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던스트 분할… ‘씨티닷츠’ 독립 법인 출범
LF(각자대표 오규식, 김상균)가 지난 2019년 사내벤처 프로젝트로 론칭한 ‘던스트(DUNST)’를 분할, 독립법인 씨티닷츠(대표 유재혁)를 통해 전개하기로 했다. 이달 중순 씨티닷츠를 신규로 설립하고 LF의 자회사로서 끌고 나갈 계획이다.
조직 구성은 던스트 사업부 직원들 가운데 합류 희망자로 꾸려지며, 던스트 브랜드 론칭을 주도한 유재혁 총괄 디렉터가 대표직을 맡는다. 신규 회사명인 씨티닷츠(CTDOTS)는 ‘단편적 사실로부터 결론을 도출하다’라는 의미를 담은 ‘커넥트 더 닷츠(CONNECT THE DOTS)’의 약자로, 정형화되지 않는 21세기 패션 트렌드에서 핵심적인 것들을 종합하여 고객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뜻한다.
오규식 부회장은 “던스트의 독립 법인 출범은 스타트업에 도전하고 스스로가 벤처기업의 실질적인 주인이 돼 무한한 가능성을 펼칠 수 있음을 증명한 것이자, 능력과 열정이 있는 직원이라면 누구나 CEO가 될 수 있다는 회사의 약속을 실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LF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육성해 제2, 제3의 던스트를 탄생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규식 부회장, 던스트는 신호탄...일꼬르소∙앳코너도 전환
던스트를 신호탄으로 현재 오 부회장 직할로 편제해 사실상 독립적인 부문으로 운영 중인 일꼬르소와 앳코너 등도 향후 스타트업 체제로 전환시켜 시장 대응력과 속도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또 디지털 콘텐츠를 갖춘 신진 브랜드, 끼와 재능 있는 신진 디자이너를 적극 발굴하고 투자하는 등 사내외 전방위적으로 협업의 범위를 넓혀 새로운 방식으로 브랜드 매니지먼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던스트는 론칭 초부터 자사몰인 LF몰에만 집중하기 보다는 무신사, W컨셉, 29CM 등 외부 온라인 편집숍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MZ세대 고객 니즈를 적극 반영하며 브랜드 신뢰도를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
지난해 1월에는 파리의 초대형 쇼룸 ‘로미오(Romeo) 쇼룸’으로부터 입점 제안을 받고 프랑스에 진출한 바 있으며, 중국 티몰(Tmall), 대만 니하우(NIHOW), 일본 시부야 파르코(Shibuya Parco) 등 글로벌 유명 온오프라인 패션 플랫폼에 잇따라 진출하며 세계를 무대로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향후 씨티닷츠는 유니섹스 브랜드인 던스트 외에도 차별화된 포지션의 남성복, 여성복 브랜드들을 추가로 론칭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공격적으로 확장하여 K-패션을 대표하는 브랜드 하우스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다. [패션비즈=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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