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소통 끌어낸 ‘비건타이거’
양윤아 & 양윤지, K패션 아이콘!

mini|21.03.15 ∙ 조회수 9,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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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소통 끌어낸 ‘비건타이거’<br>양윤아 & 양윤지, K패션 아이콘! 3-Image



지난해 대한민국패션대상 대통령상과 K패션오디션 수상에 이어 포브스코리아 파워리더 선정까지 양윤아 실장(비건타이거 디자이너)은 파워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브랜드는 지난 2015년 론칭한 브랜드로 말 그대로 비건, 즉 가죽 · 모피 · 울 등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고 만든 옷만을 추구한다.


청경채를 먹는 호랑이? 밀림의 아스파라거스! 흥미로우면서도 개념 있는 패션철학으로 패션시장의 뉴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는 양윤지 양윤아 자매! 비건타이거는 100% 비(非) 동물성 소재를 활용하며 단추와 실까지 오로지 비건 소재로 제작한다.

매 컬렉션 마다 강렬한 프린트를 통해 비건타이거의 철학을 전달하고 있는 양윤지 양윤아 자매. 지난해 대한민국패션대상 대통령상과 K패션오디션 수상에 이어 포브스코리아 파워리더 선정까지 양윤아 실장(비건타이거 디자이너)은 파워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 브랜드는 지난 2015년 론칭한 브랜드로 말 그대로 비건, 즉 가죽 · 모피 · 울 등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고 만든 옷만을 추구한다.

더욱 흥미로운 건 비건타이거가 양윤아 실장의 별명이라는 사실. 양 실장의 절친이 붙여 준 별명으로 이 브랜드 네임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 있다. 그녀는 “비건타이거라고 모든 상품을 그린 컬러를 사용할 필요는 없어요. 비건타이거는 저희스러운 콘셉트를 택했죠.” 화려한 문양들과 캐릭터, 여기에 페이크 퍼와 오랫동안 연구개발하고 리사이클을 활용한 다양한 컬렉션들. 바로 비건타이거가 추구하는 스타일이다.

동물운동가 → 패션 디자이너 ‘턴의 기회’

그녀가 동물에 관심을 갖게 된 시기는 지난 2011년 AI가 발생했을 때다. 뉴스에서 오리와 닭들이 생매장당하는 모습을 보며 동물 보호 단체에서 3년간 상담사로 일하게 된 계기가 됐다.

일을 하면서 학대받는 동물들에 대한 사연을 알게 됐고, 비건 패션에 관심 있는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만나게 됐다. 한국 패션 시장의 비건 불모지에서도 그녀는 동물성 소재를 쓰지 않기 위한 노력을 이어갔고, 하루가 멀다 하고 진행한 시장조사는 물론 성분 분석표와 원단 테스트까지 모두 그녀의 손을 거쳤다.

수많은 시행착오와 연구개발들. 지금의 비건타이거를 만들어낸 힘이기도 하다. 인조모피에서 인조가죽까지 비(非)동물성이기 때문에 기존 동물성 제품을 구매했던 고객에게도 최고의 만족을 주기 위해 가장 좋은 퀄리티를 유지하기 위해 집중했다.

양 실장은 “여전히 우리들에게 비건은 생소한 분야죠. 최근에는 미국 유럽 등 친환경 운동가들이 많이 나오고 있고 한국도 조금씩 의식이 바뀌어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현재의 비건 패션은 요즘 세대에게 트렌디함으로 다가가고 있는 듯해요. 비건타이거를 통해 비건의 중요성을 알려가면서 동시에 좋은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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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페스티벌’ 앞으로 의미 있는 행사될 것

최근에는 그녀의 동생인 양윤지 대표가 합류하며 비건타이거에 탄력이 붙었다. 양윤아 실장이 디자인에 집중할 수 있게 됐기 때문. 동생인 양 대표는 마케팅과 관리 등을 조력하며 확실한 자매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

그녀들이 패션 비즈니스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바로 비건페스티벌이다. 비건스티벌의 대표적 프로그램인 비건마켓은 100팀이 넘는 부스에서 다양한 먹거리와 패션, 뷰티 등의 비건 생활 제품을 만날 수 있는 행사다.

이 행사는 첫회 1500명 이상 방문했고 2회 때는 4000여명, 최근에는 1만2000명이 방문하면서 비건 컬처를 알려 나가고 있다. 동물 학대 없는 패션, 비건타이거는 모피동물의 고통을 종식하고 소비자에게 더 넓은 선택권을 주고자 ‘CRUELTY FREE’라는 슬로건을 지닌 잔혹함이 없는 비건 패션을 제안하는 동시에 비(非)동물성 소재를 직접 선정해 패션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행사는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된 상태이지만 다시 그 어느 날 모두가 모여 비건 축제가 될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

‘모피 목장의 유령들’ 나오자마자 대히트!

이러한 신념은 상품 곳곳에 나타난다. 양윤지 대표는 비건타이거 대히트를 친 ‘모피 목장의 유령들’에 대해 “키치해 보이는 시그니처 아이템인 모피 목장의 유령들, 재미있어 보이지만 동물들이 죽어 떠돌지 않고 좋은 곳으로 가라는 의미로 밤하늘의 반짝거리는 별들과 함께 유령디자인을 완성했습니다. 사실 슬픈 스토리를 담고 있어요”라고 아이템 스토리에 대해 얘기한다.

이 외에도 가장 많이 팔린 비건타이거의 대표 제품은 식물성 소재 레이온으로 만든 로브다. 누에고치 1000개의 희생을 막기 위해 오직 ‘실크 프리’로 로브를 만든 것이 인기를 모았다.

여기에 애니멀 프린터가 더해져 상품성까지 갖추면서 비건타이거 성장에 불을 붙이게 됐다. 최근에 또 하나의 이슈는 데상트코리아가 전개하는 영국 스포츠 브랜드 엄브로와 비건타이거와의 만남! 어느 컬래버보다 화려하면서도 유니크한 컬러를 뽐내며 환상 협업을 보여 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들은 지속가능 가치를 위한 실천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공통적 이슈도 가지고 있어, 시장에 긍정 시그널로 표출되면서 시너지를 일으킬 것을 기대하고 있다.

엄브로×비건타이거 환상케미 제대로 일냈다

특히 엄브로와 비건타이거는 ‘공존’이라는 가치를 토대로 의미 있는 작업을 진행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엄브로의 영국을 상징하는 사자와 ‘모피 동물의 수호자’를 의미하는 비건타이거의 심벌을 결합한 유니크한 그래픽을 개발한 것.

두 브랜드의 협업을 통해 기존 비건타이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스포츠 아이템-아노락, 조거팬츠 등이 탄생했다. 그리고 동물의 털을 사용한 것이 아닌 에코퍼 소재의 재킷을 리버서블 형태로 제작해 엄브로와 비건타이거 모두의 강점을 극대화한 상품이 불티나게 팔려 나갔다.

여기에 컬래버레이션 컬렉션 화보는 비건타이거의 화려한 모습과 엄브로의 유스 감성을 펑키하면서도 클래식한 상반된 무드를 조화롭게 결합해 과감한 비건 패션의 무드를 유감없이 보여 줬다.

특히 개성을 즐김과 동시에 지속적 가치를 추구하는 MZ세대의 특징을 제대로 담아낸 점이 눈길을 끈다. 현재 비건타이거의 유통망은 무신사, W컨셉, 에비뉴엘 롯데월드타워점의 디자이너 셀렉트 숍 테이스트 5.1, AK플라자 분당점의 디자이너 셀렉트 숍 2.3.0, DDP 디자인 장터의 SEF 셀렉트 숍, 커먼그라운드 셀렉트 숍 등에 입점해 있다.

미국 비비안웨스트우드에서도 러브 콜~!

또 하나의 화보! LA비비안웨스트우드의 미국 시장 영업 이사인 Ray Calleros가 비건타이거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로 한 것이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비건타이건 전개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유쾌하고 소신 있다.

긍정적이고 담백하다. 양윤지 양윤아의 다음 스탭이 두근거리는 이유다. “2021년은 모두가 행복했으면 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서로가 함께 살아가는 ‘공존’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코로나로 힘든 세상이지만 비건타이거를 통해 행복과 즐거움, 꿈을 드릴 수 있도록 할게요. 힘내세요”라는 그녀들의 힘찬 메시지에서 K패션의 미래가 더욱 밝게 빛난다.

■ 양윤아
2008년 톰보이 프로모션 A&B 디자이너
2010년 빈티지 의류 업사이클 ‘빈티지 뱀프’ 대표
2012년 동물 보호단체 ‘CARE’ 동물보호 활동가
2015년 비건타이거 론칭
2020년 2020 대한민국 패션대전 대통령상(대상)
2021년 포브스코리아 2030 파워 리더 선정

■ 양윤지
비건타이거 마케팅 & 경영관리 총괄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1년 3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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