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나이키, 드레이크와 협업 ‘녹타’ 라인 공식 발표

‘나이키’와 랩 슈퍼스타 드레이크가 새 브랜드 라인 ‘녹타(NOCTA)’를 론칭한다. 마이클 조던의 ‘조던’ 브랜드 이래 아주 이례적인 일이다. 아직 3장의 프리뷰 이미지만을 공개했고 어둡고 비밀스러운 영상만 올라온 공식 웹사이트는 팬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드레이크는 지난 2013년 나이키 조던 브랜드와 계약했고 에어조던 10, 에어조던 12 컬래버레이션 모델을 출시한 바 있다. 지난 10월에는 새 앨범 ‘서티파이드 러버(Certified Lover)’의 굿즈를 나이키와 함께 출시했다.

이 앨범은 내년 초 발매 예정인데 8월에 선공개한 싱글 ‘래프 나우 크라이 레이터(Laugh Now Cry Later)’는 벌써 조회 수가 1억 8000만을 넘겼다.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를 나이키 헤드쿼터에서 촬영했는데 가장 훌륭한 5분짜리 나이키 홍보 비디오라는 뜻밖의 평을 받기도 했다.

드레이크는 나이키가 인생의 거의 전부였다고 말한다. 그는 나이키 운동화와 나이키 옷, 나이키 스포츠 선수들, 작은 로고까지 나이키의 모든 것을 평생 사랑했다. “나는 언제나 나이키의 스포츠 선수들에게 영감을 받았다. 그러면서 엔터테이너도 그들과 같이 나이키를 대표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나이키와 계약을 맺는다는 것은 얼마나 대단한 일일까? 녹타는 내 꿈의 실현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녹타는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든 이들을 위한 옷이다. 어떤 환경에도 적합한 기능성과 편안함을 제공한다. 녹타는 꿈을 향한 멈추지 않는 열정과 팀워크를 뜻한다. 우리는 세상 최고의 같은 ‘유니폼’을 입고 우리가 다른 곳에 있어도 똑같이 이 정신을 공유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나이키는 드레이크를 위해 새 브랜드를 통째로 만들어 버렸다. ‘나이키 x 드레이크’나 ‘녹타 by 나이키’도 아니며 ‘녹타’ 그대로이다. 나이키의 기존 모델을 갖고 진행하는 일반적인 컬래버레이션과는 차원이 다르다.

앞으로 녹타는 나이키에 이미 존재하는 기능성 라인 ACG 컬렉션과는 어떻게 다르게 전개될지, 나이키와 활발히 컬래버레이션을 하고 있는 또 한 명의 래퍼 트레비 스캇의 라인도 생길지, ‘아디다스’와 칸예 웨스트의 ‘이지(Yeezy)’와 어떤 경쟁 구도가 될지 주목해 볼 만하다. [패션비즈=백주용 뉴욕 통신원]