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호 l SC인터내셔날 대표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21.01.25 ∙ 조회수 5,7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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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M 기반의 글로벌 생산자
한국 패션시장에 숨은 고수가 등장했다. ‘ODM 기반의 매뉴팩처(생산자)’라고 당당하게 자신을 소개하는 정인호 SC인터내셔날 대표다. 정 대표는 원단 및 디자인 개발뿐만 아니라 글로벌 생산 코디네이션도 능수능란한 MR(Merchandiser, 이하 MR)로서 30년 동안 활약해 왔다.
우븐 · 니트 · 가죽 등 어떤 소재든, 재킷 · 셔츠 · 바지 등 어떤 아이템이든 그녀의 손끝만 거치면 완벽한 옷으로 완성된다. 정 대표의 강점을 묻자 “최대 강점은 다품종 생산입니다. 소재나 아이템에 구애를 받지 않고 ODM이 가능한 전문성을 갖췄어요.
또한 글로벌 마켓 리서치에 강점을 갖고 있어 시즌별 트렌드뿐 아니라 월별 판매 동향 등 실시간 마켓 분석이 가능하며, 원단 및 생산 역시 글로벌 진행으로 원가 경쟁력을 갖췄어요”라고 말한다.
SC는 현재 국내 패션 대기업의 SPA브랜드를 메인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홈쇼핑 PB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아직은 신생기업 수준인 SC가 실력을 자랑하는 쟁쟁한 국내 프로모션 업체와 달리 전천후에 가까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 비결은 무엇일까?
지난 30년 동안 정대표가 외국계 에이전트 및 국내 수출기업에서 일하면서 주요 생산라인 업체들과 탄탄한 네트워크를 쌓아왔기 때문이다. 그녀는 지난 1983년 미국 오너십 기반의 에이전트 회사에 취업해 8년 동안 아동복부터 여성복까지 관장하면서 MR로서 기본기를 닦았다.
이어 수출 회사인 한길무역에서 가죽 가공 및 공정에 관한 모든 것을 익혔다. 글로벌로 시각을 완전히 돌리게 된 계기는 1995년 리앤펑 입사로 시작됐다. 차장으로 입사한 그녀는 2015년 부사장으로 퇴임하는 20년 동안 원부자재 및 생산의 글로벌 소싱에 대해 완전히 눈을 뜨게 됐다.
뉴욕에 리앤펑의 R&D센터 설립을 주도하고, 순환 근무하면서 패션 트렌드의 이해도를 높였다. 2016년 SC인터내셔날을 설립하고 ODM기반의 프로모션 사업을 시작했다. SC는 서울 사무실을 필두로 베트남과 방글라데시에 있는 생산 공장 8곳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베트남은 하이엔드 고가 라인을 전담하며, 방글라데시는 대물량 라인을 소화하고 있다.
사진설명 : SC의 원단 및 스타일 개발 과정은 크게 2시즌으로 나눠 진 행한다. 시즌별 바이어로부터 원단 위시리스트(wishlist)를 받으면 이에 준하는 원단 컬렉션을 시작한다. 이때 시즌별 트렌드를 정리해서 바이어 입장에서 트렌드와 원단을 접목해서 볼 수 있도록 준비하고 가격 또한 바이어 어 타깃에 맞도록 준비한다. 이 외에 ‘What’s going on the market’이라고 해서 현재 마켓에서는 어떤 아이템들이 인기 인지 정리해서 이에 준하는 원단을 제안하며 또한 꼭 바잉해 야 하는 원단 및 스타일도 ‘Must buy’ 구성으로 제안한다.
■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1년 1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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