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캄포스, 지속가능한 럭셔리 스윔웨어를~

hyohyo|21.04.07 ∙ 조회수 5,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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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국내 론칭한 이탈리아 럭셔리 스윔웨어 브랜드 '캄포스'가 본격적인 서머 시즌을 맞아 브랜딩에 돌입한다. 캄포스를 국내에 들여온 캄포스코리아(대표 유상현)는 직진출 법인은 아니지만 유상현 대표와 본사의 알레산드로 베르가노 CEO 겸 창립자가 뜻을 함께해 한 몸처럼 움직인다.

유 대표는 백팩킹 장비 전문 브랜드 제로그램의 초기 론칭 멤버로 비즈니스를 펼치며 제로웨이스트로 나아가는 과정 속에서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그는 "꼭 패스트 패션이 아니더라도 내가 몸담고 있는 패션이라는 산업이 가장 지속가능하지 않은 생태계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한다.

그때부터 유 대표는 재활용이 가능한 나일론, 폴리에스테르 등 소재를 상용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2020년 5월 갓 이탈리아에서 론칭한 젊고 신선한 캄포스 브랜드에 매료됐다. "홈페이지에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가 적혀있는데 단순히 마케팅적으로만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의 생명처럼 녹아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지구의 자원을 더 이상 채취하지 않고 이미 만들어진 것을 선순환한다는 아이디어와 단추, 지퍼 등의 부자재도 나무나 봉제, 진주로 대체하는 등 실천적인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다. 바로 본사에 8번의 구애를 보낸 끝에 겨우 미팅을 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100% 재활용이 가능한 나일론 소재로 제작된 수영복은 원피스 기준 30만원대 비키니 20만원대로 고가로 형성돼 있지만 벌써 국내 공식 홈페이지에서 일부 색상의 경우 품절이 될 정도로 반응이 오고 있다. 일부 명품 브랜드에서도 스윔웨어 아이템을 캡슐 컬렉션의 형태로 내놓고 있긴 하지만 수영복을 전문적으로 하는 럭셔리 브랜드는 전무하다는 점에서 차별화 전략을 택한다.

또 스윔웨어 전문 브랜드이긴 하지만 리조트웨어와 F/W에는 리사이클 소재로 만든 후드, 남은 털을 모아서 만든 100% 캐시미어 리버서블 아이템 등 RTW도 취급한다. 유 대표는 "몽클레르가 산에서 영감을 얻어 패딩에서부터 럭셔리 패션 하우스로 나아갔다면 캄포스는 이탈리아 사르데냐주의 지중해에서 탄생하는 만큼 바다에서 영감을 받은 패션을 선보일 것"이라며 수영복에만 국한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 [패션비즈=정효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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