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FCS 산북동 실장님들, 패션 협동조합 창립총회 개최
홍영석 기자 (hong@fashionbiz.co.kr)|21.12.22 ∙ 조회수 4,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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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섬유·패션 산업의 공동 발전을 실현할 ‘산북동실장님들패션협동조합(이하 조합)’의 창립총회가 어제(21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발기인 28명과 경기도, 양주시,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CFDK)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임원 선출 및 조합 설립 정관, 사업계획서, 예산 승인 등의 설립에 필요한 안건들을 의결했다.
조합은 미래 고부가가치 패션 산업을 이끌어 갈 경기북부의 인적 콘텐츠를 확보하고 이 지역 섬유·패션 산업 활성화를 위해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GFCS) 졸업 및 입주 디자이너들이 뜻을 모아 설립한 단체다.
경기북부 지역의 인적 네트워크 형성 및 섬유·패션 산업의 공동 발전과 조합원 상호 간의 협업을 통해 협동 사업을 수행한다. 특히 조합원의 자주적인 경제 활동을 권장하고 경제적 지위 향상을 기해 패션 산업 활성화와 지역 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고자 28명의 디자이너가 한자리에 모여 조합을 설립하게 됐다.
조합의 명칭은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가 경기도 양주시 산북동 264-4번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부분 패션 디자이너의 외부 직함을 ‘실장님’으로 부르기에 이 두 단어를 조합해 만들었다.
이날 조합장에는 이상봉 디자이너(235연구소)가 선임됐다. 이사는 김주한(데일리미러), 장윤경(쎄쎄쎄), 양윤아(비건타이거), 유정은(줄리앤데이지) 디자이너가, 감사는 김무겸(컨벡소) 디자이너가 각각 맡았다.
이상봉 조합장은 “과거 우리나라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었던 섬유 산업을 미래 고부가가치 섬유·패션 산업으로 변모시키기 위해서는 경기도와 양주시 등의 지속적인 응원이 필요하다”면서 “섬유 소재 생산 기반과 패션 산업을 연계해 글로벌 패션 브랜드를 육성하는 것이 코로나19로 지친 섬유·패션 산업을 재도약 할 수 있는 길”이라고 밝혔다.
현재 영세한 임가공 중심의 산업 구조로 이루어진 경기북부 섬유 산업은 코로나19로 인한 수출 악화와 벤더 해외 이전 등으로 오더가 감소하면서 수익성 악화와 경쟁력 저하로 지역 고용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경기도와 양주시는 패션 디자이너 인큐베이팅 시설인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를 통해 경기북부 섬유 제조 기업 간 협업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젊은 인력 유입을 촉진하고 있다.
김주한 장윤경 양윤아 등 국내외 스타 디자이너를 발굴한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에서는 총 59명의 졸업 및 입주 디자이너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매년 경기북부 섬유 기업 원단을 활용한 상품을 통해 연간 10억 이상의 매출을 기록 중이다.
올해부터는 디자이너 역량과 사업화 준비 정도를 판단해 예비 창업 디자이너 지원(경기도 패션 스타트업 예비 디자이너 육성 사업) →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 입주 디자이너 지원 → 졸업 디자이너 지원으로 성장 단계별 패션 디자이너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구축했다.
최소한의 경영과 생산비 지원, 그리고 경기북부 섬유·패션·가죽·봉제 등 상생 관계를 유지하면서 경기도 섬유·패션 산업의 미래 먹거리 개발과 가치 발전을 위해서다. 이런 의미 있는 ‘경기도 패션 스타트업 예비 디자이너 육성 사업’을 통한 경기도의 미래 인적 콘텐츠 확보의 첫걸음으로 올해 11월 10명의 예비 창업 디자이너를 선정해 지원했다.
앞으로 조합은 ▶경기북부의 미래 인적 콘텐츠 확보를 위해 예비 창업 디자이너를 발굴 및 육성해 나갈 것이며 국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디자이너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도 펼칠 예정이다. 또 ▶경기북부 패션 산업의 중흥을 위해 조합원들의 자체 경쟁력 강화로 경기북부 유통 채널 신설 및 생산 환경 개선 등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여기에 ▶섬유·패션·가죽·봉제 등 기업 데이터베이스(DB) 구축을 통해 지역 섬유·패션 산업 유관 기관과의 네트워킹을 확대하고 ▶경기북부 섬유·가죽·봉제 기업과 협업을 위한 공동 브랜드 ‘1215 디자이너스(ILLYILO DESIGNERS)’를 개발해 섬유 - 디자인 - 제조 간 지역 협업 생태계를 활성화시킨다.
특히 오직 경기북부의 우수한 섬유 원단과 봉제만을 통해 제작된 상품(Made in Gyeonggi-do)을 판매하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 ‘1215 디자이너스’ 가 내년 초에 오픈 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을 통해 조합의 목적에 함께하는 회원의 신뢰를 강화시키고 지역 소비자 회원의 증가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패션비즈=홍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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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 12월 21일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CFDK) 산하 경기패션창작스튜디오(GFCS)는 경기북부의 인적 콘텐츠 확보 및 섬유·패션 산업의 공동 발전과 조합원 상호 간의 협업을 위한 협동 사업을 수행한다. 조합원의 자주적인 경제 활동을 권장하고 경제적 지위 향상을 기해 패션 산업 활성화와 지역 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고자 28명 디자이너가 한자리에 모여 ‘산북동실장님들패션협동조합’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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