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종미 플리츠마마 대표 "접점 확대 모색 중"
왕종미 송강인터내셔널 대표는 "브랜드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플리츠 백이 많은 사랑을 받아 길거리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에코백도 패셔너블할 수 있다는 것을 인정받은 덕에 자신감이 생겨 의류 라인도 확장할 수 있었다"며 아이템을 확장한 이유를 전했다.
이어 "서울의 여름 에디션으로 선보인 이브닝 클러치를 통해 프리미엄 라인 첫선을 보였는데, 이를 시작으로 다양한 프리미엄 상품을 추가해 선보일 예정이다. 편한 일상과 캐주얼 룩에 어울리는 시그니처 니트백은 물론 예를 갖춰야 하는 포멀 룩에도 플리츠마마의 모든 상품을 활용할 수 있게 비즈니스를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상부터 포멀룩까지 플리츠마마 활용도 넓힐 것
이번 상품 확장은 고객의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다. 플리츠마마 모든 비즈니스 영역에는 고객의 의견이 깊이 반영된다. 프리미엄 라인을 통해 현재 고객 뿐 아니라 잠재 고객을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섰다. 폐페트병 리사이클 원사로도 고급스러운 핸드백을 만들 수 있고, 디자인은 물론 퀄리티도 훌륭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이에 따라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 관련 고민을 지속하고 있다. 왕 대표는 "온라인 자사몰 비즈니스가 가장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작년 11월에 오픈한 글로벌 사이트에도 해외 고객 유입과 판매 수치가 눈에 띄게 증가했고, 홀세일 문의도 들어오고 있다. 일본, 중국 등 가까운 나라는 물론 미국, 독일에서도 소비자 유입이 발생하고 있으며 싱가포르와 홍콩 소비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며 온라인 자사몰과 글로벌 사이트 현황을 공유했다.
"앞으로는 뉴노멀 시대에 맞춰 옴니 채널 전략을 전개하며 소비자와 소통할 계획이다. 주요 채널인 온라인에서는 문의에 발빠르게 대처하면서 상품 판매에 집중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플리츠마마의 친환경 가치를 중심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상품 인지, 공간 경험, 구매와 소유까지 일련의 과정에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최대한 녹여 전달하는데 집중한다"며 앞으로 플리츠마마의 유통 전개 계획을 전했다.
온라인-판매, 오프라인-경험 '옴니채널' 전개
그중 한가지 예로 최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일주일 동안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진열장, 행어, 테이블 등 팝업스토어 기물을 종이로 제작해 전체 공간을 친환경적으로 꾸몄다. 플리츠마마의 상품을 구매해 사용함으로써 나 스스로 자원순환의 주축이 되는 '미사이클(Me-Cycle)' 소비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을 전달한다.
여기에 최초의 오프라인 단독 매장인 더현대서울 매장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기존 고객뿐 아니라 매장을 통해 플리츠마마를 처음 접하는 고객들도 긍정적인 반응이다. 유입 고객의 성비는 여성 7, 남성 3인데 의외로 남성 고객들에게도 인기가 있다. 첫 구매 후 만족한 고객이 지인과 함께 매장에 다시 방문해서 색깔별로 상품을 사가는 등 고객에 의한 판촉도 심심치 않게 이뤄지고 있다.
왕 대표는 "주로 브랜드 인스타그램을 통해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있는데, 온라인에서 만났던 고객들이 직접 방문했을 때 오래 알고 지낸 친구를 보는 기분이 들기도 한다. 오랫동안 브랜드를 지지해 준 사람들이라 더 그런 것 같다. 오프라인 매장은 판매 뿐 아니라 이런 또 다른 즐거움을 주기도 해, 접점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이다"라고 말을 맺었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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