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영 l 와인아카데미 대표
양조용 포도 생산지, 구세계 VS 신세계(1)
와인이란 ‘발효한 모든 술’(막걸리 와인, 복분자 와인, 애플 와인 등 포함)을 뜻하는 광의의 와인과 ‘포도로만 발효한 술’을 뜻하는 협의의 와인으로 나뉜다. 와인의 뜻은 잘 알지만, 포도 품종이 식용(먹는 것)과 양조용(술을 담그는 것)으로 나눠진다는 것을 사람들은 잘 모른다.
식용 포도는 발효가 잘 안 되기 때문에 설탕이나 소주를 넣는다. 양조용 포도는 발효가 되는 100% 천연식품이다. 양조용 포도는 껍질에 효모가 있기 때문에 당분을 알코올화한다.
지리학적으로 식용 포도는 전 세계적으로 많이 생산되지만, 양조용 포도를 생산하는 나라는 한정돼 있다. 양조용 포도를 생산하는 나라 기준으로 구세계와 신세계, 두 개의 세계로 나뉜다. 구세계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 유럽지역을 뜻한다.
영국은 유럽이지만 위치(위도)가 위에 있어 양조용 포도가 자라지 않는다. 신세계는 미국, 캐나다, 칠레, 아르헨티나, 호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을 뜻한다. 양조용 포도로 만든 와인은 제한적으로 재배되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수입한다. 양조용 포도를 생산하는 국가별 지역별 특징은 다음과 같다.
① 프랑스 : 와인 종주국 프랑스는 와인 양조용 포도가 자라기에 좋은 토양과 기후를 갖고 있다. 북쪽 지방에서는 청포도를 남쪽 지방에서는 적포도를 주로 재배하며, 와인 품질 면에서 세계 제일을 자랑한다. 프랑스 와인은 라벨에 포도 품종을 표시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각 생산지역의 특징을 파악하지 않으면 그곳에서 생산되는 와인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없다. 생산지역의 지리적 위치와 포도 품종, 포도원의 명칭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프랑스 와인은 품질관리체계 법률인 ‘원산지 통제 명칭’인 AOC제도를 확립해서 포도 재배장소와 명칭을 관리한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와인 생산지역은 보르도, 부르고뉴, 론, 루아르, 샹파뉴, 알자스 등이다.
② 이탈리아 : 이탈리아는 와인 생산량과 소비량, 수출량에 이르기까지 세계 제일의 와인 생산국이다. 로마시대 이전부터 와인을 만들었으며, 로마시대에는 유럽 전역으로 포도가 전파됐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와인을 마신다고 하지 않고, 먹는다고 한다.
빵이나 우유같이 하나의 식품으로 취급해 왔기 때문에 품질에 대한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오랜 세월 일상생활 속에서 먹어왔다. 최근 이탈리아는 원산지를 통제하고, 규격을 정해 품질을 향상하는 등 이탈리아 와인의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와인 등급으로는 프랑스의 AOC제도를 모방해서 1963년부터 DOC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DOC는 포도 재배지역의 지리적인 경계와 명칭을 정하고, 사용되는 포도의 품종과 사용 비율을 통제하며, 단위 면적당 수확량을 제한하고, 알코올 함량을 정한다.
현재 약 200개의 DOC 명칭이 있다. 최근에는 DOC보다 한 단계 위인 “보증한다”는 뜻의 ‘G’가 들어 있는 DOCG제도를 도입해서 최고급 와인에 붙인다. 이탈리아는 전 국토에서 와인이 생산되지만, 잘 알려진 곳은 토스카나, 피에몬테, 베네토 지방이다.
■ PROFILE
• 신규영 명리학아카데미 대표
• 신규영 와인아카데미 대표
• ‘긍정명리학’ 저자
• 수잔라메종 총괄이사 / 문화아카데미 원장
• 명리학(미래예측학) 박사과정
• 한양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석사
• 신한카드 강남지점장, 분당지점장 역임
• 조흥은행 입행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2년4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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