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두 어덜트 마켓? 형지 독주 속 2위 다툼 치열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21.07.02 ∙ 조회수 12,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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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두상권을 중심으로 하는 여성 어덜트 마켓이 올 상반기에도 패션그룹형지(대표 최병오)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지만 점차 간극을 좁혀 나가는 2위 레이스가 상당히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장 부동의 1위인 형지의 경우는 대표 브랜드인 크로커다일레이디를 비롯해 올리비아하슬러, 샤트렌 등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역신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왕좌를 지켜 주목된다.

형지의 크로커다일레이디는 지난 상반기(1~6월 13일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1.2%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누계 매출 610억원으로서 1위를 달려 나간다. 2위는 세정의 올리비아로렌이 같은 기간 1.8% 신장한 550억원을 올리며 뒤쫓고 있다.

그 다음 비슷한 매출 규모로서 신한코리아(대표 김한철)의 JDX, 위비스(대표 도상현)의 지센, 한성에프아이(대표 김영철)의 올포유가 530억원 내외의 매출을 올리며 약진한다. 이들 가운데서는 JDX와 지센이 각각 전년대비 3.8%, 4.4% 신장세를 보이며 치고 올라오는 상황이다.

올리비아로렌∙지센∙JDX, 매출 신장세 주목

최근 여성 어덜트 마켓에서는 골프웨어 브랜드들이 인기를 끌면서 경쟁 구도가 더욱 짙어졌다. JDX뿐 아니라 올포유, PAT 등 여성 소비자 비중이 높은 이들 브랜드들은 중장년층이 일상에서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라이프웨어를 꾸준히 제안하면서 골프뿐 아니라 어덜트 캐주얼로서 매출 볼륨을 유지하고 있다.

반대로 여성복을 전문으로 하는 크로커다일레이디, 올리비아로렌, 지센 등은 각종 레저 활동에 두루 입을 수 있는 기능성 액티브 웨어를 주력 아이템으로 해 키워 나간다.

크로커다일레이디가 올 S/S 새롭게 론칭한 애슬레저 라인 ‘더그레이스’, 올리비아로렌의 레저티브 라인 '비비올리비아' 등이 바로 그것이다. 지센의 경우는 올 하반기 지센옴므를 대체할 신규 브랜드 '라이프로그'를 론칭하면서 여성복이 아닌 '어덜트 라이프웨어'라는 콘셉트를 더욱 명확히 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백신 접종이 마친 중장년층들의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어 올 하반기 여성복, 골프웨어 등 어덜트 마켓의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것"이라며 "상위권 브랜드들 대부분 매출 외형이 축소되더라도 유통망 수와 물량을 무리하게 가져가지 않고 효율성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상품력과 소비자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밸류를 키워나가는 데 무게를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패션비즈=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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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커다일레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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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비아로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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