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더슈즈 빌리스앤코, 워크웨어로 시선 UP
빌리스앤코(대표 홍성진 박원웅)의 레더슈즈 브랜드 ‘빌리스앤코’가 워크웨어 시장에 도전한다. 내셔널 브랜드가 거의 없는 이 분야에서 자체 공장을 기반으로 한 탄탄한 생산력과 색다른 디자인 디테일로 밀리터리 취향의 소비자를 공략한다.
워크웨어 스타일 슈즈는 생산이 까다롭고 단가가 높아, 상대적으로 진입이 어려운데 빌리스앤코는 30년 업력의 자체 공장 기술력을 바탕으로 워크웨어 시장에 뛰어들었다. 품질은 높되 가격대는 저가도 하이엔드도 아닌 20만~30만원대로 맞춰 대중적으로 풀어냈다.
유명 해외 워크웨어 콘셉트의 브랜드보다 좋은 퀄리티, 편안한 착화감, 그들과는 다른 디자인 포인트로 어필한다. 프리미엄 가죽과 부자재를 사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고, 홍성진 대표 부모님의 생산 공장에서 100% 제작하는 만큼 꼼꼼한 검수와 일괄적인 하이 퀄리티를 추구한다. 라스트부터 한국인의 발에 맞춰 직접 개발해 편안함을 추구했다.
박원웅 대표는 “편안한 착화감은 단연 자신 있다. 일반적인 워크웨어 슈즈는 적응기가 필요해 처음 신을 때 발이 많이 아픈데, 빌리스앤코는 이러한 부분에서 처음부터 편안하게 신을 수 있도록 착화감에 특히 신경을 썼다”라고 말했다.
디자인은 클래식하면서도 캐주얼한 착장에 어울리도록 기획해 빈티지한 매력을 살렸다. 넉넉하고 둥근 모양의 토룸(발가락 공간 부분), 3~4겹의 봉제 스티치, 브라운 컬러의 어퍼(슈즈 윗부분) 엣지코팅, 홍창이 브랜드의 시그니처 디테일이다.
홍성진 대표는 “부츠, 워커부터 더비슈즈까지 클래식한 스타일을 다루지만, 색다른 디자인 포인트로 캐주얼한 착장에 잘 어우러지도록 디자인한다. 어메리칸 캐주얼룩 스타일로 어떤 착장에도 어우러질 수 있다. 그래서 바버샵에서 근무하시는 분들과 서브컬처를 좋아하시는 분들을 넘어 패션에 관심이 많은 일반 소비자까지 두루 흡수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부모님의 공장을 바탕으로 뉴 비즈니스를 고민하던 홍 대표는, 패션 브랜딩에 능한 박원웅 대표와 협업해 2020 F/W 시즌 브랜드를 처음 론칭했다. 박 대표가 워낙 밀리터리 컬처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그의 취향을 반영해 브랜딩했다. 현재 홍 대표는 슈즈 디자인과 생산 컨트롤에, 박 대표는 브랜드 콘텐츠 제작과 브랜딩 역할을 맡아 시너지를 내고 있다.
현재 빌리스앤코는 데일리 한 코디의 사진을 사용해 브랜드를 더 친근하게 알리고, 캠핑화 등 아웃도어 슈즈를 확장하기 위해 R&D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스타일에 기능성을 더해 다양한 레저 활동에서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신발들을 내년 선보일 예정이다. [패션비즈=김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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