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컨템 ‘리본’ 남달라~
6070 마니아층 탄탄…연 400억 규모
리본(대표 박동하)의 ‘리본’이 6070 시니어 컨템퍼러리 리딩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1987년 론칭해 올해로 34주년을 맞은 리본은 현재 백화점 45개점과 아울렛 20개점 등 모두 65개점을 전개한다.
자체 온라인몰도 없이 오프라인 매출로만 올해 4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니어 패션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리본은 자체 개발한 밴딩 팬츠, 셔츠와 재킷을 결합한 셔킷, 모자나 손가방과 세트로 구성한 재킷 등이 히트를 치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매출 신장을 이뤄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실버 층의 매장 방문은 눈에 띄게 줄었지만 매장 매니저는 신상품이 나오면 직접 사진을 찍어 VIP 소비자에게 보내줘 온라인 매출이 아닌 그야말로 비대면 영업전략으로 매출을 유지했다. 현재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 잠실점 · 인천터미널점, 현대 천호점 등은 월평균 매출 1억원대를 올리며 시니어 여성복 가운데서는 독보적인 성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최근 매장 인테리어를 리뉴얼하면서 한층 편안하고 아늑한 공간에 고객이 머물다 갈 수 있는 카페 같은 매장을 만들었다.
롯데 잠실 · 인천터미널점 등 월 1억대 속속
시니어 브랜드가 살아남는 방법은 따로 있다는 리본은 입었을 때 편안한 착용감, 가볍고 부드러운 소재, 실용적인 디자인, 젊어 보이는 이미지 등을 들었다. 직접 원단 개발부터 디자인과 생산까지 원스톱으로 운영하는 리본만의 34년 노하우가 축적된 것이다.
경기도 일산에 자체 공장을 운영하는 이곳에서 대부분을 직접 소싱하고 있다. 특종(퍼, 가죽 등)을 제외하면 모든 제품을 만들면서 품질을 관리하기 때문에 상품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자체 샘플실도 두 팀으로 나눠 운영하고 론칭 때부터 현재까지 기획 파트를 총괄하는 김명신 전무가 중심을 잡아 콘셉트도 흔들림이 없다.
김명신 전무는 “시니어 패션이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보면 지금의 6070세대, 더 많게는 80대까지 아우르는 이 시장이 블루오션”이라며 “시니어 고객의 특징이 한번 정을 붙이면 끝까지 의리를 지키는 성향이 있어 고정고객층이 정말 탄탄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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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시장의 위기? 우리에겐 블루오션
지난해부터는 프리미엄 라인도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기존보다 가격대가 30% 높은 만큼 전량 수입 소재를 사용하고 디자인 감도도 한층 높였다. 컬러감만 봐도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번 F/W 시즌에는 캐시미어 스웨터와 코트, 경량 다운 등을 내놨는데 완판돼 리오더가 진행 중이다. 고
급 라인의 비중을 초반에는 10~15%로 가져갔다면 현재는 30%까지 넓혀 선보이고 있다. 올겨울에는 퍼와 무스탕 등 특종 아우터 중심으로 가져간다. 특종 상품은 수입 제품이 대부분이며 명품 브랜드 못지않는 품질로서 고객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김
전무는 “브랜드 론칭부터 현재까지 함께하면서 시니어 고객의 특징이나 소비 성향, 패턴 등을 분석했기 때문에 그들의 니즈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라며 “이를 상품에 녹여내면 매출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실버 패션 하면 ‘리본’을 떠올릴 수 있게 상품 개발에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1년12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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