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커머스 ‘페퍼로니’ 화제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21.03.03 ∙ 조회수 1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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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폼 영상 기반… 크리에이터 60명 손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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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폼 비디오를 기반으로 한 쇼핑 플랫폼 ‘페퍼로니’가 떠오르고 있다. 플록스(대표 이은성)에서 론칭한 페퍼로니는 2019년 테스트를 거쳐 지난해 10월 본격적으로 론칭했으며, 5개월 만에 회원 수 2만명을 확보했다. 연내 최소 10만명은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입점 브랜드 수도 계속 늘어나 현재 80개 브랜드가 들어왔다. 올해 안에 300개 브랜드를 유치하는 것이 목표다. 페퍼로니가 점점 알려지기 시작하자 최근에는 입점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제도권 브랜드에서도 입점을 원하고 있어 카테고리를 좀 더 다양하게 가져갈 계획이다.

페퍼로니는 사진과 텍스트 위주의 정적인 기존의 모바일 쇼핑에서 벗어나 생동감 있고 정확하게 상품을 전달하는 쇼트 영상 플랫폼이라는 확실한 차별성이 있다. 현재 반응이 상당히 좋은 편이다. 핵심 타깃을 MZ세대, 그중에서도 Z세대에 맞춰서 기획부터 판매방식까지 기존 쇼핑앱들과 다르게 운영하는 것이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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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샤오훙슈의 한국판 ‘SNS 처럼’

페퍼로니와 계약을 맺고 있는 크리에이터는 60명이며 이들을 통해 의류의 핏이나 소재 질감을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다양한 스타일링 방법도 알려주면서 자연스럽게 팬덤이 형성됐다. 판매자와 소비자가 SNS상에서 자유롭게 소통하며 충분한 설명을 듣고 구매를 결정하기 때문에 상품 반품률이 한 자릿수에 그치고 있다.

이은성 플록스 대표는 “그냥 옷을 보러 들어오는 게 아니라 재미있게 콘텐츠를 시청하는 쇼핑테인먼트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라면서 “여기에 입점 브랜드의 개수와 퀄리티를 높이고 쇼핑의 편의성까지 고려한 기능을 추가적으로 장착하면 더 폭발적인 반응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KB 등 굵직한 투자업체에서 투자를 받게 돼 올해는 좀 더 사용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인화된 상품과 콘텐츠를 추천해 사용자에게 맞춤화된 패션 정보 플랫폼으로서 자리 잡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페퍼로니는 중국에서 앱스토어 1위를 지키고 있는 샤오훙슈와 흡사한 판매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 대표는 샤오훙슈를 즐겨 이용하면서 국내에도 이 같은 쇼트비디오 플랫폼이 각광받을 것이라 보고 비즈니스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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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와 함께하는 쇼핑 플랫폼 안착

판매 방식도 특별하다. 보통 브랜드명을 검색하거나 브랜드 쇼핑몰에 접속하는 경우가 많은데 페퍼로니는 어떤 크리에이터의 영상을 볼지 결정하게 돼 있다. 결국 크리에이터의 감각이나 진행능력, 판매스킬 등이 판매 순위를 뒤바꿀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하다. 크리에이터가 MD, 마케터, 모델 등 3가지 역할을 하고 있다.

페퍼로니는 이들과 공생하는 플랫폼으로 안착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지점으로 삼고 있다. 영상 자체에 매력을 주면서도 다양한 브랜드를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어떤 스타일의 옷이 입고 싶을 때 오프라인 매장이나 인스타그램을 찾아보듯이 페퍼로니에 들어와 볼 수 있도록 하고, 1분짜리 영상에서 원하는 정보를 빠르게 얻고 구매를 결정지을 수 있도록 다양한 장치를 만들고 있다. 앞으로 열릴 영상 커머스 시대에 대비해 앞서 나가는 페퍼로니가 주목된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1년 3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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