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희 l 한국오라클 컨설턴트
DBMS 속 OLTP, OLAP란 무엇?
IT 관련 기사를 읽다 보면, 비전공자나 패션업계 현업 종사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가 많이 나온다. 그중 하나가 데이터를 관리하는 소프트웨어인 ‘DBMS(간략하게 데이터베이스)’이다. 모호하게 알고 있는 DBMS를 제대로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지난해부터 오라클은 차세대 데이터 관리 방법으로 ‘실시간’으로 들어오는 ‘스트리밍 데이터(빅데이터)’를 기업 내 데이터와 통합해 ‘분석’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면서 데이터 메시라는 개념을 부쩍 강조했다. 이때 기업 내 정형데이터가 보관된 DBMS가 OLTP 시스템이고, 이 OLTP 시스템의 여러 DB에서 데이터를 모은 통합 DBMS가 DW(데이터 웨어하우스)다.
또 데이터 메시(Data Service Mesh)를 쓰면 스트리밍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해 DW에 집어넣고 DW에서 OLAP(분석 처리)를 할 수 있다. 기존에는 ETL 처리를 사용했으므로 실시간 데이터 → OLTP 시스템 → (ETL 처리) → DW로 통합하는 데 하루가 걸렸지만, 데이터 메시 방법으로 처리하면 실시간으로 OLTP와 OLAP를 연계해 분석 업무가 가능하다.
•OLTP(Online Transaction Processing : 온라인 거래처리) 시스템 : 은행 입출금 처리와 온라인 쇼핑처럼 온라인으로 데이터를 읽고 쓰는 작업을 하고 결과를 즉시 회신하는 DBMS
•OLAP(Online Analytical Processing : 온라인 분석처리) 시스템 : 대량 데이터를 읽고 다차원으로 통계 분석하는 업무를 위한 DBMS
우선 데이터베이스는 데이터를 보관하는 장소라는 의미로 디스크(SSD, HDD)에 데이터를 저장한다. DBMS는 데이터를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하고 관리하는 소프트웨어로 ‘관리’한다는 의미는 데이터를 읽어오고, 필요한 처리를 하고, 다시 디스크에 기록하는 것이다. DBMS가 엑셀과 다른 점은 프로세스가 비정상적으로 종료되더라도 데이터가 무사하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엑셀은 저장하지 않은 데이터는 없어진다. 프로그램이 비정상적으로 종료되거나 전원이 끊어지면 엑셀의 데이터는 사라지는데, DBMS는 어떤 장애에도 데이터가 손실되지 않는다. 만약 내 월급이 지급되는 동안 정전이 발생해서 데이터가 사라진다면 대혼란이 발생할 것이다.
이처럼 ‘커밋(commit)한 데이터는 지킨다’를 실현하기 위해 DBMS를 커밋하면 데이터가(비활성) 디스크에 기록된 것을 확인한 후에야(정확히는 로그를 기록) 완료를 회신한다. 이처럼 트랜잭션(insert, update, delete)의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갖고 있어야 하는 특성을 ‘ACID’ 특성이라고 하고 ‘all or nothing’으로 전부 커밋하거나 실패했으면 아예 원복하는 원자성을 가진다.
•ACID(Atomicity(원자성), Consistency(일관성), Isolation(고립성), Durability(지속성)) : 특히 OLTP DBMS는 트랜잭션의 응답속도와 병렬처리의 높은 처리량(동시접속 처리)을 소화하기 위해 다양하고 복잡한 내부를 가지며(캐시, 서버프로세스, lock) 데이터 구조(스키마)는 3NF(제3정규형)라고 해서 테이블마다 꼭 1개의 primary key를 가지며 이 키와 관련된 정보만 담은 테이블로 구성한다.
이에 반해 OLAP DBMS는 분석 속도를 높일 목적으로 등장한 전용 데이터베이스(오라클은 DW)이므로 데이터를 다차원의 스타 스키마(오라클) 또는 OLAP 큐브로 정리해 저장한다.
이처럼 관계형 DB는 대표적으로 OLTP와 OLAP라는 일처리(워크로드)에 따라 분류된다.
■ PROFILE
• 현 한국오라클 상무, 컨설턴트
• MIT 로지스틱스, SCM 공학석사
• FIT 패션바잉, 머천다이징 AAS
• 서울대 의류학과 학사, 석사, 박사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2년4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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