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희 l 한국오라클 컨설턴트
가상 머신(Virtual Machine)이란?
우리는 IT로 가득한 편리한 세상에 살고 있다. 앱을 통해서 정보를 얻고 물건값을 지불하고 음식을 배달하고 친구를 사귄다. 이 수많은 앱은 도대체 어디서 온 것일까. 그곳은 바로 가상화된 서버 또는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다. 여기에서 VM(가상머신)이 수많은 앱을 실행하고 있다.
가상화를 통하면 몇 번의 클릭만으로 가상 머신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큰돈을 들여 서버를 새로 살 필요가 없고 클라우드의 VM을 사용하면 쓴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
다시 말해 새로운 서비스를 위해 비싼 서버를 사서 구축엔지니어가 이를 설치하고 DB엔지니어, 네트워크엔지니어, SW설치엔지니어, 앱개발자 등이 서로의 R&R에 따라 업무를 나눠 일해야 하는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훨씬 효율적 · 경제적으로 서버 사용이 가능하다.
가상화(Virtualization)란 물리적인 서버(컴퓨터) 위에 여러 개의 VM이 생성될 수 있도록 쪼개 놓는 것을 의미한다.
VM은 서버 안에 있는 미니 컴퓨터로 CPU, Memory, Storage를 가지고 OS가 하드웨어를 제어하며 Application을 실행하는 컴퓨터 안의 컴퓨터다. 사용자 입장에서 보면 물리적 서버와 가상 머신은 다를 것이 없다.
그러나 VM은 하이퍼바이저(Hyperviser)라는 소프트웨어가 서버의 CPU, Memory, Storage(리소스)를 분할해서 VM을 생성하고 OS를 운영해 VM이 구동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비유를 하자면 교통순경이 교통흐름을 제어하는 것처럼 하이퍼바이저는 VM이 필요한 리소스를 확보하도록 조정하고 VM에서 OS를 운영할 수 있게 한다.
가상 머신이라고 부르는 것은 SF영화에 나오는 공중에 떠 있는 홀로그램 컴퓨터가 아니라 리소스 얼마이며, OS는 무엇인 VM을 만들라는 코드(file)로만 존재하므로 버추얼 또는 Software-defined Computer라고 한다.
예를 들어 Mac OS를 사용하는 6코어, 16GB 메모리, 2TB 디스크의 컴퓨터가 있다고 하자. Virtual box(하이퍼바이저, Type2)를 설치한 후 둘로 나눠 3코어, 8GB 메모리, 1TB 디스크의 VM 2개를 만들고 Windows XP와 Mac OS를 설치하게 되면 컴퓨터(Host) 안에 하이퍼바이저 위에서 서로 다른 OS를 가진 2대의 VM(Guest)을 생성할 수 있다.
아마존이 2006년 남는 서버로 임대를 하면서 AWS 클라우드 서비스가 시작됐다고 했는데, 데이터센터의 서버 안에 VM을 생성해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한 것이다.
VM은 인텔이나 어떤 AMD CPU를 쓰느냐, 몇 코어를 쓰느냐에 따라서 형태(Shape)가 달라지는데 최근에는 코어와 RAM 메모리가 정해진 조합 외에도 원하는 대로 CPU코어와 메모리를 조합할 수 있는 절약형의 Flexible 형태도 있고 AI와 머신러닝을 위해 GPU를 사용한 VM도 있으며 HPC라고 고급 연산문제를 풀 수 있는 슈퍼컴퓨터용 VM도 있다. 이와 같이 ‘가상 머신’으로 인해 IT혁신이 이뤄지고 클라우드 컴퓨팅의 세상이 가능해졌다.
■ profile
•현 한국오라클 상무, 컨설턴트
•MIT 로지스틱스, SCM 공학석사
•FIT 패션바잉, 머천다이징 AAS
•서울대 의류학과 학사, 석사, 박사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1년 6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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