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 손 잡은 널디, 겨울 판매율 80~85%로 급등
에이피알(대표 김병훈)의 스트리트 브랜드 '널디(NERDY)'가 메인 모델로 가수 태연을 선정한 올 F/W 시즌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태연을 모델로 발탁한 직후, 댄스 서바이벌 '스트릿우먼파이터' 효과로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중국 타깃 면세점 매출과 신상 아우터 판매율이 급등했다. 널디는 이러한 반응을 '태연 이펙트'라 부르며 반기고 있다.
먼저 지난 설 연휴 5일 간 면세점에서 35억원 매출을 올렸다. 대부분 널디의 사계절 대표 상품이자 태연 메인 상품인 트랙슈트에서 발생한 매출이다. 아우터 비중이 큰 타 브랜드 겨울 매출과 차별화된 결과라 더욱 의미를 두고 있다. 여기에 2000~1만장 수준으로 진행하는 왕홍들의 라이브 방송에서도 연이어 완판을 기록하고 있어, 중국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아시아 메가 브랜드가 되겠다는 널디의 행보에 순풍이 부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반응도 좋다. 겨울 시즌 핵심 상품인 다운과 플리스 신상품의 2월 1주까지 판매 결과, 다운점퍼는 80% 플리스는 85%에 달하는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다. 널디 관계자는 "시즌 마감 행사를 진행하면 2월 내로 완판 행렬에 들어서는 아이템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1월 '태연의 색'이라는 부제로 첫선을 보인 태연 컬렉션은 2월 새로운 트렌드와 컬러를 더한 '트랙슈트'와 '우븐 셋업'으로 두번째 버전을 선보였다. 널디 특유의 무드를 지닌 시그니처 컬러 퍼플, 핑크, 크림, 블루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구성을 제안한다. 메인 상품은 두 줄 라인을 그라데이션 컬러로 표현한 '그라데이션 NY 트랙 세트'와 'DNA 모노그램 트랙 세트'다.
널디는 자유분방하면서도 철저한 프로의식을 가지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하고 있는 태연이 널디의 브랜드 슬로건인 'MAke your way'와 일맥상통한다고 말한다. 이같은 공통점을 기반으로 발생하는 시너지가 새로운 미디어 캠페인인 'Be the Nerd'까지 이어지며 올 한해 널디의 신장세를 이끄는 원동력이 될지 기대를 모은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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