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섬, 화장품 시장 진출...고가 뷰티 '오에라' 론칭

한섬(대표 김민덕)이 별도법인 한섬라이프앤을 통해 화장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1987년 설립된 한섬은 줄곧 패션 한 분야에 집중해왔기 때문에 이번 화장품 론칭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패션마켓에서 한섬이 추구해온 프리미엄 이미지를 그대로 코스메틱 브랜드에도 녹여내겠다는 전략이다.

한섬이 내놓는 첫번째 화장품 브랜드는 '오에라(OERA)'이며 고기능성 스킨케어로서 최고가를 지향한다. 스위산 원료를 사용했으며 제품 가격은 20만~50만원대로 맞췄다.

오에라는 우선 현대백화점 본점과 무역센터점, 더현대서울 등에 입점할 계획이며 향후 온라인과 면세점으로 판매 채널을 확장하겠다고 전한다. 스킨케어 제품을 안착시킨 다음 순차적으로 색조 화장품, 향수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한섬의 모기업인 현대백화점그룹은 수년간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다각도로 준비를 해왔다. 화장품을 포함한 '뷰티'를 핵심 미래먹거리로 정하고 지난해 기능성 전문기업 클린젠코스메슈티칼(현 한섬라이프앤)과 화장품 원료기업 SK바이오랜드(현 현대바이오랜드)를 인수했다.

클린젠코스메슈티칼은 미백, 주름, 탄력 등에 효과 있는 고기능성 화장품 개발에 앞선 회사며, SK바이오랜드는 국내 천연 화장품 1위 원료기업이다. [패션비즈=안성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