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속 디지털 패션산업

FIRSTVIEW|21.06.11 ∙ 조회수 9,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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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의 많은 부분을 디지털에 의지하는 소비자들에게 디지털상에 존재하는 상품을 가상 화폐로 구매한다는 개념은 신선하다. 소셜미디어 이미지에 사용하거나 게임 등 아바타에 착장할 수 있는 의류 등의 디지털 상품을 소비자들은 실제 상품을 구매하는 것과 유사한 개념으로 구매해 즐기고 있다.

가장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NFT(Non-Fungible Token)는 디지털 세계에만 존재하는 아트, 비디오, 오디오 파일 등을 구매하는 데 사용되는 암호화폐(cryptocurrency)로 새롭게 등장했다. 대표적으로 가수 Grimes의 디지털 작품이 600만달러에 판매됐으며, 예술가 Beeple의 디지털 작품은 옥션하우스 ‘Christie’에서 경매가 6900만달러에 낙찰됐다.

■ 자료제공 : PFIN_www.firstviewkorea.com

가상 현실 세상을 위한 디지털 명품,
‘The Gucci Virtual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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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타깃으로 테크놀로지를 가장 빠르게 활용하고 있는 ‘Gucci’는 디지털 패션상품이 온라인 게임 이상의 인기 카테고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올 4월 초 가상 현실 매장 ‘The Gucci Virtual 25’를 AR 패션 플랫폼 ‘Wanna’와 협업을 통해 론칭했다.

첫 상품으로 선택된 1980년대 레트로 콘셉트 스니커즈는 ‘Gucci’ 앱이나 Wanna Kicks’ AR sneaker 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앱에서 선택한 아바타에 구매 제품을 착용하거나 VR 소셜 플랫폼 ‘VRChat’, 온라인 게임 ‘Roblox’ 등에서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에 착용해 게임 캐릭터에 스타일을 더해준다. ‘Wanna’와 협업으로 ‘The Sims 4’, ‘The North Face on Pokémon Go’ 등 디지털과 실제 상품의 교차 기획을 시도한 ‘Gucci’는 매출뿐 아니라 마케팅 효과를 내는 디지털 상품 카테고리를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Jacob & Co’의 NFT 디지털 상품 출시

초고가 시계 브랜드 ‘Jacob & Co’는 럭셔리 브랜드 최초로 NFT 상품을 마켓에 선보였다. 디지털 옥션 플랫폼 ‘ArtGrails’와의 협업을 통해 제작된 Epic SF24에서 영감을 받은 3차원 디지털 상품으로, 10단계 이상의 블록체인으로 보호된 디지털시계 디자인과 내부 작동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

10만달러에 판매된 상품을 구매하면 물질적 상품과 동일한 인증서 및 NFT 파일이 들어 있는 시계 상자가 함께 증정된다.

‘Jacob & Co’의 CEO Benjamin Arabov는 “소재나 기술이 한정된 실제 상품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기능을 갖춘 디지털 버전의 시계가 새로운 마켓을 만들 수 있다”라고 말하면서 당분간 NFT를 위한 독점상품으로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소비자의 소비행태를 분석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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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Non-Fungible Token) 경매,
Kate Moss의 일상


패션업계도 암호화폐 NFT 도입을 위해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4월 초 모델 Kate Moss가 자신이 직접 연출한 ‘Drive With Kate’ ‘Walk With Kate’ ‘Sleep With Kate’라는 3편의 짧은 동영상을 디지털 옥션 플랫폼 ‘Foundation’에서 NFT 경매에 올리면서 NFT에 빠르게 동참했다.

동영상은 Kate Moss의 평범한 일상을 몽환적 느낌으로 담았으며, 판매수익의 일부는 Adwoa Aboah’s Gurls Talk Foundation에 기부된다.

이번 경매를 기획한 아트 컬렉티브 ‘MITNFT’는 “새로운 포맷과 흥미로운 콘셉트의 독특함을 원하는 컬렉터를 위해 제작된 비디오로서 패션뿐 아니라 문화적 영향력을 갖고 있는 Kate Moss의 일상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설명하면서 디지털 세계에서 아티스트와 컬렉터가 중간 과정 없이 자유롭게 직접 거래하면서 새로운 관점의 구매자가 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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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패션 하우스, ‘DRESS X’, ‘The Fabricant’

‘DRESS X’, ‘The Fabricant’는 대표적인 디지털 의류 이커머스로 소셜미디어 이미지에서 구매한 상품을 입힐 수 있는 테크놀로지를 개발했다.

구매자는 디지털 패션상품을 다운로드한 후 쉽게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에 상품을 입힐 수 있다. ‘DRESS X’의 공동창업자 Shapovalova와 Modenova는 비주얼적으로 수준이 높을 뿐 아니라 3D 디자인을 적용하기 쉽고 편리하기 때문에 소셜미디어뿐 아니라 광고 및 패션쇼 등 폭넓은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3D 아티스트의 도움을 받아 세부적 변형이 가능하지만, 향후 사용하기 쉬운 매뉴얼 개발을 통해 점차 마켓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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