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로 옮겨간 패션 이벤트들
FIRSTVIEW|22.04.04 ∙ 조회수 7,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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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마켓이 가상공간에서의 브랜딩 효과를 확인함에 따라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한 패션쇼와 이벤트가 대중화되고 있다. NFT 등 미래로 향하는 패션산업의 변화 속에서 버추얼 런웨이는 자연스러운 결과다. 브랜드들은 가상현실, 증강현실, 비디오 등을 포함한 다양한 테크를 활용해 디지털 세계인 메타버스로 진입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광고매체일 뿐 아니라 가상 의류와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수익성 있는 장소다. 브랜드가 수익 성장을 위해 상당한 양의 브랜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는 공간이 됐다. 최근에는 패션산업 내 메타버스의 영역이 점점 다양해지면서 패션쇼, 박람회, 시상식 등에서도 메타버스를 다양하게 활용하는 추세다.
<자료제공 : PFIN_www.firstviewkorea.com>
메타버스 패션위크 ‘디센트럴랜드’
패션산업 쇼케이스는 가상공간으로 이동하고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 ‘디센트럴랜드’는 2022년 3월 메타버스 플랫폼 ‘유엔엑스디(UNXD)’와 협업해 메타버스 패션위크를 개최했다. 파리 패션위크 종료 후 4일 동안 진행했다. 캣워크와 쇼케이스, 팝업 매장, 애프터 파티, 몰입형 경험 등으로 구성했다.
메타버스패션위크(MFW)에서는 전 세계 어디에서든 누구나 티켓 없이 럭셔리 디자인을 볼 수 있었다. 브랜드와 투자자는 쇼, 뮤직 콘서트, 애프터 파티 등을 진행하기 위한 디지털 부지를 구매했다. 소비자들은 런웨이 프레젠테이션을 보고, 다른 시청자와 소통하고 온라인 아바타를 위한 버추얼 의류와 액세서리를 구매할 수 있다.
콘텐츠 제작 ‘피티 필라티’도 메타버스로
‘피티 필라티(Pitti Filati)’는 박람회 참가업체를 위한 콘텐츠 프로덕션 서비스 ‘피티 스튜디오(Pitti Studio)’를 통해 메타버스 기반 경험의 프로젝트를 확장한다. 올 2월 개최한 ‘피티 필라티90’에서는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아바타에 완성된 의상을 입힌 3D 버전 애니메이션을 선보였다.
전시업체가 피티 필라티에 30㎝의 원사를 제출하면, 디지털 원사와 3D 디지털 니트웨어가 탄생한다. 디지털 포맷을 아바타가 착용하는 의상을 만드는 애니메이션 소프트웨어를 통해 처리해 정적 사진 및 비디오로 변환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모든 원사를 피티 필라티의 전시업체 전용 페이지에 게시한다. 이러한 고품질 콘텐츠(사진과 비디오)는 기존 디지털 후반작업 기술과 달리 최종 제품을 위해 원단을 생산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100% 지속가능하다.
‘로블록스’에서 열린 패션 어워드
‘영국패션협회(British Fashion Council)’는 2021년 새로운 카테고리로 ‘메타버스 디자인을 위한 패션 어워드’를 새롭게 개설했다. 알레산드로 미켈레 구찌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아바타로 등장해 상을 수여했다. 메타버스 내에서 디지털 패션 디자인의 우수성을 보여주고 경계를 넓힌 디지털 디자이너에게 주어졌다. 5명의 디지털 패션 크리에이터가 최종 후보에 올랐고, 어워드는 시사파이어(cSapphire)에 돌아갔다.
영국패션협회는 이 어워드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리포지셔닝할 계획이다.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Roblox)’에서는 전 세계 패션 팬들과 영향력 있는 패션 관계자, 디자이너, 혁신가, 셀러브리티 들이 모이는 상징적인 이벤트를 개최했다. 방문자는 어워드 비디오 영상 시청뿐 아니라 로열 앨버트 홀에서 친구와 함께 가상 레드 카펫을 걷고, 후보자의 전시품을 둘러보고, 버추얼 아이템을 입어보는 등 새롭고 독특한 방식으로 패션 이벤트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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