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 코오롱FnC · 비와이엔블랙야크…<br>‘ESG 경영’ 뉴 비즈니스 모델로

패션비즈 취재팀 (fashionbiz_report@fashionbiz.co.kr)
21.09.06 ∙ 조회수 17,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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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에 부는 ESG 열풍은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E(Environment, 환경)’에 집중된 모습이다. 폐플라스틱을 활용한 리사이클 소재와 친환경 비건 가죽, 재고를 새롭게 재탄생한 업사이클링, 의류 쓰레기를 줄이는 제로 웨이스트 등 다양하다.

한섬(대표 김민덕)은 올해 재고 의류 폐기를 친환경 방식으로 바꾸는 ‘탄소 제로(0)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폐기될 재고 의류를 폐의류 재활용업체에 맡겨 고온과 고압으로 성형해 친환경 인테리어 마감재를 만들었다. 이를 ‘더한섬하우스’ 부산점에 적용해 선보이고 있다.

의류 재고를 재활용한 친환경 인테리어 마감재(섬유 패널)를 더한섬하우스 부산점 2층에 사용했고 작가와 협업한 업사이클링 작품도 함께 전시해 예술적인 측면까지 부각했다. 한섬 관계자는 “디자인 역량을 중시하는 패션 전문기업의 강점을 활용해 쓸모없는 폐기물에 창의적인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작품으로 만든 것이 포인트”라며 “앞으로 실력 있는 아티스트와 협업을 통해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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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2024년 모든 재고 업사이클 방식 처리

한섬은 지난해 하반기 재고 의류 12톤을 시범적으로 친환경 처리 방식으로 폐기한 데 이어 올해는 연간 재고 의류 물량의 절반 수준인 30톤가량을 처리할 계획이다. 오는 2024년에는 재활용이 가능한 한섬의 모든 재고 의류를 업사이클 방식으로 해결하는 것이 목표다.

재고 의류를 소각하지 않고 친환경 방식으로 처리하면 비용이 기존보다 6배가 더 들고, 처리 기간도 1~2주 이상 더 걸리지만 지속가능패션, 나아가 ESG 경영의 일환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타임과 마인 등 프리미엄 브랜드를 전개하는 한섬은 그동안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3년 차 이상 재고는 모두 소각해왔다.

LF(각자대표 오규식, 김상균)는 그룹 차원으로 ESG 경영을 진행한다. LF는 물론 트라이본즈, 파스텔세상, LF네트웍스 등 전 계열사가 ESG 경영 실천 방안을 내놓고 각각의 브랜드에 적용하는 것은 물론 사내에서도 친환경에 발맞춰 종이컵 대신 텀블러 사용 등 작은 것부터 의무화하고 있다. 또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성과보상위원회 등 제도적 장치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지속성장이 가능하고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선순환 사업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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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 3D 가상 샘플 통해 환경오염 55% 감소 효과

LF의 브랜드 사례 중에서는 헤지스의 3D 가상 샘플 도입이 가장 눈에 띈다. 이 브랜드는 불필요한 샘플 제작을 줄여 ‘그린 디자인’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3D 가상 디자인 기술을 차용한 의류 제작 방식은 기존 실물 샘플 제작 방식과 비교하면 의류 한 벌 제작 시 탄소 배출량 810㎏, 화석연료 사용량 528㎾/h, 물 사용량은 일반 가정에서 쓰는 욕조 100여개를 가득 채운 정도를 절감해 오염물질을 약 55% 줄였다.

헤지스는 클로버추얼패션과 협업해 올 S/S 시즌 3D 가상 샘플을 만들었으며 가상 품평회도 열었다. 옷 샘플 과정을 거치지 않고 판매용 의류를 만들며 단추나 지퍼 같은 부자재를 달았을 때의 모습도 3차원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디자인 수정 작업을 시뮬레이션으로 신속하게 해결해 리드 타임을 45% 줄였다.

헤지스는 현재 일부 제품에만 3D 버추얼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올 하반기에는 의류 전 제품으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LF는 전사적으로 친환경 포장 시스템인 ‘카톤랩’을 사용한다. 카톤랩은 포장 과정 전반을 자동화하고 포장 폐기물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자동 포장 시스템 ‘카톤랩’ 연간 410톤 박스 절감

의류 제품을 투입구에 넣으면 제품 크기에 따라 맞춤형 박스가 제작되며 포장과 운송부착 등 모든 과정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일반적인 포장 방식은 규격화된 박스에 제품을 담아서 박스의 빈 공간을 스티로폼 등 완충재를 사용해 폐기물 배출이 많았다. LF는 카톤랩 도입으로 연간 410톤의 포장 박스와 0.2톤의 포장용 테이프 절감 효과를 기대한다.

삼성물산패션(부문장 이준서)은 지난해부터 99개 협력사와 함께 소비자 인권과 환경보호 관련된 공통 원칙을 공유하고 지켜나간다. 인권을 수호하고 사회적으로 책임감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가겠다는 취지다. 고용관계는 물론 차별금지, 노동시간, 임금, 복리후생, 아동과 청소년 노동 등과 관련해 보편적 가치를 따르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바탕으로 에너지와 자원의 활용, 폐수 · 폐기물 · 화학물질 등에 대한 기본적인 관리체계도 구축했다. 삼성물산패션부문 측은 “ESG는 삼성물산 전체의 경영 화두로서 패션 부문에서도 협력사와 함께 지속가능 기업으로서 다양한 접근을 펼쳐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삼성패션, 협력사와 함께 지속가능 기업으로

현재 빈폴과 에잇세컨즈 등 대표 브랜드에서도 친환경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그중 빈폴액세서리는 미국 국제 안전 규격 기관의 친환경 품질인증(그린가드)을 획득한 ‘나무백’을 내놨다. 일반 가방 소재 대비 제조 공정에서 물을 적게 사용하고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환경친화적인 소재로 바꿨다. 더불어 구호와 빈폴 등은 페이크 퍼 사용을 늘리며, 빈폴골프는 리사이클 소재 활용을 확대하는 등 다각적인 활동이 이어진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대표 유석진)도 그룹 전사적으로 ‘위 투게더(We Together) 2021’을 선언하며 ESG 경영을 강조하면서 패션 분야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먼저 코오롱스포츠는 국내 멸종 위기 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2016년부터 진행해온 ‘노아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친환경 소재와 제작방식을 적용하고 판매수익금 일부를 기부해 왔다. 앞으로 2023년까지 코오롱스포츠는 전체 상품의 절반을 친환경 소재로 제작할 계획이다.

또 2012년 론칭한 업사이클링 브랜드 래코드는 회사가 보유한 다양한 브랜드의 3년 차 재고나 에어백·카시트 등 산업 소재를 재활용해 새로운 디자인으로 재탄생했으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또 나이키 등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으로 업사이클링의 의미를 더 폭넓게 전파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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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래코드 ~ PBAT 전사적 ESG

한편 코오롱인더스트리 제조 부문은 수소연료전지 핵심 소재 통합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친환경 소재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한다. SK종합화학과 손잡고 생분해성 플라스틱인 PBAT(Poly Butylene Adipate-co-Terephthalate) 개발에 성공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PBAT는 사용 후 땅에 매립하면 제품의 90% 이상이 6개월 안에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첨단 소재다.

이랜드그룹 또한 ESG 경영에 속도를 낸다. 이랜드는 베트남에 있는 섬유 R&D센터 ‘탕콤’을 통해 친환경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탕콤은 도레이와 렌징 등 세계적인 기업과 함께 새로운 소재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버려진 폐페트병을 활용해 만든 Eco-PET 원사와 목재를 원료로 만든 RAYON을 친환경 공법으로 섬유화한 Eco-WOOD 원사를 사용한 옷을 생산한다. 물이 한 방울도 들어가지 않은 친환경 염색 공법을 제품에 응용해 폐수 발생량을 혁신적으로 줄였다.

이랜드, 베트남 탕콤 통해 친환경 공법 확대

이와 함께 이랜드월드(대표 최운식)의 스파오가 에코 데님, 에코 리넨, 에코 레더 라인업을 차례로 출시한다. 에코 리넨은 생산 과정에서 물 사용량을 최대 99% 절감한 ‘에코 이노베이션 워싱’ 기법을 사용해 만들었다. 최소한의 물을 사용해 폐수 발생률을 낮추고 워싱에 소모되는 에너지도 70% 이상 절감하는 ‘나노 버블 테크’를 사용했다.

에코 데님은 터키산 이스코와 키파스 소재를 사용해 자연분해가 빠르며 색감과 보존력이 우수하다. 스파오 에코 데님 생산기술인 ‘서스테이너블 오존 가공’은 기존 워싱 공법보다 물은 최대 95%, 화학물질 최대 90%, 전기 사용량 최대 40%를 절감한다.

스파오는 에코 데님 수익금 일부와 이랜드재단의 후원금으로 베트남 지역의 우물, 물탱크, 정수시설 등을 설치하는 사회 공헌 활동도 진행한다. 스파오 핵심 생산거점인 베트남의 환경 문제와 지역 주민의 생활 환경까지 고려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깊다.

한세예스24홀딩스, 친환경 의류 생산 구축

한세실업과 한세엠케이 · 한세드림의 지주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대표 김동녕 · 김석환)는 ESG TF팀을 가동해 전 계열사가 함께할 것을 강조한다. 한세실업은 2019년부터 친환경 의류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친환경 시스템이 미비했던 2015년과 비교해 유류 1273ℓ, 물 1218ℓ, 석탄은 100% 절감했으며 온실가스 배출은 20% 이상 감소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한세실업 자회사인 염색공장 C&T VINA는 원단 생성 공정에서 나오는 폐수를 정화하는 자체 설비 시스템을 갖추고 하루에 1500톤을 재사용한다. 이를 통해 2019~2020년 2년간 아낀 물은 4억5000만ℓ에 달한다.

또 한세실업은 동남아시아와 중남미 지역에 친환경 생태계를 만드는 데도 앞장서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해외 공장에 빗물을 재활용하기 위해 설치한 빗물저장 시스템과 에어컨 대신 작업장의 온도를 조절하는 워터쿨링 시스템이다. 열대 기후 지역의 공장 시설 내부의 온도 조절을 빗물로 제어하도록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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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엠케이 · 한세드림도 ‘그린 경영’에 포커싱

이와 함께 패션회사인 한세엠케이와 한세드림도 ESG 경영에 힘을 실으면서 전 브랜드의 친환경 소재 적용은 물론 환경보전 단체와 협업과 캠페인을 이어간다. 특히 한세엠케이의 앤듀는 세계자연기금(WWF)과 협업해 ‘리텍스타일’에 동참하는 등 지속가능패션을 실천한다. 또 쇼핑백도 모두 리사이클 소재로 교체하는 등 ‘그린 라이프’라는 브랜드 가치관을 형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TBJ는 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냉감 상품과 유기농 수피마 코튼을 사용한 아이템을 내놓는다. NBA키즈는 ‘책임다운기준(RDS)’을 인증받은 충전재를 사용하며 한세드림의 리바이스키즈는 친환경 리사이클 데님을 출시했다.

패션그룹형지(대표 최병오)는 ‘ESG 그린퓨처센터’를 출범하고 계열사와 함께 전담 조직을 신설해 영역별 위원과 전담 리더를 임명했다. ESG 그린퓨처센터는 유엔 책임투자원칙에 따라 형지그룹의 환경과 사회적 책임, 주주가치 제고 같은 ESG 경영을 수행할 계획이다.

아웃도어, ‘폐플라스틱 폐기물 감소’ 행보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폐페트병 사용에 대한 좋은 선례를 남기며 주목을 받고 있다. 먼저 비와이엔블랙야크(대표 강태선)는 티케이케미칼과 협력해 지난해 7월 국내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폐페트병을 수거해 재생 폴리에스터와 상품을 개발했다.

꾸준한 개발 과정을 거쳐 블랙야크 자체적으로 기능성을 강화한 재생 섬유 ‘플러스틱’을 만들고 지난 4월 자체 상품화에도 성공했다. 이 소재를 블랙야크뿐 아니라 힐크릭과 나우 등 전개 브랜드 전체에 적용했다. 환경부와 함께 국내에서 폐페트병을 수거하고, 재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드는 데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19년 ‘뉴라이프텍스 TF팀’을 구축하고 티케이케미칼과 두산이엔티에 이어 최근 SK하이닉스와도 효과적인 폐플라스틱 수거 및 재생 기반을 위한 협력 관계를 맺었다.

그 결과 올 한 해에만 약 1700만개의 폐페트병(180톤 규모) 재활용에 성공했다. 상반기 500만개와 하반기 1200만개를 재활용해 상품화했고, 상품 수량으로는 100만개에 이른다. 전체 상품 중 의류 기준 약 29.2%에 재활용 페트병 소재를 쓰며, 이중 국내 폐페트병으로 만든 플러스틱(K-rPTE) 소재 사용 비중이 24.4%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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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야크, 올해 의류 24%에 ‘플러스틱’ 사용

올해는 협업 파트너를 넓혀 재활용 페트병 소재의 고기능화에 도전한다. 바로 고어사와 협력해 플러스틱에 고어텍스 멤브레인 기술력을 더한 가칭 ‘K-Gore’를 선보일 계획이다. 하반기에 바람막이 재킷을 테스트로 선보이고, 점차 상품 카테고리를 확장할 예정이다. 페트병을 재활용하는 것이 폐기물은 물론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판단으로, 블랙야크식 ESG 경영의 초석으로 삼아 강화한다.

영원아웃도어(대표 성기학)는 노스페이스를 통해 폐페트병 소재와 친환경 소재 사용을 점차 확대한다. 지난 2019년부터 효성티앤씨의 ‘리젠’을 적용한 ‘에코 시리즈’ 출시를 시작으로 매년 꾸준히 상품 적용을 늘리고 있다. 올해는 특히 제주도에서 수거한 페트병 100톤을 재활용해 ‘K-에코 시리즈 삼다수 컬렉션’을 선보여 화제다.

지난겨울에는 F/W 시즌에만 500㎖ 페트병 기준 1082만개(약 104톤)를 재활용했고, 약 100개 스타일의 상품을 제안했다. 처음 ‘에코 플리스 컬렉션’을 선보였던 2019년에는 총 370만개 페트병 재활용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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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 시즌 폐페트병 100톤 이상 재활용

소비자가 구매한 상품에 페트병이 얼마나 재활용됐는지 알아볼 수 있도록 상품 태그에 ‘100%’ ‘70%+’ ‘50%+’ ‘30%+’ 등으로 표기하는데, 이것도 반응이 좋다. 노스페이스는 에코 시리즈를 비롯한 다양한 친환경 상품 개발은 물론 생산 공정과 포장, 마케팅 등 브랜드 전반에 친환경 전략을 구현해 지속가능 아이콘으로 활약할 계획이다.

같은 이름의 친환경 상품 라인을 전개하고 있는 네파(대표 이선효)의 ‘에코 시리즈’도 점차 물량을 늘려 브랜드의 대표 상품군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네파가 올해 C-TR 3.0 라인으로 MZ세대에게 적극 어필하면서, 친환경 상품 카테고리인 에코 시리즈의 물량을 전년대비 130% 늘려 주목을 받았다. MZ세대가 윤리적 소비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 지속적으로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다.

네파의 에코시리즈는 폐페트병 재생 섬유뿐 아니라 텍스엑스에코, GRS, 블루사인, 고어텍스/고어텍스 인피니움 블루사인 등 다양한 친환경 인증을 받은 소재와 상품만을 선보인다. 텍스엑스에코는 친환경 소재와 재생 소재를 일정 비율 이상 사용한 의류에 적용하는 인증이고, GRS는 원사부터 봉제까지 책임에 대한 준수 여부를 인증하는 글로벌 기준이다. 블루사인은 생산 과정과 환경이 노동자와 소비자에게 안전한지 검토하는 친환경 인증 기준이다.

K2 & 내셔널지오그래픽, 생분해 소재 사용↑

케이투코리아(대표 정영훈)의 ‘K2’와 더네이쳐홀딩스(대표 박영준)의 ‘내셔널지오그래픽어패럴’도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친환경 라인을 선보였다. 아웃도어 브랜드로는 늦은 시도였으나 늦은 만큼 더 빠르고 강력한 마케팅으로 친환경 상품군을 소비자에게 알렸다.

K2는 ‘블루트리’ 라인을 통해 폐페트병과 폐기물에서 추출한 재생 원사는 물론 생분해성 원사와 드라이다이 공법(물 대신 액체 상태 이산화탄소를 매개로 옷감에 색을 입히는 방식)을 적용한 친환경 상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브랜드 시그니처 상품을 블루트리 라인 내부에서 선보여 스테디셀러에 대한 지속가능성을 높였다. 내셔널지오그래픽어패럴은 2020년 하반기 폐페트병 리사이클 소재로 만든 플리스 컬렉션을 시작으로 효성티앤씨와 파트너십을 맺고 점차 친환경 상품군을 늘리고 있다. 올해는 서울에서 수거한 페트병으로 만든 리젠서울을 주로 사용해 상품을 제작했다.

또 새로운 캠페인과 함께 선보이는 ‘그린티 컬렉션’을 통해 리젠은 물론 쿨맥스의 리사이클 버전 쿨맥스 에코메이드와 자연생분해 소재와 100% 오가닉 소재 등 4가지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라인을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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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 현상 NO! 다양한 방향성으로 확장 중

이 외에도 트렉스타, 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 나우 등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는 폐페트병 재생 소재부터 생분해성 소재까지 다양한 친환경 원자재 사용을 늘리고 있다. 이런 분위기가 시작된 2019년 초만 해도 단순히 일회성 마케팅에 그칠 것이라는 업계의 반응이 대다수였지만, 점차 친환경에 대한 인식과 실천은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에 필수가 됐다.

실제로 코로나19 이후 일회용품 소비가 급격히 증가한 데 따른 소비자 자성의 목소리도 있었다.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환경 문제와 외교 문제에 대한 해결법을 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기도 하다.

폐페트병 재활용에서 시작한 친환경 전략은 쓰레기 줍기와 오래 입기를 통한 제로 웨이스트 운동,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소비자 움직임 유도 등 다양한 방향으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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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1년 9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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