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어스 '오아마루'로 스트리트 캐주얼에 도전장
헨어스(대표 권성환)이 이번 F/W 시즌 아웃도어 무드의 스트리트 캐주얼 '오아마루'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권종열 뱅뱅 회장의 3남인 권성환 대표가 이끄는 헨어스는 그간 이지&베이직 캐주얼 '헨어스' '에드윈'을 전개해 오다 지난해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오아마루를 론칭해 온라인으로 론칭했다.
무신사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가능성을 확인한 이 브랜드는 오는 F/W 시즌을 기점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공격적으로 확대하며 본격적인 전개에 나선다. 60여개 이상의 백화점, 아울렛 매장을 운영할 정도로 오프라인 영업에 강점을 가진 만큼 연내 10~15개의 매장을 세팅한다. 일부 신규 매장과 기존 헨어스, 에드윈의 매장을 오아마루 스토어로 전환하는 방향도 논의중이다.
기존의 헨어스, 에드윈과는 차별화된 VMD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VMD 관련 인원을 충원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브랜드의 심볼인 펭귄과 민트와 화이트로 구성된 다이아몬트 패턴을 매장에 적용한다. 뉴질랜드 남섬에 위치한 해안 마을 오아마루가 블루 펭귄으로 유명한 만큼 펭귄과 브랜드 시그니처 컬러를 개발해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또 에이지리스로 전 연령을 대상으로 하던 기존의 두 브랜드와 달리 1825 영 소비자를 타깃으로 설정하며 마케팅 전략도 새롭게 짠다. 이승기, 박보검 등 빅모델을 기용하던 것에서 탈피해 감각적인 이미지와 아웃도어 무드의 가심비 캐주얼로 온라인 마케팅에도 공을 들인다.
한편 이 회사는 대표 브랜드인 헨어스와 에드윈의 매장을 점차 축소해 브랜드 재정비 과정을 거치는 동안 오아마루를 메인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패션비즈=정효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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