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 ~ 어뉴, 해외 러브콜↑
다이내믹 K-골프웨어, 이젠 세계 무대로

강지수 기자 (kangji@fashionbiz.co.kr)
22.03.17 ∙ 조회수 14,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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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골프에 대한 마켓 전문가들의 의견은 ‘된다’ ‘안 된다’ 로 확실하게 갈린다. 로컬 골프웨어 브랜드의 경쟁력은 둘째치더라도, 해외에서 프리미엄 골프웨어에 대한 니즈가 있는지 담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불확실한데도 해외 골퍼에게도 잠재된 프리미엄 골프웨어에 대한 니즈가 분명히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글로벌로 뛰어드는 브랜드가 생겨났다.

글로벌에서 가장 다이내믹한 한국의 골프웨어 마켓! 골프웨어 마켓의 급격한 팽창과 발전 그리고 한국 프로들의 맹활약으로 글로벌에서도 K-골프웨어 브랜드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해외 유명 클럽 브랜드의 라이선스를 받아 론칭하던 것에서 나아가, 역으로 로컬 브랜드가 해외로 수출을 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

골프 붐 전부터 해외 진출에 시동을 건 ‘왁’ ‘헤지스골프’ ‘까스텔바작’에 이어 ‘어뉴골프’ ‘네버마인드올’ ‘에이오더블유’ ‘페어라이어’ ‘씨드느와’ ‘셀티’ 등 수많은 브랜드가 이 흐름에 합류하며 K-골프웨어 바이브를 만들어냈다.

앞서 언급한 브랜드 외에도 국내에서 활약하고 있는 많은 프리미엄 브랜드가 있지만 해외 브랜드의 라이선스로 전개되는 경우가 많아 해외 진출은 진행하지 않는다. 이에 해외 수출은 론칭 햇수가 오래되지 않은 로컬 브랜드 사이에서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새로운 해외 유통 파트너사가 K-골프웨어 브랜드 수출에 뛰어들며 수출의 규모와 양상이 더 커지고 다양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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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뉴골프, 네버마인드올 해외 단독 매장 오픈

주로 현지 파트너사와 손잡고 직수출을 진행하거나, 라이선스를 줘 브랜드를 수출한다. 아예 직진출해 글로벌 주요 도시에 매장을 오픈하는 경우도 있다. 혹은 해외에 있는 유명 골프CC에 위치한 골프웨어 숍이나 온라인 플랫폼에 홀세일로 수출하기도 한다.

많은 경우 중에서 가장 공격적으로 해외 진출에 시동을 걸고 있는 건 큐앤드비인터내셔날(대표 박민규)의 어뉴골프와 제이제이스튜디오(대표 김진효)의 네버마인드올이다. 어뉴골프는 직진출로, 네버마인드올은 현지 파트너사를 통해 단독 매장을 오픈하며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어뉴골프는 올해 과감하게 직진출해 미국과 일본 중국에 로드숍을 오픈한다. 본사에서 해외 지사를 설립해 직접 관리하며, 해외 프로와 골프 관련 오프라인 페어 참가로 홍보와 마케팅에도 힘을 싣는다. 2016년 일본에 어뉴골프를 제일 먼저 론칭했으며, 지난 5년간 홀세일 비즈니스를 진행했다.

직진출 큐앤드비재팬 설립, 일본 골프페어 참가

반응이 특히 좋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마케팅을 더해 마켓을 확장한다. 일본 진출을 위해 별도의 법인 큐앤드비재팬을 설립했고, 지사장은 어뉴골프 론칭 멤버인 김훈기 실장이 맡는다. 도쿄 오모테산도에 3월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하며 ‘재팬골프페어’에 참가할 예정이다.

미국과 중국에도 올해 안으로 법인을 설립한다. LA 할리우드에는 6월 중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할 예정이다. 올해 1월 피지에이쇼(PGA SHOW)의 큰 공간에서 브랜드를 소개했으며 예리미 노 등 미국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프로와 협업해 브랜드를 알릴 계획이다. 올해부터 2023년까지 2년간 영국의 프로골퍼 찰리 헐(Charley Hull)과 의류 후원 계약도 체결했다. 현재 멕시코 등 중남미에서도 유명 인플루언서의 어뉴골프 착용으로 인해 구매대행 등 다양한 경로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프리미엄 가격대와 디자인은 로컬과 동일하며, 투자는 회사 차원이 아닌 박민규 대표가 개인적으로 진행한다. 박 대표는 작년 초 대명화학(회장 권오일)에 지분 50%를 매각하며 최대주주 자리를 내어준 바 있다.

베트남 간 네버마인드올, 명품 브랜드와 나란히

김진효 대표의 네버마인드올은 홀세일과 현지 파트너사와의 돈독한 파트너십으로 성과를 보고 있다. 에이앤엠아시아라는 유통 회사와 손잡고 베트남에서 온·오프라인에 동시 진출했다. 네버마인드올 측에서 물량을 홀세일로 판매하고, 매장 오픈과 운영 등은 파트너사가 모두 책임진다.

첫 시도로 상위 1%의 고객을 타깃으로 한 현지 명품 백화점 ‘장티엔’에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 로에베와 불가리 등의 해외 브랜드가 들어선 럭셔리 층에 입점했으며, 주로 명품 브랜드 선전만 걸리는 백화점 옥외광고에 네버마인드올이 대대적으로 노출되기도 했다. 하노이에 위치한 비즈니스센터에도 단독 매장을 오픈했으며 자사몰을 통해 온라인 고객도 흡수 중이다.

미국 시장에는 2020년부터 홀세일로 온라인 편집몰에 진출했다. 해당 온라인 편집몰을 통해 프리미엄 컨트리클럽 내 매장과 스퀘어몰 매장에 입점했다. ‘XS’과 ‘S’ 사이즈를 중심으로 미국 내에 있는 리얼 골퍼이자 프리미엄 골프웨어에 대한 니즈가 있는 소비자를 공략했다. 미국 LPGA쇼에 참가했을 때는 100여 브랜드 가운데 톱6에 뽑히기도 해 미국 시장 내에서의 열렬한 반응을 확인했다.

미국 온라인 홀세일 물량 1년 새 2배로 점프

처음부터 반응이 빠르게 올라와 1년 사이에 판매 물량이 2배로 늘었다. 브랜드 내부적으로도 미국과 베트남을 합한 해외 매출이 전체의 25%에서 40%까지 올라왔다. ‘실제로 보고 착용했을 때 더 예쁘다’는 평가를 받으며 입소문이 나 이제는 중국 등 다른 나라에서도 협업 제안이 들어오는 상황이다.

시대보다 앞선 해외 진출로 K-골프웨어의 포석을 다진 골프웨어 브랜드도 거래 형태를 다양화하고 진출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 코오롱FnC(대표 유석진)의 ‘왁’은 현지의 파트너사를 통해 일본에는 수입·라이선스 형태로, 중국에는 홀세일 형태로 백화점에 진출했다. 프리미엄 포지션을 확고히 해 주요 백화점과 프리미엄 편집숍 중심으로 확장 중이다.

2020년 일본 타키효컴퍼니(Takihyo Co., Ltd)와 손잡고 일본 내수 시장을 확장한 왁은 이 회사와 독점 전개 및 의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일본에서 유통망을 점차 늘려왔다. 타키효는 왁의 의류 아이템 수입을 시작으로 2026년까지 내수 고객을 위한 생산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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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왁(WACC), 올해 일본서 15개점 확보

2020년 론칭 첫해에 3개 매장을 포함해 현재 8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올해 7개를 추가 오픈해 총 15개의 매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신주쿠 오다큐 하루쿠점, 마쓰자카야 나고야점, 다이마루 고베점·우메다점, 다카시마야 교토점, 긴테스백화점 아메노하루카스점 등이 대표적이다. 타키효컴퍼니는 1751년 설립한 오랜 전통의 일본 소재 회사다. 현재 골프웨어 ‘조이(ZOY)’를 비롯해 다양한 의류 브랜드 판매와 편집숍 등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으로 유통을 확장했다. 작년 10월 베이징 SKP백화점 내 프리미엄골프 셀렉트숍 ‘S+G GOLF’에 입점하며 중국 내 1호점을 오픈했고 연이어 작년 11월에는 선양 WSC 지점을 오픈했다. 베이징점에서는 중국 최대 연휴였던 국경절(2021년 10월 1~7일)에 1억원에 달하는 높은 매출을 달성했다.

왁은 캐릭터 중심의 마케팅이 해외 시장에서 특히 반응이 좋은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숏폼 콘텐츠 등 다양한 디지털 기반의 캠페인을 제작해 일본과 중국 외에도 대만·싱가포르 등 동남아로의 진출 또한 모색 중이다.

LF 헤지스, 베트남 매년 두 자릿수 매출 성장

LF(대표 오규식 김상균)의 ‘헤지스’는 파트너사를 통해 2013년부터는 대만과 2017년부터는 베트남과 현재까지 직수출하고 있다. 주로 패션 브랜드 ‘헤지스’ 내의 복합 매장에서 선보이며 베트남에서는 헤지스골프 단독 매장으로 운영 중이다.

고급 골프 브랜드에 대한 수요는 높지만 당시 골프웨어 브랜드 진입이 낮았던 베트남 시장을 선점해 진출한 이후 매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고 있다. 헤지스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패딩턴과 캠브리지 대학교 등 국내를 넘은 다양한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며, 가상 샘플 제작 등 의류 제작 시스템에도 첨단 기술을 도입해 글로벌 시장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브랜드의 사회적인 책임을 실천하고 있다.

까스텔바작(대표 최준호)의 ‘까스텔바작’은 북미 법인을 설립해 아마존으로 첫 미국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북미 법인에서 아마존 판매 데이터를 바탕으로 북미 시장과 소비자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좀 더 현지화된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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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스텔바작, 아마존 ~ 티몰 등 온라인 활성화

현재는 중국 진출에 신경 쓰고 있다. 중국 골프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골프 의류와 스포츠 캐주얼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까스텔바작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시장으로 보고 있다. 2018년부터 중국은 ‘100골프’, 대만은 ‘King Bon’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현지에 진출했다.

특히 100골프는 중국 최대 골프용품 전문 온라인몰 중 하나로 미국 골프 브랜드 PGA 투어의 중국 현지 브랜드 사업권도 보유하고 있다. 100골프를 통해 알리바바그룹의 온라인몰인 티몰에 입점해 제품을 판매 중이다.

볼륨이 큰 메이저 브랜드 외에 개인 디자이너 브랜드로 시작한 신진 브랜드도 다양한 유통과 플랫폼을 통해 해외 진출에 시동을 걸고 있다. ‘에이오더블유(AOW)’ ‘아넬’ ‘마이컬러이즈’ ‘라피유로’ ‘클랭클랑’ ‘포트메인’ ‘제이제인’ ‘씨드느와’ ‘칸디니’ ‘셀티’ ‘크리슨’ ‘딤플골프’ 등 대부분 여성 골퍼를 타깃으로 한 디자인 파워가 있는 브랜드다.

에이오더블유 ~ 피브비 등 디자이너 홀세일 시동

온라인편집몰과 프리미엄 골프CC 내 편집숍이 대표적인 유통 경로며 위탁과 사입을 통해 전개한다. 대표적으로 포더블유컴퍼니(대표 장수진)의 프리미엄 골프웨어 에이오더블유(AOW)는 캐나다에 위치한 골프 복합 공간 ‘그린티골프클럽’에서 홀세일을 진행 중이다. 지난 1월 클럽 내 의류 편집 매장에 입점했고, 그린티골프클럽을 통해 4~5월 중 온라인몰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대표적인 핫 골프웨어 ‘피브비’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에서 러브콜이 와 올해 상반기부터 홀세일로 해외 진출에 시동을 건다.

에스피랩(대표 안용남)의 골프웨어 브랜드 ‘빅토리지(Victory.G)’는 뉴질랜드와 미국에서 홀세일을 통해 맹활약하고 있다. 2021년 초 뉴질랜드에 처음 수출을 진행했고 미국은 작년 말 온라인몰을 통해 진출했다. 장갑, 모자, 클럽, 백 등 용품을 시작으로 어패럴 라인까지 품목을 확대 중이다. 특히 미국에서 모자 라인 등으로 반응이 올라오고 있으며 온라인몰에 입점한 20개의 한국 브랜드 중 톱 순위권에 들 정도로 반응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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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2년3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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