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디렉터③] 조현수: 라이프스타일 스페셜리스트

강지수 기자 (kangji@fashionbiz.co.kr)|22.04.26 ∙ 조회수 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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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한 곳을 유독 좋아하는 한국 사람들의 대세 라이프스타일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었던, 만능 재주꾼 디렉터들이 있다. 패션 브랜드는 기본이고, 브랜딩과 디렉팅 역량을 발휘해 공간과 F&B까지 섭렵한 패션 전문 디자이너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패션 전문 디자이너로서 자신의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음은 물론, 공간 비즈니스도 성공하며 디자이너를 넘어 디렉터로서의 역량을 보여주고 있는 5명의 멀티 디렉터를 조명했다. 그 세 번째 주자는 조현수 드파운드 공동 디렉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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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드파운드'를 운영하는 조현수 공동 대표는 일상과 관련한 다양한 카테고리를 자유자재로 확장하며 멀티 디렉터로서의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드파운드로 의류나 에코백뿐만 아니라 패브릭 캘린더, 스테이셔너리, 뷰티, 방향제 등 한계 없이 일상에서 필요한 아이템을 드파운드의 무드로 풀어낸다.

조 대표 스스로 좋은 공간을 구경하고 즐기는 것을 좋아하는 만큼 지금 서울러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누구보다 잘 알며, 이를 다양한 비즈니스로 녹여낼 줄 안다. 한남동에 쇼룸을 오픈하면서 2층을 카페 ‘비마이디’로 오픈했던 것도 지금 서울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에서 카페가 빠질 수 없기 때문이다.

조현수 대표의 장점은 어떻게 보면 매우 일상적인 드파운드 아이템을 브랜딩으로 묶어 차별화하는 데 있다. 튀는 디자인 포인트가 아닌 힐링과 감성을 내세운 전체적인 무드로 승부수를 띄운다. 취향을 크게 타지 않고 많은 사람이 좋아할 수 있는 편안한 무드로 사람들을 흡수한다. 지극히 일상적인 것에 감성을 더하는 능력이 돋보인다.

조현수 디렉터가 평범함을 특별함으로 바꿀 수 있었던 것은 그녀의 확실한 감성과 평범한 일상을 조금은 특별하게 만들어가는 습관 덕분이다. 밋밋한 일상 아이템을 자신의 취향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하는 것을 좋아하는 그녀는 집에서 뒹구는 주말이나 짧은 외출 등 다양한 상황에 감성이 깃들어 있길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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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고 방식대로 드파운드 또한 집에서 보내는 주말, 혹은 카페에서의 약속 등 다양한 일상을 고려해 브랜드를 디렉팅한다. 소파에서 트레이닝복을 입고 노트북을 보거나 넓은 의자에 편하게 앉아 핸드폰을 하는 모습처럼 룩북조차 다른 브랜드와 달리 지극히 일상적이다.

최근에는 의류 품목을 확대하며 토털 브랜드로서의 파워도 확장하고 있다. 첫 시작은 에코백과 라이프스타일이었지만, 이제는 옷과 액세서리, 일상 소품을 곁들여 하나의 일상을 토털로 제안한다. 그녀는 드파운드 외에 개인적으로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공유하는 데도 적극적이다. 콘텐츠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만큼 드파운드와 미디어 채널 모두 ‘감성을 곁들인 일상’을 담아 브랜딩하고 있다. [패션비즈=강지수 기자]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2년 4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멀티디렉터④]에서는 '김기환 어바웃블랭크앤코 대표'를 조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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