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완 l 리본글로벌 대표
“국내 패션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재고 처리에 대한 솔루션을 제안하겠다. 브랜드 이미지를 실추하지 않으면서 지속가능패션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꾸준히 만들면서 의류 재고 수출 무역 회사로 성장해 나가는 것이 목표다.” 롯데백화점 출신의 김세완 대표가 최근 리본글로벌을 인수해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리본글로벌은 패션기업의 재고를 사입해 해외로 수출하는 플랫폼 기업이다. 김 대표는 이 회사를 처음 설립한 이응삼 대표와 손잡고 공동 대표로서 함께 키워 나가고 있다.
김 대표는 “전 세계 130개국의 바이어 DB를 바탕으로 투명하게 해외 무역을 진행해 온 리본글로벌이 패션기업들의 골칫거리 중 하나인 재고 처리를 보다 효율적이며 건실하게 운영하도록 도와준다”라면서 “재고 상품의 수출을 희망하는 업체는 리본글로벌에 의뢰하면 해외 바이어들과 업체를 중개하는 등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바이어들과 직접 만남이 어려워지면서 리본글로벌은 실시간 온라인으로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 중이며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앞으로 해외 바이어와 브랜드 실무자가 비대면 방식을 통해 해외 수출을 연결할 수 있는 개방형 플랫폼으로서 발전시키겠다고 전한다.
리본글로벌은 몽골, 두바이, 베트남, 캄보디아, 러시아, 태국 등 무역 오피스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적은 물량이라도 꾸준히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리본글로벌은 수출한 상품이 현지 국가에 도착해서 어떻게 유통되는지 사후 관리까지 확실하게 해 ‘단순 재고 처리’ 업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의류 수출 무역 회사로서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업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매년 일정량의 재고 상품을 안정적으로 취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롯데백화점 전략 기획담당 임원을 비롯해 영업관리, 국내외 패션 부문 임원, 롯데하이마트 영업본부장 등을 지내는 등 롯데에서만 25년여를 근무했다. 이후 F&F 부사장을 거쳐 리본글로벌의 신주 증자 및 지분 인수를 통해 지난 3월 대표로 선임됐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1년 5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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