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넥스, 코어 넘어 스포츠 패션 영역 확장
배드민턴·테니스 등 라켓 스포츠로 글로벌 명성을 가지고 있는 '요넥스(YONEX)'가 올해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패션 분야로 영역을 적극 확장한다.
요넥스의 국내 전개사인 요넥스코리아(대표 김철웅)가 전문 브랜드로써 배드민턴과 테니스, 골프 등 코어 시장을 주로 공략하다 최근 증가하는 MZ세대가 선호하는 스포츠 패션 부문으로 발을 넓힌다. 코로나19로 인해 생활체육 관련 시설들이 문들 닫는 등 타격이 컸으나, MZ세대들이 패션 스타일로부터 라켓 스포츠에 관심을 가지는 이 때를 공략해 배드민턴, 테니스 등 라켓 스포츠의 매력을 알리고 저변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새롭게 방영하는 SBS 월화드라마 '라켓소년단'의 다방면에 협찬을 진행하면서, 주연배우인 탕준상, 이재인, 최현욱과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드라마 속 연기는 물론 배드민턴 관련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개인적인 훈련도 마다않는 열정을 보면서 이들과 함께라면 젊은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알리는게 효과적일 것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
배드민턴 DNA의 라이프스타일 의류 론칭
새롭게 선보이는 라이프스타일 의류 컬렉션 '온&오프 코트(On & Off COURT)'는 10~20대 젊은 세대를 겨냥해 컬러와 디자인도 감각적으로 제안한다. 브랜드의 오리지널리티와 헤리티지를 살린 배드민턴 게임웨어부터 일상 패션 의류까지 모두 새롭게 선보인다. 코트 위 경기를 할 때도, 코트 밖 일상도 모두 요넥스와 함께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만든다는 의미를 담았다.
권영주 요넥스코리아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 과장은 "최근 국내 배드민턴 시장도 새로운 브랜드들의 유입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요넥스는 1982년부터 2009년까지, 2019년부터 현재까지 대한배드민턴협회와 배드민턴 국가대표를 후원하고 있고, 이전부터 꾸준히 유소년과 동호인, 장애인 팀은 물론 앨리트 체육인들까지 폭넓게 지원하며 배드민턴 시장의 저변을 넓히는게 주력했다"며 "이번 드라마 라켓소년단 후원도 생활체육에 대한 인식을 넓히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생활체육시설이 중단돼 그동안의 지원과 후원이 무색할 뻔 했으나, 대중들이 즐겨보는 드라마라는 매체를 통해 '배드민턴이 이렇게 매력적인 스포츠다'라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요넥스코리아, 1982년부터 꾸준한 파트너십
한편 요넥스 전개사인 요넥스코리아는 2개 회사로 구성돼 있다. 배드민턴, 테니스, 소프트테니스 등의 라켓과 용품, 신발을 수입해 판매하는 동승통상과 가방, 의류 및 골프 라인과 스노보드 라인을 생산해 전개하는 세양스포츠다.
동승통상은 1977년 10월 설립해 약 42년간 배드민턴 셔틀콕 등 스포츠 용품 회사로 지속 성장했으며, 요넥스가 국내에 진출한 1982년부터 현재까지 일본 요넥스의 한국 독점 전개사로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국내의 배드민턴 시장에서 요넥스는 1위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테니스 부문 역시 몇 년 전부터 윌슨, 바볼랏에 이어 점유율 3위에서 헤드와 경쟁하고 있다. 글로벌 본사에서도 높아지는 테니스에 대한 관심에 따라 투자를 키우고 있어 성장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고.
요넥스는 배드민턴 선수 이용대와 한국 국가대표팀, 국내에 테니스 붐을 일으킨 정현 선수 후원사로도 잘 알려져 있다. 최근 테니스를 패션으로 접한 소비자들이 조금씩 실제 스포츠에도 관심을 가지면서 라켓 스포츠 신규 소비자 유입에 따른 대응 방식을 마련하고 있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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