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플 강자 비자레이매지네이션, 수입 BIZ까지
비자레이매지네이션(대표 이승환)이 래플 방식으로 한정판 아이템을 판매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서브컬처에서 인기있는 해외 브랜드들의 국내 판권을 확보하며 사세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지난달에는 할로윈 시즌에 맞춰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 오프라인 스토어까지 구축하며 럭셔리 스트리트 패션씬의 놀이문화 공간을 만들었다.
나이키의 희소한 아이템 뿐 아니라 트레비스캇, 이지, 드레이크와 같은 해외 아티스트들과의 컬래버 상품, 해외 아티스트들의 자체제작 후디, 캡모자, 라이터 등 콘서트 굿즈까지를 취급하는 비자레이매지네이션은 지난해 4월 사업을 시작한 이후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스우파' '쇼미' 등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스트리트씬이 대중화되고 있기 때문.
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일찍이 파악한 이승환 대표는 올해 갓 서른살이 됐지만 글로벌 럭셔리 하우스 '바쉐론콘스탄틴'과 미국에서 마케팅 기업에 재직하며 커리어를 쌓았다.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사업화하며 비자레이매지네이션의 기틀을 닦았다. 이 대표는 "미국에서 공부를 할 때부터 프리미엄 스트리트 패션을 좋아했다. 국내에 들어오고 보니, 미국에서는 쉽게 구할 수 있는 물건도 한국에서 일반 소비자에 입장에서 구매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한다.
처음부터 래플 판매 방식을 채택한 것은 아니다. 론칭 초기에는 발매 후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판매를 시작했는데 발매 시간대에 구매하기 위한 이들이 몰리며 트래픽을 감당할 수 없게 되자 올해부터 래플 방식을 채택했다. 발매 후 응모기간 동안 트래픽을 분산할 뿐 아니라 마케팅 효과도 얻으며 덩달아 입소문이 나게 됐다.
한편 오는 29일에는 이 회사에서 국내 전개권을 확보한 리벤지스톰 양말 컬렉션을 소량 발매하며 자체 제작에도 도전한다. [패션비즈=정효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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