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호랑이 만난 패션 브랜드들

2022년 ‘검은 호랑이의 해’ 임진년을 맞아 많은 패션 브랜드에서 호랑이를 주제로 한 캡슐 컬렉션을 선보였다. 작가들과 협업해 호랑이 이미지를 녹인 브랜드도 여럿이다.

대표적으로 여성복 브랜드 중에는 코오롱FnC(대표 유석진)이 전개하는 '럭키슈에뜨' '럭키마르쉐' 그리고 수입 전개하는 '마크제이콥스'를 꼽을 수 있다. 캐주얼 & 스포츠 브랜드에선 에이피알(대표 김병훈)의 '널디(Nerdy)' 에프엔에프(대표 김창수)의 '엠엘비(MLB)' 데상트코리아(대표 김훈도)의 '데상트'가 대표적이며, 해외 브랜드 중에서는 겐조, 멀버리, 벨루티가 호랑이 디자인을 모티브로 한 캡슐 컬렉션을 선보였다.

널디

널디는 '타이거 에디션'으로 '나만의 길을 개척한다(Make your way)'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위트있게 풀었다. 널디 론칭 초 개발한 캐릭터 널디베어 '네디(Neddy)'가 자신의 얼굴을 호랑이로 메이크오버한다는 스토리를 가지고 만들었다. 꿈을 향해 달려가는 네디의 자아를 진취적이고 용맹한 호랑이로 승화했다.

럭키슈에뜨

여성복 브랜드 '럭키슈에뜨'는 호랑이 해를 위해 제작한 ‘럭키 타이거’ 그래픽을 럭키슈에뜨만의 감성으로 풀었다. 니트 집업을 비롯한 하프넥 티셔츠로 선보인다. 니트 집업 제품의 경우, 판매 시작과 동시에 인기를 끌면서 출시 일주일 만에 1차 완판을 기록하기도. 타이거 모양의 브로치 세트도 선보였다.

럭키마르쉐 X 무직타이거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 ‘럭키마르쉐(Lucky Marché)’는 자유로운 삶을 지향하는 무직타이거와 조우했다. 긍정적이고 액티브한 분위기를 추구하는 럭키마르쉐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뚱랑이 캐릭터가 만난 것. 뚱랑이 캐릭터가 그려진 티셔츠, 셔츠, 가벼운 데님과 스웨트 아우터 등을 선보인다.

MLB

MLB에서는 매년 새해를 맞아 그 해를 대표하는 동물을 테마로 센스있는 리미티드 에디션 아이템을 출시해왔다. ‘더 이어 오브 타이거’는 2022년 임인년 호랑이의 해를 맞아 행복과 행운을 가져다주는 유쾌한 힙스터 타이거를 MLB만의 위트 있는 포인트를 담아 표현했다.

데상트 X 켈로그

2022 S/S 컬래버 라인인 트레이닝 X 켈로그 ‘호랑이 기운 스포츠 팩’을 론칭했다. 데상트가 켈로그의 자신감 넘치는 호랑이 기운을 만나 퍼포먼스 향상을 위한 기능성 의류부터 일상에서의 건강함을 뽐내는 캐주얼 웨어를 제안한다. 머슬오버핏 맨투맨, 터프 소재 셔츠, 폴리코튼 크롭 셋업 등이다.

겐조

프랑스 럭셔리 패션 브랜드 '겐조'는 올해 호랑이 보호를 지원하며, 세계자연기금 WWF(World Wide Fund for Nature)와 협업해 세 번째 캡슐 컬렉션을 선보인다. 야생 호랑이 수를 두 배로 늘리려는 작업을 지원한다. 판매 아이템 당 각 10달러를 기부하는 형태다.

마크제이콥스

미국 디자이너 브랜드 ‘마크 제이콥스(MARC JACOBS)’도 올해 호랑이 패턴을 담은 ‘더 타이거 스냅샷’을 선보인다. 스냅샷은 마크 제이콥스의 아이코닉백이다. 강렬한 타이거 프린트 보디와 스트랩으로 유니크한 스타일을 제안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호랑이 무늬 아이템을 출시한다.

멀버리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도예가인 '루시 커크(Lucy Kirk)'와 함께 ‘2022 Luna New Year’ 캡슐 컬렉션을 완성했다. 혀를 내미는 호랑이 모양의 키 참, 일러스트를 녹인 백 등 호랑이를 모티브로 한 상품들을 선보였다.

벨루티

벨루티만의 유니크한 노하우와 손길을 통해 완성된 이번 ‘타이거 타투 캡슐 컬렉션’은 브랜드만의 장인 정신이 돋보이는 특별한 제품이다. 아이코닉 제품에 용맹함을 담은 호랑이 타투를 새겼다. 브리프케이스, 클러치, 가죽 지갑, 시가 케이스 등으로 구성했다. [패션비즈=강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