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최고 브랜드 ‘디젤’이 컴백했다?!
새 디렉터 글렌 마틴스(Glenn Martens)가 디자인하는 ‘디젤 (Diesel)’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예전 유행했던 ‘디젤’은 현재 유행하는 Y2K 패션(90년대 초반 00년 초 패션)에 아주 적합하다. 글렌 마틴스를 인정하는 셀럽들이 다시 입기 시작했다며 유명 패션 인플루언서들이 ‘디젤’을 2022년 최고 브랜드로 꼽았다.
글렌 마틴스는 세계 톱 패션 스쿨인 벨기에의 앤트워프(Royal Academy of Fine Arts Antwerp)를 졸업한 후 ‘장폴고티에(Jean Paul Gaultier)’를 거쳐 2013년부터 ‘Y/프로젝트’를 맡고 있다. 이름을 알린 그는 2018년 ‘디젤’과 협업 컬렉션을 내놓더니 2020년 10월부터 ‘디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을 맡게 됐다. 업계는 어떻게 그가 핫한 디자이너가 되었고 ‘디젤’의 변신을 이끌고 있는지 집중 조명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핫이슈였던 칸예 웨스트(Kanye West)와 영화 ‘언컷 젬스(Uncut Gems)’의 스타 줄리아 폭스(Julia Fox)의 만남에도 ‘디젤’이 함께했다. 이 둘의 두 번째 데이트로 칸예 웨스트는 호텔 방을 ‘디젤’의 옷으로 꽉 채워놓고 줄리아 폭스를 스타일링 했다.
‘디젤’의 모회사 OTB 그룹의 회장 렌조 로쏘(Renzo Rosso)와 칸예 웨스트는 오랜 친구 사이기도 하다. 칸예 웨스트는 글렌 마틴스의 팬이자 그의 작품을 사랑한다고 밝혔다. 줄리아 폭스는 ‘디젤’ 캠페인 화보에도 실렸다.
2022 F/W 컬렉션 중 눈에 띄는 피스는 바지와 신발이 연결된 ‘청바지 신발’이다. 허리 사이즈와 다리 길이까지 알아야 하는 귀찮은 신발처럼 보이지만 영국 톱스타 두아 리파가 입고 등장했다. 니키 미나즈, 카디 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차세대 래퍼 매건 더 스탤리언(Megan Thee Stallion)도 Y2K 감성 가득한 ‘디젤’을 입었다. D 로고가 부각된 드레스에 차세대 잇백으로 불리는 ‘1DR’ 핸드백을 매치했다.
글렌 마틴스는 게스트 디자이너로 장 폴 고티에의 쿠튀르도 맡는다. 그가 디자인한 ‘장폴고티에’ 드레스를 할리우드 스타 클로에 세비니(Chloë Sevigny)가 최근 결혼식에서 착용했다. 틱톡 유명 패션 크리틱 헤이 조디(HEYJODYE)는 ‘디젤’이 “90년대 감성 그대로 갖고 부활했다”라고 말했다. 보그(Vogue) 역시 글렌 마틴스의 쇼를 극찬하고 벨트 스커트, 플레어 진 등의 제품을 추천했다.
‘디젤’은 공격적인 마케팅과 스니커즈 및 액세서리 라인 확장, NFT까지 넘나들며 현재 매출은 팬데믹 이전 수치를 거의 회복했다. ‘마르지엘라’와 ‘질샌더’도 소유한 OTB는 2025년 안에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리 패션비즈=홍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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