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스, 치열한 속옷 전쟁 속 590억 투자 유치

백주용 객원기자 (bgnoyuj@gmail.com)|21.05.26 ∙ 조회수 8,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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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팬티로 유명한 캐나다 언더웨어 브랜드 ‘닉스(Knix)’가 59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자로는 기존의 TZP 사모펀드(TZP Private Equity)와 액션 캐피털(Action Capital) 그리고 모델 겸 사업가 애슐리 그레이엄(Aashley Graham)이 새롭게 합류했다.

‘닉스’의 2020년 매출은 840억원으로 2019년 565억원 대비 팬데믹 속에서도 약 1.5배나 증가하는 저력을 보였다. 현재 2021년 5월 중순까지의 매출은 100억원을 넘어섰다.

TZP 그룹은 “‘닉스’는 기능성 속옷의 선구자이며 새로운 리더로 업계를 이끌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은 진실된 브랜드, 자신들과 마음이 통하는 브랜드를 선택한다. ‘닉스’는 마음이 통하는 수많은 충성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닉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제품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200여 명의 직원을 추가 채용한다. 미국과 캐나다에 20개의 매장 오픈을 계획하고 있으며 현재 123명의 직원과 캐나다에 2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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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캐나다 출신 조애나 그리피스(Joanna Griffiths)가 ‘닉스’를 론칭했다. 좋은 품질과 인클루시비티, 지속가능성을 내세우며 속옷 시장의 강자로 급부상했다. 생리 팬티를 업계 대세 템으로 만든 주역들 중 하나이다. 이름이 유사한 브랜드 ‘띵스(Thinx)’도 생리 팬티를 주력 상품으로 내세워 ‘닉스’와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잇따라 ‘빅토리아시크릿’과 ‘아메리칸이글’ 산하 ‘에어리(Aerie)’ 같은 큰 브랜드들도 생리 팬티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닉스’의 제품은 약 2만5000원에서 4만원 선이며 3장 이상 구매 시 25%의 할인을 제공한다.

한편 여러 신생 DTC 속옷 브랜드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기존의 날씬한 모델만을 단독으로 기용하지 않고 일반인 모델과 플러스 사이즈 모델을 앞세워 인클루시비티를 강조한다. 또 역시 지속가능성을 강조한다.

‘써드러브(ThirdLove)’ ‘디어케이츠(Dear Kates)’ ‘오엔디알(ONDR)’ ‘오가닉베이직스(Organic Basics)’ ‘하라더레이블(Hara The Label)’ ‘미언디스(MeUndeis)’ ‘모디보디 (Modibodi)’ 등의 유사한 브랜드가 많이 있다.

특히 이 중에는 2019년 론칭한 ‘파레이드(Parade)’가 단숨에 Z세대들에게 인기를 얻는데 성공했고 올해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셀러브리티들도 속옷 시장에 뛰어들었다. 킴 카다시안은 ‘스킴스(Skims)’를 리아나는 ‘펜티 x 세비지(Fenty x Savage)’를 론칭했다. [정리 패션비즈=홍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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