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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웨어 마켓, 하이브리드 트렌드 정점
강지수 기자 (kangji@fashionbiz.co.kr)|22.05.10 ∙ 조회수 9,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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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웨어 인듯, 아닌듯(?) 한 하이브리드 스타일이 골프웨어 마켓의 대세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조짐은 3년 전 젊은 골퍼 유입이 많아지고 골프 마켓이 팽창할 때부터 있어왔는데, 올해는 이러한 트렌드가 더욱 거세지면서 골프웨어 마켓의 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격식에 자유로운 젊은층 골퍼가 많아지고 ▲실력에 자신있는 골프 마니아층이 골프웨어 임을 티내지 않는 무심한 스타일을 선호하게 된 점 ▲필드와 더불어 스크린골프의 대중화 ▲코로나 격리로 인해 라운딩 후 옷을 갈아입지 않고 식사를 하는 문화 등 여러 요인이 이러한 트렌드를 만들었다.
이에 어느 정도의 기능성과 골프를 칠 때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핏 그리고 고급스러움을 지닌, 캐주얼과 정통 골프웨어 사이 포지션의 신규 브랜드들이 대세로 떠올랐다.
대표적으로 '말본골프' '아페쎄골프' '챌린저' '롤링스톤즈골프웨어' '피브비' 등의 브랜드가 이러한 트렌드를 리딩 중이다. 또한 여성복 브랜드 '럭키슈에뜨'에서 골프와 스포츠를 겸할 수 있는 '럭키데스포츠' 라인을 브랜드 규모로 크게 론칭하는 등 하이브리드 스타일을 잡기 위한 브랜드들의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말본골프
이러한 흐름을 가장 먼저 끊은 건 말본골프다. 현재 골프웨어 업계 모든 스타일의 브랜드에서 주목하는 말본골프는 전형적인 스트리트 스타일로 골프웨어의 공식을 깼다. 이전에도 이러한 시도를 한 브랜드가 있었지만 말본골프처럼 화제가 된 브랜드가 없었기에 말본골프의 스타일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말본골프의 매력은 정형화된 골프룩에서 벗어나 일상과 필드 경계 구분 없이 패션아이템으로서 활용도가 높다는 점이다. 라이프스타일 무드를 선호하는 고객들이 브랜드를 좋아하며 특히 점프슈트나 스타디움 점퍼, 아노락 등 소위 말본스러운 아이템이 인기가 좋다. 대부분의 고객이 골퍼이지만 골퍼가 아닌 사람들도 버킷 캐릭터의 디자인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최윤진 말본골프 사업부 이사는 “F/W에는 말본골프만의 세련되고 자유분방한 콘셉트의 실루엣과 룩을 확대하고자 한다. 특히 스웨터와 간절기 제품을 전년 보다 강화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페쎄골프
신규 주자로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아이디룩(대표 김재풍)의 ‘아페쎄골프’는 아페쎄(A.P.C)라는 브랜드 네임 밸류 이상의 가치를 보여주며 주목을 끌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첫 매장을 오픈한 당일 골프웨어 부문 최고 매출을 기록하며 그 저력을 보여줬다.
일상에서 추구하는 심플하지만 세련된 스타일을 필드에서도 연출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는 피드백이 이어졌다. 특히 요즘 공동시설 사용(샤워시설 등)을 조심하는 분위기이다 보니, 플레이 후 필드 룩 그대로 동반자들과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아져 필드 밖에서도 어색하지 않은 아페쎄 룩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챌린저
챌린저코리아(대표 지소영)의 ‘챌린저’는 유틸리티 골프웨어를 어느 브랜드보다 다양하게 선보여, 하이브리드 골프웨어로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포커스는 ‘필드에서 예뻐 보이는 룩’이되 일상에서도 튀지 않게 소화할 수 있는 스타일을 제안한다. 골프가 일상이고 골프 실력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는, 골프를 마냥 폼으로만 치지 않는 리얼 골퍼들의 세련된 취향을 만족시켜 기대를 받고 있다. 중상급 실력의대 여성, 3040 남성이 가장 중심 고객이다.
아주 갖춰 입은 듯한 필드룩을 추구하지 않고 ‘골프를 친다는 것’을 내세우지 않는, 하지만 필드에서 캐주얼하게 예뻐 보일 수 있는 스타일을 제안한다. 작년부터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며 고객을 만나고 있는데 반응이 좋아 대부분 장기 팝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롤링스톤즈골프웨어
지비케이리테일(대표 홍재남)의 ‘롤링스톤즈골프웨어’는 재밌고 아이덴티티가 강한, 캐주얼과 골프웨어 스타일을 모두 녹여낸 신규 브랜드다.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뚜렷한 덕분인지 고객의 반응도 파격적인 디자인에서 나온다. 기본 베이직 상품이 중심을 잡아 주는 다른 브랜드와 달리 조거팬츠나 밴딩팬츠, 크롭재킷, 벙거지 모자 등 캐주얼 스타일에 가까운, 브랜드에서 가장 파격적인 상품이 제일 반응이 좋다. 이에 자신감을 얻어 F/W에는 더 롤링스톤즈스러운 과감하고 파격적인 디자인을 제안한다.
피브비(대표 신나은)의 골프웨어 '피브비'는 온라인에서만 브랜드를 전개하지만, 심플하고 귀여운 매력의 라이프웨어로 특히 주목 받고 있다. 야구 점퍼, 가디건 등 일상에서도 손이 자주 가는 아이템을 골프웨어로 해석해 선보여 패션에 민감한 여성 고객들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보더리스 성향이 강한 브랜드들이 주목도와 실적 면에서 두드러지는 추세며, 기존 정통 프리미엄 골프웨어 브랜드에서도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라이프웨어 상품 라인을 확대 및 다양화하고 있다. [패션비즈=강지수 기자]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2년 5월호 기사 일부를 발췌한 내용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패션비즈 5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격식에 자유로운 젊은층 골퍼가 많아지고 ▲실력에 자신있는 골프 마니아층이 골프웨어 임을 티내지 않는 무심한 스타일을 선호하게 된 점 ▲필드와 더불어 스크린골프의 대중화 ▲코로나 격리로 인해 라운딩 후 옷을 갈아입지 않고 식사를 하는 문화 등 여러 요인이 이러한 트렌드를 만들었다.
이에 어느 정도의 기능성과 골프를 칠 때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핏 그리고 고급스러움을 지닌, 캐주얼과 정통 골프웨어 사이 포지션의 신규 브랜드들이 대세로 떠올랐다.
대표적으로 '말본골프' '아페쎄골프' '챌린저' '롤링스톤즈골프웨어' '피브비' 등의 브랜드가 이러한 트렌드를 리딩 중이다. 또한 여성복 브랜드 '럭키슈에뜨'에서 골프와 스포츠를 겸할 수 있는 '럭키데스포츠' 라인을 브랜드 규모로 크게 론칭하는 등 하이브리드 스타일을 잡기 위한 브랜드들의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가장 먼저 끊은 건 말본골프다. 현재 골프웨어 업계 모든 스타일의 브랜드에서 주목하는 말본골프는 전형적인 스트리트 스타일로 골프웨어의 공식을 깼다. 이전에도 이러한 시도를 한 브랜드가 있었지만 말본골프처럼 화제가 된 브랜드가 없었기에 말본골프의 스타일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말본골프의 매력은 정형화된 골프룩에서 벗어나 일상과 필드 경계 구분 없이 패션아이템으로서 활용도가 높다는 점이다. 라이프스타일 무드를 선호하는 고객들이 브랜드를 좋아하며 특히 점프슈트나 스타디움 점퍼, 아노락 등 소위 말본스러운 아이템이 인기가 좋다. 대부분의 고객이 골퍼이지만 골퍼가 아닌 사람들도 버킷 캐릭터의 디자인 제품을 구매하고 있다.
최윤진 말본골프 사업부 이사는 “F/W에는 말본골프만의 세련되고 자유분방한 콘셉트의 실루엣과 룩을 확대하고자 한다. 특히 스웨터와 간절기 제품을 전년 보다 강화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주자로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아이디룩(대표 김재풍)의 ‘아페쎄골프’는 아페쎄(A.P.C)라는 브랜드 네임 밸류 이상의 가치를 보여주며 주목을 끌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첫 매장을 오픈한 당일 골프웨어 부문 최고 매출을 기록하며 그 저력을 보여줬다.
일상에서 추구하는 심플하지만 세련된 스타일을 필드에서도 연출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는 피드백이 이어졌다. 특히 요즘 공동시설 사용(샤워시설 등)을 조심하는 분위기이다 보니, 플레이 후 필드 룩 그대로 동반자들과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아져 필드 밖에서도 어색하지 않은 아페쎄 룩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챌린저코리아(대표 지소영)의 ‘챌린저’는 유틸리티 골프웨어를 어느 브랜드보다 다양하게 선보여, 하이브리드 골프웨어로서 큰 기대를 받고 있다. 포커스는 ‘필드에서 예뻐 보이는 룩’이되 일상에서도 튀지 않게 소화할 수 있는 스타일을 제안한다. 골프가 일상이고 골프 실력에 어느 정도 자신이 있는, 골프를 마냥 폼으로만 치지 않는 리얼 골퍼들의 세련된 취향을 만족시켜 기대를 받고 있다. 중상급 실력의대 여성, 3040 남성이 가장 중심 고객이다.
아주 갖춰 입은 듯한 필드룩을 추구하지 않고 ‘골프를 친다는 것’을 내세우지 않는, 하지만 필드에서 캐주얼하게 예뻐 보일 수 있는 스타일을 제안한다. 작년부터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며 고객을 만나고 있는데 반응이 좋아 대부분 장기 팝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비케이리테일(대표 홍재남)의 ‘롤링스톤즈골프웨어’는 재밌고 아이덴티티가 강한, 캐주얼과 골프웨어 스타일을 모두 녹여낸 신규 브랜드다.
브랜드의 아이덴티티가 뚜렷한 덕분인지 고객의 반응도 파격적인 디자인에서 나온다. 기본 베이직 상품이 중심을 잡아 주는 다른 브랜드와 달리 조거팬츠나 밴딩팬츠, 크롭재킷, 벙거지 모자 등 캐주얼 스타일에 가까운, 브랜드에서 가장 파격적인 상품이 제일 반응이 좋다. 이에 자신감을 얻어 F/W에는 더 롤링스톤즈스러운 과감하고 파격적인 디자인을 제안한다.
피브비(대표 신나은)의 골프웨어 '피브비'는 온라인에서만 브랜드를 전개하지만, 심플하고 귀여운 매력의 라이프웨어로 특히 주목 받고 있다. 야구 점퍼, 가디건 등 일상에서도 손이 자주 가는 아이템을 골프웨어로 해석해 선보여 패션에 민감한 여성 고객들을 사로잡았다.
이처럼 보더리스 성향이 강한 브랜드들이 주목도와 실적 면에서 두드러지는 추세며, 기존 정통 프리미엄 골프웨어 브랜드에서도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라이프웨어 상품 라인을 확대 및 다양화하고 있다. [패션비즈=강지수 기자]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2년 5월호 기사 일부를 발췌한 내용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패션비즈 5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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