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사이클, ‘나이키 리사이클링&기부’ 프로그램 선봬

이광주 객원기자 (nisus@fashionbiz.co.kr)|21.10.28 ∙ 조회수 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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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전국 나이키 직영 매장으로 프로그램 확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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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테라사이클


글로벌 재활용 컨설팅 전문 기업 테라사이클이 나이키코리아와 함께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나이키 의류와 신발을 수거해 재활용하거나 기부하는 ‘나이키 리사이클링&기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세계 경제 연구소(CEPII)에서 지난 2019년에 발표한 BACI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은 미국, 영국, 독일,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헌 옷을 가장 많이 수출하는 국가이다.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의류 수거함의 경우 70%가 개인 또는 민간 업체가 설치 운영하는 것으로 수거함에 모인 의류 중 일부만이 국내에서 재판매되며, 대부분이 제3세계로 수출되는 것이다. 해외로 수출된 헌 옷도 재판매가 이뤄지지 않으면 결국 해당 국가에서 소각 또는 매립돼 환경오염의 주범이 된다.

테라사이클이 나이키코리아와 함께하는 ‘나이키 리사이클링&기부’ 프로그램은 국내에서 발생하는 의류 폐기물 감축 및 자원순환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더 이상 입지 않거나 신지 않는 나이키 의류와 신발을 수거해 재활용 또는 기부를 한다는 의미에서 재활용 그리고 기부(Recycle and Donation)의 뜻을 담고 있다. 소비자들의 참여로 모인 의류와 신발은 테라사이클이 수거해 선별 작업을 거쳐 물질 재활용 또는 물품을 기부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수거 품목은 나이키 의류뿐 아니라 신발도 포함된다. 최근 지속 가능성을 향한 노력을 담아 새롭게 오픈한 나이키 서울 매장 내 수거함이 설치돼 있으며, 추후 전국 나이키 직영 매장을 중심으로 수거 거점을 확대 예정이다.

테라사이클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전 세계적으로 ‘무브 투 제로(Move to Zero)’를 향해 폐기물 제로화에 도전하는 나이키의 여정에 한국 파트너로 함께 하게 된 것에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발생하는 의류 폐기물에 대한 문제를 조금이라도 해결해 보고자 협업하게 된 만큼 버려지는 의류와 신발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필요한 곳에 기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테라사이클은 지난 2017년 9월 한국 지사를 설립한 이후 한국 코카-콜라, 아모레퍼시픽, 빙그레, 락앤락, 이마트, 해양환경공단 등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의 파트너십을 통한 국내 자원순환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보다 자세한 프로그램 내용은 나이키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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