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탁엑스, 1400만원짜리 ‘레드 악토버’가 도난됐다고?

백주용 객원기자 (bgnoyuj@gmail.com)|21.06.28 ∙ 조회수 6,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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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화 거래 플랫폼 스탁엑스(StockX)를 통해 판매된 1400만원짜리 운동화가 감쪽같이 사라져 화제(?)가 되고 있다. 운동화 수집가 산 니맛은 2014년 칸예 웨스트가 디자인한 ‘나이키’의 ‘레드 악토버(Red October)’라는 모델을 스탁엑스를 통해 판매했다.

2021년 6월 동안 976만원과 1040만원에 이어 1400만원까지 3차례 거래된 초고가 희귀 제품이다. 스탁엑스는 하루 20억 이상의 거래량을 자랑하는 중개 플랫폼 업계 1위 업체다. 이들은 운동화가 정품인지 판독하기 위해 구매자 보다 먼저 제품을 받아보게 된다.

산 니맛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내용에 따르면 그는 ‘레드 악토버’를 잘 포장해 스탁엑스 측으로 발송했고 트래킹 넘버를 통해 스탁엑스 물류센터에 도착한 것까지도 확인했다. 하지만 보통 하루면 검수 합격 결과를 전달받는데 약 2주가 흘러서야 제품의 불합격 사실을 통보받았고 스탁엑스 측에 따르면 그 이유는 상자 속 제품은 ‘레드 악토버’가 아닌 다른 제품이 들어 있었다고 한다.

그는 배송 도중 분실 보다 더 어처구니가 없는 배송 완료 후 분실로 1400만원을 잃었다는 사실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은 분명히 ‘레드 악토버’를 발송했다며 결백함을 주장했고 스탁엑스 측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검수 결과 통보가 2주가량 지연된 점과 자신들이 받았다고 주장하는 제품을 이미 버렸다며 사진을 보내주지 않는 점을 토대로 배송 업체 UPS 직원 또는 스탁엑스 물류센터 직원이 훔친 것이라는 합리적인(?) 의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는 이 사실을 트위터를 통해 공론화했다.

스탁엑스는 이번 제품이 워낙 고가인 만큼 고위 간부까지 합세에 ‘레드 악토버’의 위치를 추적 중이다. 누리꾼들은 ‘보험을 들었어야 했다’ ‘정말 진품을 보낸 것이 맞는가?’ ‘어그로를 끌고 있는 것이다’ ‘스탁엑스에서 신발을 구매했는데 색이 틀린 모델을 받은 적이 있다. 원래 부주의하다’ ‘보통 때라면 불합격 제품들을 판매자에게 다시 돌려보낸다. 이번에는 왜 사진을 찍지도 않은 것이며 제품을 반송하지 않고 무슨 권한으로 버려 버렸는가? 아주 의심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리 패션비즈=홍영석 기자]

스탁엑스, 1400만원짜리 ‘레드 악토버’가 도난됐다고? 1125-Image



<사진_ 레드 악토버 / 출처_ 스탁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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