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H, 온라인 & 동남아 투트랙으로 새로운 도약

hyohyo|22.05.31 ∙ 조회수 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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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직하우스' '마인드브릿지' '쥬시쥬디' 등을 전개하는 TBH글로벌(대표 우종완)이 지속적인 악재로 작용했던 중국 리스크를 완전 해소하고 수익구조 개선을 통해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이 회사는 최근 중국 법인 및 중국 내 상표권을 중국 패션기업 난지런에 949원으로 매각했다. 매각대금으로 회사의 재무건전성을 위협하던 7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모두 상환했다. 한때 2000억 원에 육박했던 순차입금 규모 역시 100억 원대로 줄여 견고한 국내사업에도 좀처럼 개선되지 못했던 현금흐름을 완전히 개선하는데 성공했다.

이 회사는 2015년 경에는 중국 내 1700개 매장을 운영하면서 5000억원 대의 매출을 기록할 정도로 중국 비즈니스에 공을 들여왔다. TBH글로벌의 중국 내 성장세에 주목한 골드만삭스가 대규모 투자에 나설 정도였다. 이후 한한령, 사드 문제, 코로나 팬데믹 등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성장세가 눈에 띄게 하락했다. 여기에 계획했던 중국 내 IPO 프로젝트가 무산되면서 골드만삭스의 풋옵션 행사 등이 이어지면서 재무적 리스크를 가중시켰다.

반면 국내 사업은 성공적 구조조정을 통해 견고한 수익구조를 마련했다. 온라인 시장의 성장세에 주목해 자사몰 경쟁력 강화 등 온라인 사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코로나 팬데믹 사태가 닥치면서 투자 효과가 배가됐다. 홈쇼핑 등 비대면 유통 채널 강화 및 핵심 오프라인 매장의 경쟁력 개선 작업 등도 동시에 진행했다. 그 결과 오프라인 매장을 2020년 말 279개에서 2021년 말 기준 235개로 줄였음에도 중국 로열티 매출을 제외한 국내 매출은 지난해 1833 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8.7%가 증가했다. 올해 1분기 국내 매출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한 404억원을 기록해 성장세가 다소 둔화 되었으나 2분기 매출이 호조를 보이며 성장세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말 홈쇼핑 사업을 통해 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후 홈쇼핑 역량 키우기에 나선 이 회사는 올 초 론칭한 신규 브랜드 역시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영국 클래식 브랜드 '아쿠'아스큐텀'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골프웨어 및 여성복 시장에 진출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방송을 시작한 후31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올해는 온라인 및 홈쇼핑 등 비대면 매출 1000억 포함 전사 기준 2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시장 철수에 따른 해외매출 감소는 새로운 전략시장인 동남아 시장 개척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중국시장 공략 전략이 물량 중심이었다면 동남아 시장은 수익성 중심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동남아 시장 공략의 거점으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신규 법인을 설립 중이며, 말레이시아 및 필리핀 시장 진출을 위해 알리바바그룹의 라자다(LAZADA)와 쇼피(SHOPEE) 등 동남아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과 입점을 협의 하고 있다.

또 말레이시아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가진 홈쇼핑 채널 진출 및 현지 백화점과 쇼핑몰의 K-브랜드관 입점을 상의하며 현지 유통채널과의 연계 및 합작투자를 통한 마인드브릿지, 쥬시쥬디, 베이직하우스 등 보유브랜드의 동남아 패션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패션비즈=정효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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