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버스」이엑스알 품으로
「컨버스」가 FnC코오롱과 MOU를 체결할 때만 해도 코오롱에서 이 브랜드를 전개 할 것 같아 보였으나 정식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그 후 주인없는 브랜드로 오랜 떠돌이 생활을 했으며 결국 이엑스알코리아가 브랜드를 전개하게 됐 다.
오랫동안 스포츠 업계의 화제가 됐던 「컨버스」의 전개 업체가 이엑스알코리아 (대표 민복기 www.exrkorea.com)로 최종 확정됐다. 지난 3월초까지만 해도 “과연 누가 「컨버스」 브랜드를 전개할 것인가?”하는데 모아졌으나 지난 3월 말 이엑스알코리아가 「컨버스」와 최종 계약을 체결해 이런 논란이 마무리됐 다. 3월 중순 MOU 체결에 이어 지난 3월 28일 민복기 이엑스알코리아 사장이 미 국에서 최종 사인을 한 것. 이미 이 회사는 사업본부장, 디자인실장, 마케팅팀장 등 주요 팀장으로 사업부를 구성하고 브랜드 전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 다.
지난해 스프리스와 결별한 후 「컨버스」가 FnC코오롱(대표 제환석)과 MOU 를 체결할 때만 해도 드디어 코오롱에서 이 브랜드를 전개할 것 같았으나 정식 계약까지 이어지지 않으면서 그 후 주인없는 브랜드로 오랜 방황 생활을 했다. 최근까지 「컨버스」 전개에는 이엑스알, 금강제화 및 이랜드 등 3파전의 양상 을 띠고 있었고 스프리스에서의 큰 성공 이후 ‘런칭만 하면 히트는 따논 당상’이 라는 화제속에 「컨버스」 브랜드에는 국내 10여개 업체가 직간접으로 관련되 어 있었다.
이엑스알코리아가 「컨버스」를 전개한데 따라 이제 업계의 관심은 “과연 성공 할 수 있느냐?”하는 데로 모아진다. 단지 잡기만 하면 성공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성공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비관론자 도 만만치 않는 상황이다.
이엑스알, 3월말 최종 사인
이엑스알코리아는 「컨버스」 전개로 기존 「EXR」 브랜드가 추구하는 매스티 지 시장에 이어 신세대볼륨 마켓에 대한 새로운 성장 엔진을 얻을수 있을 것으 로 평가받는다. 특히 민복기 사장은 ‘이엑스알이 맡으면 성공 시킬 수 있다.’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어 볼륨 마켓에서는 긴장하고 있다. 단일 브랜드 「EXR」 로 이미 1천억원대가 넘는 파워 매출을 이뤄내고 스포츠 시장의 매스티지 브랜 드로 정착시킨 이엑스알코리아의 공격성을 알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는 “「컨버스」는 캐포츠의 특화로 스포츠 캐주얼 시장의 리딩 업체 인 이엑스알코리아의 「EXR」이 프리미엄 라인인 ‘The EXR’과 ‘Kids’라인에 이 어 볼륨존까지 확대시킬 수 있는 빅 브랜드입니다. 「컨버스」 역시도 「EXR」 과 함께라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R」의 글로벌 시장 진출 과 함께 「컨버스」의 성공적인 런칭이 이뤄질 경우 이엑스알코리아는 연내 2천 억원 매출도 달성할 수 있는 파워 패션 기업으로 정착할수 것입니다. 이엑스알 코리아가 계약 진행상황에 대해 오랫동안 함구했던 것은 바로 계약에 유리한 조 건을 끌어내기 위한 전술이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한마디.
이랜드, 「프로스펙스」에 온 힘을
이엑스알코리아는 해외 브랜드에 수동적으로 끌려가는 불평등 계약이 아닌 로열 티를 내는 입장에서 주도적인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겠다는 의지였다. 또한 굳 이 「컨버스」라는 해외 브랜드를 잡지 않아도 고객 충성도가 높은 「EXR」로 브랜드 익스텐션이 가능하다는 강한 자신감이 있었다.
한편 이엑스알코리아 보다는 조금 불리한 입장이었지만 「컨버스」 전개에 대 해 큰 관심을 보이는 곳은 바로 이랜드였다. 거의 모든 M&A에 있어서 ‘9회말 역 전승’을 거둔 전력이 많았던 이랜드의 경우를 보면 브랜드 전개 가능성도 적지 않은 상황이었으나 「프로스펙스」 인수에 대해 더욱 큰 힘을 실었던 상황에서 「컨버스」전개는 무리라는 견해가 우세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마지막으로 「컨버스」 전개에 있어서 다크호스는 바로 금강이었다. 계열사인 스프리스에서 전개했던 「컨버스」가 바로 오늘날의 스프리스를 만든 브랜드라 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계열사인 스프리스에서 전개중인 「에버라 스트」가 런칭후 호응을 얻고 있고 점차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면서 「에버라 스트」로 힘을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컨버스」 내년말 500억원 거뜬
「컨버스」의 성공 여부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하나 여러 설명을 종합해 보면 당 분간 캔버스 슈즈의 인기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따라 캔버스 슈즈 를 대표하는 「컨버스」의 인기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러나 새로운 업 체가 브랜드를 전개한다면 과거와 같은 마케팅 및 가격 정책이 아닌 새로운 방식 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이미 소비자들이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여러변수가 있겠지만 정상적으로 보면 이엑스알코리아가 「컨버 스」 브랜드로 내년에 매출 외형 5백억원을 달성할 경우 순이익 50억원, 1천억원 을 기록할 경우에는 순이익 70억원 이상은 충분히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 하고 있다.
「컨버스」는 9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브랜드로 농구화 부분에서 가장 인기 있 는 신발을 만들어 오고 있다. 지난 1936년부터 1968년까지는 올림픽 공식 신발 로 지정되기도 했을 정도로 전통은 물론 인지도를 지니고 있다. 국내에는 과거 스프리스가 영업을 전개해 10대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매출 1천2백억 원을 기록해 국내 스포츠 슈즈 시장 점유율 4위를 기록할 정도로 급성장 했다. 그러나 스프리스와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오랫동안 새로운 업체를 물색해 오고 있었다. 이엑스알코리아와 「컨버스」의 조인, 그 결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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