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하 단하 대표
블랙핑크도 반한 한복 ‘단하’

mini|22.03.01 ∙ 조회수 17,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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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하 단하 대표<BR> 블랙핑크도 반한 한복 ‘단하’ 3-Image



세계적인 걸그룹 블랭핑크의 무대, 화려함이 더해진 패션스타일에 시선이 쏠린다. 바로 김단하 디자이너가 만든 한복 브랜드 ‘단하’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그녀는 “워낙 블랙핑크 팬이기도 해서 이번 패션 컬래버는 더없이 흥분됩니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는다.

이번 무대로 전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았을 뿐만 아니라 ‘한복의 재해석’이라는 평을 받으며 한복을 만드는 사명감도 높아졌다.

블랙핑크의 패션은 한복 특유의 겹쳐 입는 방식을 깨고 남자 한복을 여자 한복으로 변형해 만들면서 중성적이고 화려한 멋을 더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당차면서도 다부진 그녀의 모습에서 장인정신이 깃들어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아니나 다를까, 할아버지가 전통 매듭장인이다.

그녀가 어릴 때부터 봐왔던 다양한 컬러와 선에서 매료됐다고 그녀는 회상한다. 그녀의 이력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최연소 문화체육부 장관 표창 수상자이기도 한 그녀는 올해도 다양한 목표를 세웠다.

지속가능 추구. 단하만의 색깔을 입혀

단하는 한국의 전통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함을 추구한다. 소재도 환경을 위한 지속가능함은 물론 전통을 대중의 영역으로 노출해 최대한 많은 사람이 즐기고 행복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단하가 추구하는 콘셉트다. 특히 폐페트병을 활용한 면과 의류 폐기물에서 뽑아낸 실로 만든 원단 등을 활용해 작업한다.

김 대표는 “한복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올해는 한복 원단의 70%를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라고 설명한다.

김 대표는 “한복을 만들기 위해서는 한국의 뿌리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특히 글로벌 무대에서 선보이려면 무엇보다 한국의 뿌리와 전통에 대한 이해가 필수라고 생각해요. 저도 처음 한복을 배울 때 실무를 배우다가 한국의 역사와 이론에 대한 갈망 때문에 복식사를 공부했습니다”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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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 도배지 응용, 한복과 디지털 접목도

그녀의 아이디어는 현장 곳곳에서 나온다. 국립고궁박물관이나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된 유물 등에서 영감을 얻는다. 최근에는 궁중 도배지를 패션 영역과 접목해 단하주단만의 이미지를 심고 있다. 한복과 디지털, 더욱이 한복 비즈니스에서 그녀는 디지털을 어떻게 접목할까.

단하는 이미 작년 상반기 제페토와의 협업을 통해 메타버스에 진출했다.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대중에게 끊임없이 알려 나가고 있다. 전통을 현대화할 때 뿌리를 알고 변형하는 것과 모르고 변형하는 것은 다르다는 게 그녀가 강조하는 포인트. 그만큼 한국 역사가 중요함을 강조한다.

2022 한국화 화조도의 키치한 재해석

올해는 한복의 미를 알리기 위해 한국의 화조도를 재해석한 키치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간 많은 브랜드에서 전통의 요소를 재해석한 패턴을 디자인하고 있는데 단하만의 색감과 오브제로 누가 봐도 ‘단하다움’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글로벌 전략도 구상 중이다.

국내는 각종 드라마와 영화 등의 의상 제작으로 올 하반기부터 더욱 바빠진다. 또 제페토를 비롯한 메타버스와 NFT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세계 유저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전략이다. 내년 초에는 파리에 플래그십스토어 오픈을 구상 중이다.

■ 김단하 단하 대표 Profile
• 2021년 위대한 국민대상 대상(바른언론인 협회),
대한민국 크리에이터 대상
패션아티스트 부문 대상(브랜드가치 연구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 - 올해의 한복인.
•2020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다양성위원회 민간 위원
•2019 밴쿠버 패션위크
•2018년 8월 단하 론칭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2년 3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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