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님 마니아가 인정하는 브랜드 '모드나인'

강지수 기자 (kangji@fashionbiz.co.kr)|21.02.25 ∙ 조회수 7,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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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드나인아트컴퍼니(대표 배효진)의 데님 전문 브랜드 '모드나인(modnine)'이 데님 소재에 대한 전문성과 진지함,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를 자리잡았다. 2006년 시작해 올해로 론칭 15주년을 맞은 모드나인은 오롯이 '데님' 하나만 판 전문 브랜드다. 현재 온라인에서만 전개하는데 한 달에 1만~1만5000장을 판매한다. 2020년에 2019년 대비 2배의 매출 성장을 이뤄낸 만큼, 올해도 200억원의 연매출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모드나인은 데님의 오리지널리티를 살린 아이템으로 승부하며, 명품 브랜드와 동일한 급의 데님 소재와 수입 부자재를 사용한다. 1년에 50가지 내외의 스타일을 제안하며, 베이직한 스타일부터 실험적인 디자인까지 데님만으로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인다. 가격은 8만~9만원대로, 퀄리티와 가격을 모두 잡는 브랜드로 이름을 알렸다. 온라인 상에서는 '데님을 좀 아는 사람이라면 인정하는 브랜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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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를 론칭하고 지금까지 이끌어 온 보리스 모드나인 실장은 "유명 글로벌 브랜드와 소통하는 이탈리아 데님, 일본 부자재를 수입하고 있으며, 그러한 원단을 다룰 수 있는 생산 설비와 인프라를 갖췄다. 아무리 좋은 데님이어도 설비가 갖춰지지 않으면, 그 원단의 퀄리티를 살리지 못한다. 모드나인은 데님에만 집중해서 최고의 데님 의류를 만들어내는 데 투자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많은 데님 브랜드가 생겼다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모드나인은 다른 광고, 마케팅에 투자하지 않고 데님 소재의 오리진을 살린 고품질의 진을 만드는데만 집중해왔다. 그런 부분들이 시간이 쌓이면서 브랜드의 두꺼운 팬층을 형성했다. 하나씩 사기 시작해 50벌, 100벌을 사는 마니아 소비자가 많은 브랜드다"라고 설명했다.

모드나인은 제품 하나 하나 마다 스토리를 담는다. 각 컬렉션은 시와 단편소설 같은 스토리가 있으며, 각각의 세계관을 지녔다. 이러한 스토리를 카페와 SNS에서 공유하며, 브랜드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탄다. '펑크타운' '레트로스펙트' '러스터로즈' 등의 컬렉션은 시간에 상관 없이 꾸준히 판매되는 명작들이다.

청바지 자체를 너무나 좋아했던 보리스 실장은 2006년 데님에 대한 진지한 접근을 바탕으로 브랜드를 시작했다. 그는 "브랜드를 키워서 끝내고 싶은 마음이 없다. 때문에 단기간에 확장할 수 있는 무리한 광고나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는다. 직접 PR하기 보다, 시간은 걸리지만 소비자들이 체험해보고 브랜드의 가치를 알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모드나인은 데님 마니아들을 위한 커뮤니티도 운영 중이며, 모드나인 뿐만 아니라 다른 브랜드에 관한 이야기까지 아우르며 데님 마니아들의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 보리스 실장은 모드나인 뿐만 아니라 데님 소재 자체에 대한 소비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을 작성하며 소통하고 있다. 올해는 론칭 15주년을 맞은 만큼 과거 명작들을 재출시할 예정이며, 해외 진출 방안을 고려 중이다. [패션비즈=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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