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리티 & 감성 잡은 성수동 2세 브랜드 3
피노아친퀘 김한준 이서정
편안함 & 멋 갖춘 라운드 슈즈
피노앤모어(대표 김한준)의 피노아친퀘는 각지고 날렵하기보다 곡선 형태의 실루엣으로 편안함과 세련됨을 추구한다. 넓은 발볼과 넉넉한 토룸(발가락 부분 공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발이 붓는 것을 고려해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는 스토퍼 장식까지. 편안함을 위한 디테일에 가장 주력한다.
세련된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착화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신발의 모든 힐은 5cm 이하다. 피나오친퀘 뜻은 이탈리어로 ‘5㎝까지’로 다양한 디자인의 편안한 신발을 굽 높이 5cm 안에서 풀어내겠다는 의미다. 그러면서도 투박하기보다 트렌디한 스타일로 인기를 끌고있다.
이서정 디자인 디렉터와 김한준 매니징 디렉터는 대학원에서 슈즈 디자인을 배우며 인연이 닿았고, 김 디렉터의 부모님이 운영해 온 자체 공장을 바탕으로 2019년 브랜드를 함께 론칭했다. 생산 컨트롤에 능숙한 김한준 디렉터와 내추럴한 감성을 지닌 이서정 디렉터가 힘을 합친 것.
김한준 디렉터는 “피노아친퀘는 어느 상황에서도 착용하기 좋은 편안함을 1순위에 두고 있고, 이를 위해 여러 번의 샘플 테스트와 부자재 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다. 외부 공장이었다면 샘플 테스트를 여러 번 해보기 어려워 실행이 힘들었겠지만, 우리는 빠르고 민첩하게 생산 라인과 소통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F/W에 다섯 번째 시즌을 맞은 피노아친퀘는 네이버 스토어와 W컨셉, 29CM, 알레츠 등에 입점했으며, 국내와 해외로 동시에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빌리스앤코 박원웅 홍성진
클래식ㆍ캐주얼한 레더슈즈
빌리스앤코(대표 박원웅, 홍성진)의 '빌리스앤코'는 내셔널 브랜드가 거의 없는 워크웨어 시장에 레더슈즈 브랜드 로 등장했다. 이 브랜드는 자체 공장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생산력과 색다른 디자인 디테일로 밀리터리 취향의 소비자를 공략한다.
빌리스앤코는 30년 업력의 자체 공장 기술력을 바탕으로 워크웨어 시장에 뛰어든 것. 품질은 높이되 가격대는 저가도 하이엔드도 아닌 20만~30만원대로 맞춰 대중적으로 풀어냈다. 유명 해외 워크웨어 콘셉트의 브랜드보다 높은 퀄리티, 편안한 착화감, 색다른 디자인 포인트로 어필한다. 프리미엄 가죽과 부자재를 사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으며 라스트부터 한국인 발에 맞춰 직접 개발했기 때문에 편안함도 추구했다.
홍성진 대표는 “부츠와 워커부터 더비슈즈까지 클래식한 스타일을 다루지만, 색다른 디자인 포인트로 캐주얼한 착장에 잘 어우러지도록 디자인한다. 아메리칸 캐주얼 룩 스타일로 어떤 착장에도 어우러질 수 있다. 바버숍에서 근무하시는 분과 서브컬처를 좋아하시는 분뿐만 아니라 패션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까지 두루 흡수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빌리스앤코는 매일 코디한 사진을 사용해 브랜드를 더 친근하게 알리고, 캠핑화 등 아웃도어 슈즈를 확장하기 위해 R&D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스타일에 기능성을 더해 다양한 레저 활동에서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신발을 출시할 예정이다.
라비베카 이준우
디자이너의 DNA를 담은 슈즈
제이더블유(대표 이준우)의 라비베카는 1세대 기술력을 기반해 디자이너의 예술적인 직감을 녹인 수제화로 주목받고 있다. 디자이너이자 대표인 이준우가 갖는 그만의 색깔로 풀어낸 디자인으로 구현된 것이 특징.
이준우 대표는 “디자이너 자체의 객관적인 생각과 표현을 수제화라는 매개체로 보여줘 사람들에게 와닿을 수 있는 디자인을 하는 게 목표다. 라비베카를 통해 브랜드의 스토리를 서서히 깊이 스며들 수 있도록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홍대 인디밴드에 영향을 받아 음악이나 예술적 감성을 라비베카에 녹여내는 것에 주력했다. 단순히 트렌디한 디자인을 벤치마킹한 것이 아니라 디자이너가 그날 음악과 분위기에 어울리는 직감적인 디자인의 수제화를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더 세컨드 성수(THE 2ECOND SEONGSU)’와 ‘오우도(Oudo)’ 갤러리 카페 전시, ‘이즈잇(1S1T)’ 위성환 작가 등 다양한 협업 전시회와 아티스트 컬래버를 활발하게 진행해 MZ세대에게 브랜드의 방향성을 알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앞으로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더 끌어올릴 수 있도록 브랜드의 정체성에 맞는 편집숍으로 유통망을 확장하고, 아트 전시 기획과 시그니처 라인 확장 등으로 새로운 작업도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패션비즈=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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