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 골프웨어 리더들, 퍼포먼스 트렌드 합류
가장 큰 변화는 두잉 골퍼를 공략한 신규 라인을 선보인 점이다. 급격하게 느는 젊은 영 골퍼들이 퍼포먼스 골프웨어를 선호하고, 골프웨어로서의 정체성이 뚜렷한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을 반영했다.
이들은 가두점을 중심으로 500억~2000억원 내외의 매출을 올리는 빅 브랜드로, 라이프스타일 골프웨어 브랜드 마켓을 꽉 잡고 있다. 이들과 같은 중심 브랜드의 방향 전환으로, 골프웨어 시장의 가장 큰 트렌드는 더 확실하게 퍼포먼스로 기울 것으로 보인다.
루이까스텔, 신규 두잉 골프 라인 아이루카 공개
대표적으로 올해 연매출 2000억원을 목표로 움직이며 이 시장을 꽉 쥐고 있는 브이엘엔코(대표 이재엽)의 ‘루이까스텔’은 올해 두잉 골퍼를 공략한 신규 라인 ‘아이루카 바이 루이까스텔(ILOUCA by Louis castel)’을 신규 론칭했다. 그동안 골프와 일상을 오갈 수 있는 캐주얼 스타일과 다양한 아이템, 전국적인 유통망으로 이 시장을 리딩해 왔지만, 앞으로 골프웨어 브랜드의 정체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결정해 두잉 골프 라인을 론칭했다.
정통 골프웨어 브랜드로 출발한 브랜드의 초창기 시절처럼, 골프웨어 브랜드로서 정체성을 보여줘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기능성을 강화한 소재와 젊은층을 공략한 핏을 강화하며, 동시에 루이까스텔의 강점인 컬러를 내세운다. 핑크, 옐로우, 오렌지 등 화사한 포인트 컬러가 돋보인다. 루이까스텔 내의 분리된 단독 라인이자,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루이까스텔 매장내에서 차별화해 선보이며, 루이까스텔보다 아이루카의 정체성과 더 맞다고 판단되는 상권에서는 아이루카의 이미지를 적용한 신규 매장도 오픈할 계획이다. 택(tag)과 라벨 또한 루이까스텔과는 다른 독립된 디자인을 사용한다. 루이까스텔이 오렌지 컬러와 닥스훈트 강아지의 모티브가 강했다면, 아이루카는 다양한 컬러와 강아지가 캐디백을 메고 있는 모양에서 착안한 로고를 사용한다.
디오픈 협업 레노마골프, F/W 본격 판매
한성에프아이(대표 김영철)의 '레노마골프’는 올해 초 메이저골프 대회 '디오픈'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고, 협업한 컬래버레이션 라인을 F/W부터 본격 판매한다. 2040 영 골퍼를 잡기 위한 체질 개선의 일환이다.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색감을 강조했다. 퍼포먼스 웨어의 클래식한 느낌을 살리면서, 기존 퍼포먼스 브랜드와 차별화하기 위해 패셔너블한 컬러를 사용했다. 특히 용품 라인은 쨍한 컬러를 강조해 포인트를 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로고는 레노마골프의 리뉴얼된 로고를 적용한다.
디오픈 컬래버레이션 라인은 총 36가지 모델로, 상반기 중에 레노마골프 거점 매장 14개점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골프웨어 브랜드의 정체성을 다지면서 색다른 디자인으로 새로움을 불어넣는다.
이러한 변화는 컬래버레이션 라인 외의 브랜드 전체적인 방향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기능적인 부분은 옷 내부에 충분히 적용하면서 소재와 디테일을 강화해, 스타일과 퍼포먼스를 동시에 추구하는 골퍼들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디자인팀에 PXG 등 여러 브랜드의 디자인실을 거친 심미경 상무를 영입해 새로움을 불어 넣었다.
슈페리어 SGF67, 퍼포먼스 브랜드로 턴
슈페리어(대표 김대환)의 ‘SGF67’ 또한 F/W시즌부터 퍼포먼스 브랜드로의 터닝을 예고했다. 브랜드의 가장 큰 경쟁력이자 뿌리인 믿고 보는 품질을 바탕으로 젊은 감성의 퍼포먼스 웨어로 변한다. 그동안 전개하던 데일리웨어 개념의 라이프스타일 라인은 아예 배제한다. 품질을 강조해 온 만큼 고급스럽고 기능성이 뛰어난 소재를 추구한다.
용품 라인도 스타일과 디자인 수 모두 확대해 골프웨어 브랜드로서 전문성을 드러낸다. [패션비즈=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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