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플랫폼 ‘캐치패션’, 브랜드 경험 확대 주력
이광주 객원기자 (nisus@fashionbiz.co.kr)
22.03.29 ∙ 조회수 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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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드 키트부터 전시, 모바일 게임 등 스토리텔링까지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가 소비의 주축이 되면서 패션 명품업계가 온오프라인을 불문하고 브랜드 경험 확대에 힘쓰고 있다. 스토리텔링을 통해 브랜드 철학을 관통하는 가치를 공유하고, 오프라인 매장을 내며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럭셔리 플랫폼 캐치패션은 ‘진짜 나’를 찾는 사람들의 여정을 응원하는 ‘FIND YOUR OWN CATCH: 진짜를 찾는 여정’ 브랜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100% 정품만을 판매하는 캐치패션의 플랫폼 운영에 대한 진정성과 브랜드 철학에서 비롯된 이번 캠페인은 온전한 나를 찾는 과정을 응원하겠다는 스토리로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캐치패션은 캠페인의 스토리를 담아 ‘브랜드 키트’를 선보이며, SNS 참여형 이벤트를 31일까지 진행한다. 키트는 캔들, 오페라 글라스, 키와 키링, 내추럴백으로 구성되며 네 가지의 사물에 메시지를 담았다. 캔들(밝히다, Kindle)은 진짜를 찾는 여정의 시작을 밝히는 길잡이가 되고, 오페라 글라스(찾아내다, Discover)는 많은 유혹 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길을 찾을 수 있는 혜안을, 키와 키링(열다, Unlock)은 주변 시선과 스스로의 틀을 깨고 ‘진짜 나를 찾는 용기를 가지고 내추럴백(담아내다, Achieve)은 온전히 ‘나 다운 삶’을 디자인하고 완성해 가길 응원한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Gucci)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박물관에서 대형 멀티미디어 전시 ‘구찌 가든 아키타이프: 절대적 변형’을 선보이고 있다. ‘아키타이프’는 복제품의 원형, 절대적 전형을 가리키는 말로 이번 전시는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진행해온 6년 캠페인의 성과를 총체적으로 담았다. 다음 달 10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 박물관에서 진행된다.
글로벌 패션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는 지난 22일 모바일 게임 'Jentle Garden'을 출시했다. 3월 중순 컬렉션 제품 론칭을 앞두고 콜라보레이션을 기념하기 위해 론칭한 게임이다. 게임 속 디테일한 요소들을 통해 컬렉션 전체 주제, 전 세계 5곳의 팝업 도시, 컬렉션 제품 등을 미리 엿볼 수 있다. 젠틀몬스터와 블랙핑크 제니가 함께 상상한 판타지 세계라는 의미의 ‘젠틀 가든’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며, 아시아, 미국, 유럽 등 글로벌 국가에서 참여할 수 있다.
오프라인에서도 브랜드 경험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단순히 매장을 오픈하는 것을 넘어서 브랜드 가치를 녹인 경험을 선사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ㆍ판매하는 딥티크(diptyque)는 신사동 가로수길에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260㎡(약 78평) 규모로 파리 본점을 포함해 런던, 로마, 뉴욕, 도쿄 등 전세계 주요 도시에서 운영 중인 단독 매장 중 가장 큰 규모다. 가로수길 메인 거리 중심부에 위치한 이 매장은 딥티크 본점인 파리 생제르망 34번가 부티크를 연상시키는 다양한 요소를 그대로 재현해 온전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한다.
온라인 여성 패션 플랫폼 W컨셉은 지난 18일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3층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W컨셉은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해 판교, 분당 등 인근 도시로의 접근성이 높고 젊은 고객의 유입이 많은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의 상징성을 활용해 입점 브랜드를 소개하고 고객 접점 확대에 나선다. 현재 W컨셉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한 브랜드 7000여개 중 20개 브랜드를 엄선했다. 대표 브랜드는 W컨셉의 PB(자체 브랜드) 프론트로우와 모한 등이다. 고객들의 추가 브랜드 문의로 입점 브랜드를 수시로 교체하며 고객들 반응을 살필 계획이다.
명품 플랫폼 머스트잇은 지난해 압구정에 쇼룸형 매장을 오픈했다. 업계에 따르면 트렌비, 발란도의 오프라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명품 브랜드들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살린 F&B 운영에 박차를 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구찌와 세계적인 셰프 마시모 보투라(Massimo Bottura)가 협업해 탄생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구찌 오스테리아 서울’이 오는 28일 용산구 이태원에 문을 연다. 구찌 오스테리아 서울은 이탈리아 피렌체 구찌 가든 1호점,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 2호점, 도쿄 긴자 3호점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선보이는 매장이다. 전통 이탈리아 요리에 창의성과 우아함을 더한 독창적인 요리 철학으로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루이비통도 오는 5월 서울 청담동에 있는 루이비통 메종 서울 매장 4층에 ‘루이비통 카페’를 개장한다. 루이비통 카페에서는 한국계 프랑스인 셰프 피에르 상 보이에가 선사하는 특별한 식사 코스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 루이비통 카페는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상세한 운영 일정과 메뉴 등은 추후 공개한다.
에르메스도 청담동 명품거리 근처에서 단독 부티끄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메종 에르메스 도산파크’ 매장 지하에는 에르메스 카페라 불리는 ‘카페 마당’이 위치해있다. 카페 마당은 에르메스 브랜드 식기만을 사용하고 있어 식사를 하면서 아름다운 디자인의 에르메스 식기들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우창 캐치패션 대표는 “경험과 가치를 중요시하는 MZ세대들을 사로잡기 위해 명품업계가 온오프라인을 불문하고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고 있다”며 “이는 결국 브랜드 로열티 강화로 이어지기 때문에 소비자와 만나는 모든 접점에서 새로운 경험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광주 객원기자 nisus@fashion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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