, 하반기부터는 백화점 등 주요 오프라인 유통망 확장에 들어간다.
국내에서는 라이선스 브랜드로 전개할 예정인데, 당분간은 수입과 라이선스를 병행한다. 가격대는 티셔츠 10만원대 이하, 재킷류 20만원대로 접근성이 좋고 일부 고가 직수입 아이템까지 함께 선보여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상품은 알파인 클라이밍, 알파인 트레킹, 알파인 마운티니어링, 알파인 라이프이라는 4가지 카테고리로 나눠 각각 마니아, 트레킹, 등산, 라이프스타일 분야로 소비자를 공략한다.
그동안 글로벌 브랜드 법인 총판과 해외 브랜드 라이선스 사업 및 홈쇼핑 유통에 주력하던 에스제이트랜드는 이번 살레와 론칭을 통해 직접 자체 브랜드를 운영하는 한편 유통망을 백화점으로 넓혀 사업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골프웨어, 10개 뉴 브랜드 라이선스 BIZ 박빙
골프웨어 마켓은 F/W에도 신규 브랜드 론칭이 계속된다. 총 10개 브랜드가 이번 시즌 첫선을 보이며, 대기업부터 전문기업까지 오프라인 유통 중심의 볼륨 브랜드를 기획해 이목을 끌고 있다.
작년부터 론칭 예정으로 언급된 삼성물산패션(부문장 이준서)의 ‘란스미어골프’와 한섬(대표 김민덕)의 ‘랑방블랑’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올해 초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이길한)에서 선보인 ‘필립플레인골프’와 마찬가지로 하이엔드 시장을 겨냥한 럭셔리 골프웨어다. ‘아페쎄골프’ 등 탄탄한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한 골프웨어 브랜드의 성적이 대체적으로 좋은 터라 이번 시즌 신규 주자들의 활약도 기대된다.
란스미어골프는 기존 프리미엄 남성복 브랜드 ‘란스미어’에서 골프 라인을 새롭게 추가하는 형태다. 기존 란스미어의 단정하고 프리미엄한 이미지를 담은 골프웨어로, 필드와 일상을 경계 없이 오갈 수 있는 스타일을 제안한다. 랑방블랑은 랑방의 우아함을 담은 브랜드로, 의류 브랜드 랑방의 무드를 살려 기능성을 강화한다. 풀 컬렉션뿐만 아니라 골프화와 캐디백 등 클래식한 용품 아이템도 다각도로 선보일 계획이다.
란스미어 · 랑방 · PIGC 럭셔리 골프 추구
골프웨어 전문기업 슈페리어(대표 김대환)에서는 글로벌에서 처음으로 파리에 위치한 프라이빗 & 럭셔리 골프 클럽 ‘PIGC(파리인터내셔날골프클럽)’의 골프웨어 라이선스를 확보해 F/W에 신규 론칭한다. 골프 클럽을 모티브로 한 프렌치 럭셔리 브랜드로, 클래식하면서 여성복에서 볼 수 있는 페미닌한 디테일이 돋보인다.
PIGC를 브랜드명이자 편집숍의 개념으로 전개하며, 숍인숍으로 이 회사의 신규 브랜드 ‘SGF67’을 함께 선보인다. SGF67 또한 심플하면서 포인트 컬러가 살아 있는 두잉 골프 브랜드로 확실하게 새 단장을 진행했다.
이 회사는 골프웨어에 대한 전문성을 살려 프리미엄 마켓과 더불어 MZ세대를 사로잡는 데 집중한다. PIGC가 3050세대를 공략한다면 슈페리어는 상반기 컨벤션을 통해 선보인 신규 ‘펫츠락골프런던’으로 2030세대 골퍼를 집중 공략한다. 영국 팝 아트 브랜드 ‘펫츠락’의 라이선스를 확보해 전개하는 브랜드로, 펙츠락 오리지널 프린트 아카이브를 활용한 펫 페이스 디자인을 내세운다. 현재 온라인에서만 중점적으로 전개 중이며 하반기에는 팝업스토어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브랜드를 어필할 계획이다.
고스피어 등 여성 골퍼 겨냥 뉴페이스 속속
‘어뉴골프’를 전개해 온 큐앤드비인터내셔날(대표 박민규)은 여러 시즌에 걸친 테스트 이후 이번 시즌 여성 프리미엄 골프웨어 ‘스테디스윗스팟(3S)’을 론칭했다. 개성이 강한 어뉴골프와는 색깔이 전혀 다른 클래식하고 페미닌한 스타일로, 심플하면서도 차별화된 디테일로 승부를 건다.
자사몰과 더불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현대백화점 판교점 등 주요 점포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 중이며 하반기부터 온 · 오프라인을 동시 확장하는 그림을 그린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인 그레이고(대표 이준호)에서 선보인 신규 골프웨어 ‘고스피어’는 올 상반기 롯데백화점 동탄점과 현대백화점 무역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오픈한 것에 이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유통망을 확장한다. 서울 도산공원 근처에 플래그십스토어도 오픈할 예정이다.
국내와 더불어 F/W부터는 글로벌 유통망 확장도 시도한다. 국내를 넘어 한류스타로 활약 중인 현빈의 글로벌한 인지도와 유럽 패션마켓에서도 인정받는 디자이너의 파워를 살려, 고감도 패션 편집숍을 통해 아시아와 미국 시장을 동시에 공략한다.
아이루카, ‘영 두잉’ 감성으로 대리점 확대
볼륨 골프웨어 브랜드 ‘루이까스텔’을 전개 중인 브이엘엔코(대표 이재엽)는 그동안 루이까스텔 내에서 숍인숍으로 선보였던 영 타깃 두잉 골프웨어 ‘아이루카’ 라인을 단독 브랜드로 전개한다. 올 상반기 오픈한 2층 규모의 부산 광복점 플래그십스토어를 중심으로 5년 동안 전국 200개 매장과 연매출 2000억원 규모의 골프웨어 브랜드로 키우는 것이 목표다.
아이루카는 캐디백을 메고 있는 강아지 로고를 사용하며, 태그와 라벨 또한 루이까스텔과 다르게 독립된 디자인으로 전개한다. 지난 15년간 루이까스텔을 전국적인 볼륨 브랜드로 키운 노하우를 살려 새로운 감성으로 영 골퍼 타깃의 대리점 마켓을 개척한다는 각오다.
청바지 ‘브라디포’를 전개해 온 브라디포(대표 이제승)는 올해 상반기 신규 골프웨어 브랜드 ‘브레미(Bremi)’를 론칭해 하반기부터 뚜렷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내세워 전개한다. 귀여운 감성의 골프공 로고를 내세우며 프로들의 눈높이에 맞춘 프로 라인과 보다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캐주얼 라인으로 이원화해 전개한다.
비케이브, 바스키아 등 3개 브랜드 동시 론칭
젊은 감각의 디자인으로 2535세대 여성을 겨냥하며, 9명의 전속 계약 프로들과 협업해 상품 기획부터 브랜드 홍보까지 진행한다. 기능성을 갖춘 탄탄한 상품력을 바탕으로 프로뿐만 아니라 인플루언서와도 적극적으로 협업해 마케팅에도 힘을 싣는다.
캐주얼 조닝에서는 비케이브가 올 초 ‘와릿이즌’의 리뉴얼, 글로벌 데님 ‘랭글러’, 남성 캐주얼 ‘네이머클로딩’을 론칭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바스키아’ ‘스티브알란’ ‘토니호크’를 새롭게 선보인다. 여기에 스트리트 브랜드 ‘트레셔(THRASHER)’의 한국 사업권을 획득해 역시 하반기에 론칭한다.
이번 가을 시즌 전통 스트리트 트레셔와 스케이트보드의 레전드 토니호크를 동시에 론칭하면서 두 브랜드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국내에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매거진으로 시작해 스케이트보드와 언더 컬처를 대변하는 트레저는 어패럴과 액세서리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전개한다.
헨어스, 오아마루로 1825 영 스트리트 도전
당초 바스키아와 토니호크는 모두 작품이나 인물이 가진 특유의 DNA를 라이선싱한 브랜드로 기존의 ‘마크곤잘레스’를 성공시킨 노하우를 십분 발휘한다는 계획이다. 또 컨템퍼러리 캐주얼 스티브알란은 수입과 국내 제작 상품을 적절히 분배해 한국 소비자의 입맛에 맞춘다.
캐주얼 전문 기업 헨어스(대표 권성환)는 이번 F/W 시즌 기존에 전개하던 ‘헨어스’ ‘에드윈’과는 무드가 사뭇 다른 1825세대 타깃 스트리트 캐주얼 ‘오아마루’로 도전장을 내민다. 지난해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오아마루를 론칭해 무신사와 자사몰을 주력으로 한 온라인 채널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뒤 오프라인까지 진출하는 것.
60개 이상의 백화점과 아울렛 매장을 운영할 정도로 오프라인 영업에 강점을 가진 만큼 연내 10~15개의 매장을 세팅한다. 일부 신규 매장과 기존 헨어스와 에드윈 매장을 오아마루 스토어로 전환하는 방향도 논의 중이다. 대표 브랜드인 헨어스와 에드윈 매장을 점차 축소해 브랜드 재정비 과정을 거치는 동안 오아마루를 메인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등 글로벌까지! 익스프레스할리스
기존의 헨어스와 에드윈과는 차별화된 VMD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이를 위해 VMD 관련 인원을 충원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브랜드의 심벌인 펭귄과 민트와 화이트로 구성된 다이아몬드 패턴을 매장에 적용한다. 뉴질랜드 남섬에 있는 해안 마을 오아마루가 블루 펭귄으로 유명한 만큼 펭귄과 브랜드 시그니처 컬러를 개발해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에스제이그룹이 3년간 공을 들인 야심작 ‘팬암’은 동명의 미국 항공사의 라이선스 브랜드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아웃도어와 스포츠 캐주얼로 전개한다. 1927년 운항을 시작한 팬암은 비행기를 이용한 대륙 간 국제 여행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며 최초로 전 세계 노선을 확립했다. 또 기술적인 측면과 서비스 측면에서도 족적을 남기며 항공사가 사라진 지금까지도 아카이브를 갖고 있다.
이를 활용한 아웃도어 캐주얼 팬암은 지난 3월 유통사 바이어를 초청해 사전 공개하며 호평을 받았다. 특히 20세기를 대표하는 문화적 아이콘으로서의 로고를 그대로 차용하고 블루를 메인 컬러로 내세워 베리에이션했다. ‘소윙바운더리스’로 유명한 하동호 디자이너가 팬암의 사업부장 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아 이날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해 업계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에스제이그룹 팬암, 百 스포츠 조닝 안착
165컬렉션은 여행과 일상을 아우르며 ‘클리퍼(Clipper)’ ‘저니(Journey)’ ‘라이프(Life)’ 등 3가지 라인으로 구성한다. 클리퍼 라인은 아웃도어 활동에도 적합한 액티비티웨어이며 라이프는 일상에서 입을 수 있는 캐주얼 라인이다. 론칭 첫 시즌 컬렉션은 라이프 라인의 비중을 가장 많이 잡지만 점차 클리퍼 라인을 확대해 독보적으로 위치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또 ‘캉골’이 모자와 가방이라는 강력한 아이덴티티를 무기로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던 것처럼 팬암 항공사의 승무원 플리퍼 가방을 복각한 백과 다양한 액세서리 라인 등을 구성해 시장에 안착할 예정이다. 첫 스토어는 코엑스에 152㎡(50평) 규모로 오픈하며 이후 순차적으로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과 현대백화점 주요 점포 내 나이키, 아디다스 등과 같은 스포츠 조닝에 입점할 예정이다.
‘페이탈리즘’ ‘폴코어’ 등 데님 브랜드를 전개하는 도메스틱 컴퍼니 퍼스트브랜드코퍼레이션(대표 한창호)은 이번 시즌에 친환경 캐주얼 ‘에버르디’를 선보인다. 오가닉 코튼을 사용한 친환경 소재와 자연 친화적인 공정으로 제작한 컬렉션을 선보이며 타깃층은 2040세대로 폭넓게 설정했다. 오는 9월 오프라인 팝업 매장 오픈과 시기를 맞춰 자사몰을 오픈할 계획이며 이후 글로벌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퍼스트코퍼, 에버르디로 친환경 패션까지
미디어커머스그룹 플러스앤파트너스(대표 장형욱)는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디어라이프(DEAR LIFE)’를 론칭한다. 이 브랜드는 지구환경과 동물보호 등 가치소비와 함께 친환경 패션에 관심이 높은 ‘MZ세대’를 타깃으로 한다.
이러한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콘텐츠와 캠페인을 통해 ‘Good, I, Dear 당신의 일상에 드리는 선물’이라는 슬로건으로 디어라이프의 라이프스타일을 전개해 나간다. 디어라이프는 앞으로 환경을 생각하는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통해 오랫동안 소유하고 싶은 지속가능한 친환경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디어라이프 제품은 자사의 친환경 컬처 플랫폼 ‘에코그램(ECOg)’을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오프라인 매장 오픈도 계획 중이다.
패션잡화 시장에서는 5개의 브랜드가 새롭게 론칭했으며, 기존 핸드백 & 스니커즈 브랜드에서는 시계와 선글라스 등이 신규 라인을 론칭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슈즈 브랜드 3개를 론칭한다. 에스엠케이티앤아이(대표 안영환 · 김경호)의 슈즈 멀티숍 ‘슈마커’가 컨버스화 ‘미쯔(MEETZ)’를 선보였다. 미쯔는 Z세대를 적극 공략한 컨버스화 브랜드로 미래지향적이며 독특한 감성과 유니크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패션잡화, 핸드백 ~ 스니커즈 5개 공개
대표 아이템인 ‘문샷’은 우주선을 모티브로 만들어졌으며 120도 이상 고온의 가마에서 고무를 구워 제작한 벌커나이즈드 슈즈로 내구성이 좋다. 온라인 플랫폼과 자사몰에서 주로 유통하며 오프라인은 슈마커 50개 매장과 지난 3월에 새롭게 론칭한 슈즈 스토어 ‘지오엠유(GOMU)’에서 전개한다. 와이더블유커머스(대표 김지윤)는 100년 전 미국에서 시작한 기능성 슈즈 디자인을 기반으로 탄생한 글로벌 슈즈 브랜드 ‘플로퍼스’를 선보였다.
플로퍼스는 한국을 독점 판매처로 시작해 국내에서 다양한 아이템을 출시한다. 2022년 1월부터 플로퍼스코리아 사업부를 구성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5월 10일 GS숍 등 온라인몰에서 공식 론칭했다. 이 브랜드는 미국 기능성 슈즈 브랜드로 성별과 연령에 국한되지 않는 편안한 컬렉션을 구성했다.
DFD그룹(대표 김계성)에서는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온라인 전용 슈즈 브랜드 ‘조쉬’를 론칭했다. 조쉬는 현대적이고 세련된 무드를 기반으로 절제된 감성과 미니멀 디자인을 추구한다. ‘발목 스트랩 샌들’ ‘피셔맨 슬리퍼’ ‘슬라이드 샌들’ 등 이번 여름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을 공개했다. 미니멀한 디자인이지만 버클이나 기존에 보이는 슈즈 디자인 디테일과는 차별화를 줬다.
미쯔 등 MZ세대 타깃 ‘스니커즈’ 브랜드 대세로또한 구두뿐만 아니라 스니커즈 라인도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편안한 착용감을 위해 중창을 자체 개발해 슈즈를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자사몰 판매를 시작으로 편집숍에도 입점할 계획이다.
지난 3월 유니크한 디자인의 스니커즈를 론칭해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더블유엠더블유(대표 조은정)의 ‘세븐에잇언더(Seven Eight Under)’는 사람들의 걷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78개의 다리를 조각처럼 구현했다.
슬라이드 금형 사출 공법을 사용해 보다 정교하게 구현했으며 위트가 넘치는 아트토이를 연상케 한다. 아웃솔 중앙의 레그피스는 제작 단계에서부터 분리해 다양한 디자인으로 변형이 가능하다. 이러한 독창적인 작품이 나올 수 있었던 배경은 포토그래퍼, 디자이너, 디지털아티스트, 광고제작자, 패션MD 등 각기 다른 분야의 전문가 그룹이 만들었기 때문이다.
엠티콜렉션, 메트로시티 타임피스 출시도
이들은 보편적인 시각에서 벗어나 다양한 메시지를 담은 새로운 가치와 디자인을 제안한다. 현재는 공식 홈페이지에서만 구매가 가능하다. 핸드백 브랜드로는 브랜뉴아이디어랩(대표 신유진, 이창용)의 디자이너 백 ‘샤클라라(shaclara)’가 새롭게 모습을 드러냈다. 3년의 개발 시간 동안 선보인 샤클라라는 나비 모양을 모티브로 한 백 디자인이 특징이다. 타깃층은 20~40대 여성으로 작은 키와 귀여운 이미지의 여성에게 어울리는 아이템을 디자인했다.
핸드메이드 방식만을 지향하며 10년 이상 가방 제작 노하우를 보유한 장인들이 직접 수작업으로 제작하며 퀄리티를 위해 한정된 수량만을 주문받아 생산한다. 자사몰과 백화점 편집숍 등에서 전개한다. 엠티콜렉션(대표 양지해)의 ‘메트로시티’는 지난 5월 가로수길에 위치한 ‘빌라 디 메트로시티’에서 타임피스 론칭을 기념한 오프닝 세리머니를 열었다. 이탈리아 주얼리 세공 노하우와 스위스 워치 메이킹으로 다년간 소재 개발과 디자인 연구를 통해 탄생한 타임피스 컬렉션을 선보였다.
실제 스위스 럭셔리 워치에서 사용하는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제작하면서 시그니처 ‘M’로고를 각인해 메트로시티 타임피스를 나타내는 표식을 새겼다. 골든구스코리아(대표 전지현)의 ‘골든구스’는 골든구스만의 빈티지 무드와 컨템퍼러리 감성을 담은 선글라스 컬렉션을 공식 론칭했다. 다양한 컬러, 패턴, 디테일을 더한 총 5가지 라인으로 구성한다. 골든구스를 상징하는 ‘스타’ 로고와 레이저 공법으로 만든 메탈 장식을 프레임이나 렌즈에 배치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보여줬다.
이너웨어, 띵크 & H비디투미 2개 신규 진입
이너웨어 시장에서는 2개의 브랜드가 새롭게 시장에 진입했다. 올해 신규 론칭 브랜드는 적었지만 기존 비와이씨 · 슬림9 · 로베르타디까메리노 등 이너웨어 브랜드에서 리넨 의류 라인, S라벨, 감쪽 라인 등 다양한 라인을 속속 출시했다.
코웰패션이 새롭게 전개하는 ‘띵크(THIN.C)’는 트렌드에 민감한 2040세대의 니즈를 반영한 컴포트웨어 브랜드다. 편안하면서 다양한 스타일의 감각적인 언더웨어를 제안한다. 브랜드 뮤즈로 배우 전소민을 발탁했으며 모델이 착용한 파자마세트는 초도 물량을 모두 소진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아이스크리에이티브(대표 김은하)의 ‘에이치비디투미’는 2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크리에이터 ‘바라던바다’와 함께 론칭한 브랜드다. 바라던바다가 운동을 하면서 느꼈던 점을 바탕으로 이 브랜드의 브랜딩부터 개발과정까지 참여했다. 여성용 브라톱과 레깅스, 남녀 트레이닝복 셋업 등을 선보였다. 제품은 공식 홈페이지와 크리에이터의 유튜브 채널에서 전개한다.
유아동복 가뭄 속 예일키즈 · 하버드키즈 선봬
한편 아동복 업계에는 올 하반기 신규 브랜드 론칭이 저조한 가운데 에스원트레이딩(대표 서기수)이 ‘예일키즈’와 ‘하버드키즈’를 라이선스 브랜드로 선보인다. 지난해 국내 판권 확보 후 겨울 시즌 온라인에서 마켓 테스팅 후 올 F/W 시즌 오프라인과 백화점 팝업스토어에서 두 브랜드의 복합 매장으로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서양네트웍스는 프리미엄 키즈 셀렉트숍 ‘리틀그라운드’와 패밀리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룩스루’를 통해 온오프라인 내 신규 프리미엄 브랜드를 입점시키며 고급화 트렌드에 부합하는 수입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리틀그라운드 내에서 인큐베이팅한 영국과 이탈리아의 럭셔리 키즈웨어 ‘윙켄(WYNKEN)’과 ‘일구포(IL GUFO)’의 독점 전개권을 확보해 모노스토어를 오픈한다. 또 명품 병행수입업체 블랑앤꼴레뜨(대표 조희연)는 프랑스 프리미엄 아동복 ‘줄스앤줄리엣(Jules&Juliette)’과 독점 계약을 맺고 온라인으로 전개에 나선다.
이 외에도 새로운 마켓에 도전하는 브랜드들이 있다. 에스씨인터내셔날(대표 정인호)은 항바이러스 소재를 사용한 토털 브랜드 ‘데클라’를 선보인다. 이 브랜드는 안티 바이러스 필름 소재 ‘매직카퍼(Magicopper TPU)’를 특화해 만든 브랜드다. 아우터, 윈드브레이커, 우비, 키즈 제품 등을 만들었으며 패션 가방, 유모차 커버, 파우치 등 생활 속에 자주 사용하는 다양한 제품에 적용해 보고 있다.
편집숍 ‘로로소노’, 이탈리아 라이징 브랜드를
아도나인터내셔날(대표 이지선)은 이탈리아 패션 기반의 편집숍 ‘로로소노(Loro sono)’를 론칭한다. 7월 12일 대구 대백플라자 2층에 첫 매장을 선보인다. 로로소노는 이탈리아의 신진 디자이너의 의류와 가방, 신발 등을 메인으로 한다. 이 외 스카프와 모자 등 다양한 액세서리류도 전개한다.
이미 알려진 브랜드보다는 라이징 디자이너를 발굴해 베이직한 디자인부터 유니크한 스타일까지 다양하게 구성하고 있다. 3040세대 여성을 코어 타깃으로 하는 가운데 대백플라자 매장에는 남성 제품도 20% 정도 들어간다.
로로소노를 출범하는 아도나인터내셔날은 2014년 설립된 회사로 이전까지 ‘인이태리’라는 편집매장을 운영해 왔다. 현재도 서울 송파점 · 동대문점 · 목동점 등 3곳에 ‘인이태리’를 전개하고 있으며, 그동안 수입 편집 비즈니스를 해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 백화점 유통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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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2년 7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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