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러웨이어패럴, 올 체인지!
김익태 등 베테랑 영입… 상품 · 유통 재정비

강지수 기자 (kangji@fashionbiz.co.kr)|21.11.01 ∙ 조회수 12,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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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러웨이골프코리아(대표 이상현)의 ‘캘러웨이골프어패럴’이 라이프스타일을 믹스한 새로운 스타일로 새출발을 한다. ‘세계 3대 골프 클럽’이라는 뚜렷한 골프 오리진에 여유로움과 패션성을 입혀 기존과는 다른 스타일로 탈바꿈한다.

캘러웨이어패럴은 올해 상반기 직진출한 후 2021 F/W를 통해 직접 기획한 컬렉션을 처음 선보였는데, 디자인적인 재미와 모던함과 영(Young)한 감성을 강조해 확실히 변한 모습을 보여줬다.

과거에는 어패럴이 기능성을 강조한 퍼포먼스적인 브랜드 정체성을 지녔다면 이제는 필드와 더불어 다른 상황에서도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는 웨어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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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골퍼가 원하는 건 기능을 극도로 끌어올린 퍼포먼스 디자인보다 기능은 기본으로 갖추되 디자인은 좀 더 여유가 돋보이는 고급스러운 웨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뻔히 예상되는 퍼포먼스웨어는 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로고 패셔너블하게 ~ 소재 & 모던 디자인 심혈

빨리 가기보다 브랜드의 프리미엄 가치를 지키며, 캘러웨이 브랜드 철학과 같은 결로 전개하고자 한다. 1m의 거리를 늘리기 위해 4만8000번의 테스트를 거치는, R&D에 목숨을 거는 캘러웨이 브랜드의 결을 따라 어패럴 또한 우수하고 고급스럽게 전개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소재의 고급화와 모던한 디자인에 특히 신경 썼으며, 경쟁보다는 여유와 재미를 추구하는 캘러웨이 컴퍼니의 철학에 따라 패션성과 여성스러운 감성을 더욱 가미했다. 브랜드 슬로건인 ‘DSPD(명백한 우수함 색다른 즐거움 Demonstrably Superior Pleasingly Different)’ 내에서 브랜드 상품을 고급스럽게 어필하려 한다.

이러한 기조가 가장 잘 드러나는 게 로고다. 캘러웨이를 그대로 드러내기보다 로고를 디자인의 요소로 보고 풀어냈다. ‘Callaway’ 레터링이 한눈에 들어오지 않더라도, 더 세련되고 패셔너블하게 보이도록 레터링의 폰트를 달리하고 재배치했다.

신세계 강남 등 주요 점포 매출 순위권 진입

전체적으로는 베이직한 골프웨어 스타일이되 다른 상황에서도 조화롭게 어울리도록 기획했다. 기본 골프웨어 스타일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지만, 골프웨어에서 보기 어려웠던 스타일의 언밸런스 패딩과 같은 아이템을 더해 새로운 느낌을 확실하게 어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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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아이템은 퀄리티 좋은 니트와 캐시미어 제품을 중심으로 베이지와 그레이 컬러가 주를 이뤘다. 하의는 울을 혼용한 스트레치 원단으로 기능과 착용감을 강조했다. 이번 시즌에는 브랜드를 뚜렷하게 보여주는 데 집중하며 매장 수는 크게 늘리지 않는다.

그보다 기존 매장의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한다. 40개의 직영점과 80개의 대리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위치 개선과 평수 확보 등 각 매장의 환경 개선에 신경 쓴다. 이러한 변화에 대한 반응은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 주력 매장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5순위권에 들 정도로 매출 신장이 뚜렷하다.

미국 본사, 글로벌 전역 직진출로 선회

매장을 봤을 때 브랜드의 달라진 무드를 한 눈에 체감할 수 있는 건, 캘러웨이골프코리아에서 오랜 기간 심도 있는 브랜딩 작업을 거쳤기 때문이다. 캘러웨이 용품만을 전개하던 이 회사는 2년 전부터 캘러웨이어패럴의 직진출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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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러웨이 미국 본사에서는 라이선스가 끝나는 대로 모든 나라에 직진출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만큼 이 회사에서 기존 회사와의 계약 종료 시점을 염두에 두고 어패럴 비즈니스를 준비한 것. 40여명의 인원을 세팅해 어패럴사업 부문을 꾸렸고 기존의 용품 부문 인력에 새로운 인력을 더해 맨파워를 지속적으로 강화했다.

캘러웨이골프에서 전략적인 마케팅으로 국내 점유율을 높여온 이상현 대표를 필두로 PXG어패럴 출신의 김경희 디자인 실장과 아디다스골프 출신의 원지현 마케팅 팀장이 함께하고 있으며, 휠라코리아와 에프앤에프에서 활약했던 김익태 상무가 최근 새롭게 합류했다.

특히 김익태 상무는 휠라를 시작으로 NBA와 디스커버리 등을 거쳐 온 베테랑으로 스포츠 브랜드에 라이프스타일을 입혀 대중적으로 풀어내 왔다. 캘러웨이어패럴 또한 퍼포먼스에 라이프스타일을 입혀 새로운 스타일을 제시하는 만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익태 l 캘러웨이골프코리아 상무
“프리미엄 가치와 라이프스타일 입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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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러웨이는 골프 클럽이 가장 중심이 되는 브랜드다. 골프라는 레저의 오리진을 가장 강하게 보여줄 수 있는 부문을 클럽으로 봤을 때, 캘러웨이는 어패럴과 용품 시장에서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캘러웨이는 퍼터 매출은 톱이고 다른 클럽도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모든 클럽이 밸런스 있게 매출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골프 클럽을 가장 많이 판매하는 브랜드다.

이러한 오리진에 한국 라이프스타일을 입혀 골프의 퍼포먼스적인 면모와 동시에 패션성이 드러나는 웨어를 기획했다. 캘러웨이는 세계 3대 클럽 브랜드 중에서 유일한 미국 브랜드이자 재미와 여유를 추구하는 브랜드 철학이 바탕이 돼 있는 만큼 어패럴 또한 이러한 기조를 바탕으로 기획했다.

기능이 기반이되 외관에서 기능적인 요소가 도드라지지 않게 디자인했다. 극강의 퍼포먼스를 추구하는 퍼포먼스웨어 시장도 분명 존재하지만, 프리미엄 가치를 지닌 라이프스타일웨어가 결국 더 대중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크다고 본다.

앞으로 특히 주목하고 있는 건 용품 시장이다. 볼캡부터 가방류와 캐디백까지 일상생활에서도 착용이 원활한 만큼 이 시장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본다. 여성 소비자를 타깃으로 시작해 용품 부문에서 일등 브랜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더불어 신규 브랜드 ‘트래비스매튜’ 론칭과 골프 관련 콘텐츠 비즈니스 확장도 앞두고 있다. 온라인에 익숙한 젊은 골퍼가 확 늘어난 만큼 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이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1년 11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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