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HO」 ‘메가숍’진수를 보여주마!
매장을 바꾼뒤 현대백화점 여성복 층에서는 이 매장이 단연 화제다. 현대본점 매출은 전과 비교해 더블신장인 1억5천만원으로 껑충 뛰어올랐으며 목동점 역시 새롭게 바뀐 후 평일에는 3백~4백만원, 주말에는 5백~6백만원의 매출을 기록, 월 8천만원~9천만원으로 1억대에 근접한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본점은 지루한 느낌을 주던 여성복층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있으며 인근 메이저 브랜드 매장들과는 그 컬러감과 매장의 풍성함 면에서 현저하게 비교되는 양상. 현대본점 숍매니저 이경숙씨는 “매장이 바뀐후 입점고객들이 한결 젊어졌으며 소품판매가 활발해서 큰 기대를 걸고있다. 특히 객단가가 매우 높아지고있어 층에서 1등이 자신있다”며 자신감을 비쳤다.
현대본점 월1억5천만원 ‘1등’자신
경계를 넘나드는 멀티한 머천다이징이 장기인 디자이너 정구호씨의 의류만 판매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아이템을 구비, 여성복 시장에 판도를 바꿀만한 커다란 방향을 제시한 라이프 스타일숍을 오픈한 것이 바로 이다.
항상 이슈를 몰고 다니는 아트 디렉터 정구호씨의 감각과 제일모직의 MD기획력이 결합해 빠른 변화에 대응하고 한발 앞서 나가며 다른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보여줌으로서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전에도 라이프 스타일숍을 표방한 매장들은 간혹 있었으나 여성복 마켓에서는 새로운 시도로 옷을 파는 매장이라는 느낌보단 미술관 같은 문화공간에 와 있는 착각을 준다.
기존에 「미샤」「톰보이」가 전개했던 넓은 매장에서 여러 아이템을 선보이는 메가숍의 형태와는 조금 다르다. 생활 전반에 관련된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상품들을 소비자들에게 제시하면서 매장은 옷만을 사가는 공간이 아닌 문화를 접할 수 있고 라이프 스타일을 공유할 수 있는 하나의 휴식처를 만들었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액티브라인’캐주얼 스포츠룩
「구호」상품은 현재 3가지 레이블로 구성된다. 기존의 화이트레이블, 컬렉션 개념의 레드레이블은 기존 「구호」제품보다 30%~40% 업된 가격대에 가장 구호스러운 상품, 옐로우레이블은 액티브라인으로 기존의 요가라인을 확장, 아웃도어와 인도어를 가미한 스포츠 라인이다.
상품 구성은 주아이템인 의류‘액티브(active) 라인’과‘스테이셔너리(stationary) 라인’그리고 ‘여행용 액세서리 라인’으로 크게 구분되고 있다. ‘액티브 라인’은 편안하고 고급스런 캐주얼 스포츠룩으로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고 ‘스테이셔너리 라인’은 크게 퍼스널 액세서리(핸드백 안의 지갑, 수첩, 키고리, 화장품파우치 등), 오피스(책상위의 스테이셔너리, 수첩, 필통, 클립패드, 마유스패드, 티슈케이스 등 워킹우먼의 책상위 풍경), 트래블(화장품케이스, 속옷파우치, 니트파우치, 보딩패스케이스, 사진첩 등) 등 「구호」 브랜드의 감성을 불어넣어 수첩 연필꽂이 마우스패드 등 문구류들을 보여주고 있다.
또 여권지갑, 비행기 티켓용 지갑 등 심플하고 원색적인‘여행용 액세서리 라인’도 매장 안에 꾸며져 있다. 이 브랜드는‘스테이셔너리 라인’과 ‘여행용 액세서리 라인’을 충분한 노하우가 있는 업체에게 아웃 소싱을 주며 보다 퀄리티 있고 디자인면에서도 우수한 상품들을 생산할 수 있도록 상품 기획에서 신경을 쓰고 있다. 이들 상품에는 매시즌 「구호」의 트렌드 컬러에 따라 동일한 컬러웨이가 적용되고 패션액세서리 라인을 확장할 방침.
잡화프로모션 ‘MD’와 파트너십
패션잡화 전개에는 프로모션 MD(대표 이재윤)와 파트너십을 맺고있다. 「구호」런칭 초기부터 함께 작업해온 MD는 「구호」스러운 컨셉에 걸맞는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패션잡화와 스테이셔너리를 잘 표현해 주목을 받고있다.
액세서리, 그릇, 그림 등 「구호」이미지에 맞는 아이템들과는 코마케팅을 활성화할 방침. 그 첫파트너로 130년 전통을 가진 독일 쥬얼리 브랜드「니씽(Niessing)」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이 브랜드는「구호」의 컨셉과 조화를 이루며 매장에서 시너지효과를 주고 있다. 「구호」는 액세서리뿐만 아니라 도자기 그림 등 아이템을 주기적으로 바꾸며 이벤트적으로 고객들에게 예술 문화적인 면을 접하게 할 계획이다.
지난 2월 22일 오픈한 현대 목동점의 경우 「구호」가 추구하는 숍의 형태를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매장으로 36평의 넓은 매장에 화이트와 블랙의 색채를 사용,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을 전달하며 원의 패턴을 이용한 매장 디자인으로 고객들에게 재미를 주고 있다. 고객들의 동선에 따라 매장 가운데을 중심으로 충분한 공간을 확보한‘액티브라인’과 액세서리를 디스플레이 해놓고 한편에는 문구류로 매장을 채우고 있다.
또 매장 곳곳에 의자를 배치해 쉬면서 쇼핑할 수 있는 배려와 함께 여성들의 마음을 읽은 듯한 세심한 아이템들이 돋보인다. 한 예로 옷을 갈아 입는 공간을 은은한 조명과 함께 벽이 붉은색으로 채색돼있고 향수와 꽃 등을 갖다 놓아 귀족이 된듯한 느낌과 함께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있다.
코마케팅 첫번째 파트너는 「니씽」
이렇게 매장이 달라진 이후 매출은 하루평균 5백만원 이상으로 기존대비 더블신장. 연간 20억짜리 매장이 가능할 정도. 하지만 이러한 변화들이 매출로 이어지지 못한다면 ‘빛 좋은 개살구’로 전락하는 건 당연지사. 그러나 이런 우려를 한번에 떨쳐버리며 폭발적인 매출 증가와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분당 삼성플라자의 경우 월 평균 8천만원에서 1억5천만을 기록, 2배에 가까운 매출 신장율을 보이고 있으며 현대 본점은 월평균 1억3천만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백60% 성장했다. 또 현대 목동점은 새롭게 바뀐 후 평일에는 3백~4백만원, 주말에는 5백~6백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고객들에게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한다’라는 타이틀로 새로운 개념과 형태의 매장을 전개하는「구호」 라이프 스타일숍으로 바뀐 현대 본점을 포함 현재 19개의 매장을 운영중이며 올 하반기까지 23개까지 매장수를 늘릴 계획, 올 2백억원 매출목표를 향해 순항중이다.
정구호 제일모직 「구호」 상무
“디자이너 삶을 고객과 공유”
“제가 생각하는 ‘라이프스타일숍’은 통상 생각하듯 ‘의식주’라는 관점에서 출발한 것은 아닙니다. 소비자들이 ‘구호’를 좋아한다면 단지 옷만이 아니라 디자이너의 컨셉과 색깔을 좋아해 그 매장을 찾는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들에게 토털코디네이션해주겠다 하는 것이 출발점이며 「구호」의 옷을 입고 전혀 어울리지않는 패션잡화나 수첩을 사는 것은 어울리지않습니다.
요즘 소비자들은 개인의 취향과 컨셉이 너무나 분명하며 이에 따른 전생활 품목을 구매하는 안목과 여유를 가졌습니다. 이런면에서 저는 제 고객들에게 여기저기 방황하지말고 「구호」 매장을 통해 몸치장뿐만 아니라 전생활까지 코디해줄수있는 토털코디네이션해주고 싶습니다.
의류에 이어 옷과 코디할 수 있는 액세서리, 몸에 지닐수있는 소품, 핸드백과 가방에 넣을 수 있는 아이템에서부터 일하는 여성들의 책상위에 놓을 수 있는 스테이셔너리들, 출장과 여행에 사용되는 퍼스널액세서리들과 스테이셔너리, 보딩패스케이스와 보통 사은품 개념으로 충족되는 화장품케이스, 속옷파우치, 여기저기 긁히기 쉬운 니트파우치 등이 1차 구성품입니다. 이어 다음 단계로는 그릇과 도자기, 화기 등 생활 속으로 더 깊숙히 들어갈 생각입니다.
또하나의 선물은 코마케팅입니다. 「구호」와 잘 어울리는 컨셉의 상품들을 개발 연계해 매달 한가지씩 「구호」안에서 전시하는 것입니다. 그 첫번째 파트너가 독일 액세서리 「니씽」입니다. 독특한 컨셉의 이 브랜드는 「구호」안에서 「구호」의 고객들이 매우 환호하고 있어 매출도 오르고있으며 이곳에서의 데뷰를 기점으로 백화점 입점도 성사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개념으로 두번째 파트너를 메이컵아티스트 이경민씨의 「포레」로 잡고 있습니다. 이경민씨가 지향하는 메이컵브랜드의 컨셉과 원료 등이 「구호」의 이미지와 잘 맞는다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각종 분야에서 최고의 상품, 새로운 제안 등을 「구호」와 접목함으로써 제 고객들에게 새로운 정보와 제안을 해나갈 생각입니다. 대량으로 팔지않는 상품, 하나의 패션스테이트먼트를 제안하는 셈인 것이지요. 「구호」손님이라면 이 정도는 알아야하지않을까 하는 수준높은 아이템들만을 엄선할 생각입니다.
백화점 입장에서는 하나의 테스팅 공간으로도 활용될수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계속적인 아이디어와 상품개발, 소비자 테스팅을 해나갈 계획입니다. 이 일환으로 5월에는 이화여대 도예과와 조인, 그릇전시회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제가 디자인한 그릇을 이대학생들이 만들어 백화점에서 전시, 판매할 생각입니다. 리빙 부문으로는 화기디자인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재 수입비중이 매우 큰데 100% 국내생산할 겁니다. 최가철물점과 코마케팅해 컬러가 가미된 화기를 전시하고 판매할 계획입니다. 이 화기를 꽃으로 풀어낼 6명의 플로리스트 연합모임인 ‘GURU’와도 이미 얘기가 끝난 상태이고요.
「구호」를 통해 디자이너의 삶을 공개하고 공유하고 싶습니다. 일테면 그 공유의 매개로는 화가의 그림일 수도 있고 접시일수도 있습니다. 파리에서 파는 좋은 품질의 올리브오일일수도, 가장 좋은 질의 물이 될수도 있습니다. 「구호」를 알고 좋아하는 소비자들에게 「구호」매장을 통해 제가 좋아하고 제 기준에서 좋은 품질의 디자인과 상품을 제안함으로써 저의 ‘라이프’를 공유하는 것입니다.”
이재윤 MD 사장
‘「구호」스러움’ 표현하는데 주력
“워낙 초창기부터 함께 작업을 해왔기 때문에 저는 「구호」가 남의 브랜드 같지가않습니다. 주연을 빛나게 하는 것이 프로모션의 역할이지만 저는 늘 ‘「구호」스러움을 표현하기 위해 무엇이 더 필요할까?’를 「구호」팀과 함께 고민합니다. 이번 작업에서도 역시 일하는 여성들을 중심타깃으로 이들이 좋아하고 갖고싶어하는 ‘「구호」다운’느낌과 아이템을 개발하는데 가장 주력했습니다.”
뭐든지(M) 다하는(D) 패션잡화 프로모션이자 사은품 업체인 MD 재주꾼 이재윤 사장이 「구호」와 함께하는 파트너이다. 「구호」매장에 너무나 근사하게 자리잡은 각종 패션잡화와 스테이셔너리가 모두 MD의 작품들. 까다롭기로 유명한 「구호」와의 협력은 「구호」의 런칭시기부터 비롯된다. ''Zen’이라는 표현하기 어려운 컨셉의 「구호」와 사은품 공급을 시작하면서 그는 거제도 바닷가의 몽돌을 일일이 손으로 줏어 향초사은품을 제안해 당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구호」스러움’을 너무나 잘 표현한 사은품으로 히트를 쳤기 때문. 지난 97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패션잡화 프로모션과 사은품 전문회사. 기발한 아이디어가 MD의 주무기로 그 회사 이미지에 맞는 사은품을 개발 제안하는 것이 MD의 몫이다.
사실 사은품에서 검증받은 이사장의 실력은 이미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여성복 브랜드인 「모리스커밍홈」에서 빨래주머니를 사은품으로 내놓아 히트를 쳤고 리딩 브랜드로 손꼽는 「오브제」에서는 비누와 앙증맞은 비누이케이스로 또 한번의 히트를 기록한다. 사은품을 받아가는 고객들 또한 대만족! MD 까페에서 제작한 사은품이 손에 쥐어지면서 고객들에게 기억되는 순간을 맛보게된다. 따라서 히트 상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젊은층의 메카인 홍콩 일본 등을 찾아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것이 이사장의 출장 스케줄에는 큰 비중을 차지한다.
첫번째 코마케팅 파트너 「니씽」
「니씽」‘패션주얼리를 입는다’?
MKS&Partners(대표 신병철 www.mksnet.co.kr)가 전개하는 130년 전통을 가진 독일 주얼리 브랜드「니씽(Niessing)」이 「구호」와 함께한 코마케팅 파트너다. 이미 ‘주얼리 코디네이팅클래스’를 국내 최초로 개최하며 패션으로 제안하는 주얼리를 제안한 브랜드이기도 하다. 현대목동점과 현대본점에 위치한 ‘KUHO DESIGN STUDIO’에 「구호」와 함께 선보인 「니씽」의 주얼리 라인은 심플한 스틸라인에서부터 우아하고 세련된 플래티넘 다이아몬드 라인까지 다양한 아이템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주얼리 섹션이 아닌 패션섹션에서 선보인 「니씽」은 런칭 추기부터 강력하게 시도해온 ‘패션으로 제안한느 주얼리’ 컨셉을 전략적으로 실현한 성공적 사례. 기존 주얼리 브랜드들과의 참신한 차별화이기도 하다. 독일 본사의 마깃세리니리머 부사장이 숍 오프닝에 참여하고 니씽주얼리를 이상과 매치한 코디네이팅을 시연하는 등 높은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1873년 독일에서 헤르만니씽에 의해 창립된 명품주얼리 브랜드로 주얼리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간결함과 미니멀리즘의 철학을 기하학적인 조형작품으로 응용해 니씽만의 독특함을 선보인다. 독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평범함을 거부하고 혁신적 기술과 디자인으로 시즌마다 1년에 4회씩 컬렉션의 주제를 새롭게 제시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주얼리 부문의 세계1위 자리를 지켜나가고 있다. 독일내 150개 지점을 운영중이며 미국 일본 프랑스 이태리 등 세계 각지 1백여 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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